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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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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지 : 충남
자정이 넘도록 잠이 오질 않고 뒤척거리는데.....2살 딸아이가 나의 배위에 두발을 걸치고
잡니다. 행여 아이가 깰까 꼼짝두 못하고 저도 모르게 잠이 들었네요 ㅎ
꿈속입니다. 한의원을 하는 친구에게 놀러 갔는데 이친구 절 진료침대 위에 눕히더니
침을 놓습니다. 왼쪽팔과 왼쪽옆구리 그리고 왼쪽콧구멍.....침을 맞는데 통증보다는
시원한 청량함이 몸을 지나가더군요.
..그리고 4시30분 맞추어놓은 알람에 일어나
살그머니 살림챙기고 나섭니다. 제가 비장의터가 있다고 우기고 형님들 세분을 꼬셔
갔지요.....장소는 충남서산의 만리포방면... 7시40분 현장 도착을 합니다.
부들과 갈대로 뒤덮인 작은 둠벙을 돌아보며 포인트를 찾았습니다.
제옆에 동행하신 형님이 포진, 새로사셨다는 저렴한 바다장대로 수초치기를 폅니다
저도 2대째 펴고 세번째 펴는 순간 2.8칸대의 찌가 춤을 추더군요 .
펴던 낚시대 던지구 들어올리니 등이 새까만 7치 붕어가 가슴설레이게 올라옵니다.
으허~ 오늘 될래나 부다 ~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낚시대 펴는 손이 바빠집니다.
5대를 펴고 기다리는대 옆에 형님이 속이 안좋으시다고 차로 달려갑니다.
15분즈음 뒤에 형님 찌를 보니 옆으로 벌렁누워 갈대속으로 쭈욱 가더군요.
그걸 구르다 시피 달려가 들어올리니 어구구~ 소리가 절로 나올정도로 우드득 우득
하는 묵직한 손맛에 정신이 없는데 발앞에 부들잎이 꽉찬위로 툭 떨어졌습니다.
손으로 들어올리고 으음....크다...
낚시대를 다시 그자리에 넣어놓고 고기를 들고 내자리로 슬그머니 튑니다
이미 들켰네요...하하하.....같이 보는데 31센치가 됩니다.
마음을 진정시키고 준척급으로 3마리를 더잡았습니다.
그러다 들어오던중에 봐둔 제생각의 포인트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자리에서 3칸대로 더 큰넘을 낚았습니다. 심장이 벌렁거리더군요...
마음을 진정하는대 2.8칸대 찌가 갈대잎밑으로 잠수....들어올리니 한뼘 24....8치 되네요
제가 손이 큰편이라 한뼘이 정확하게 24센치가 나갑니다.
담배....5개비 정도를 피웠나 하는대 다시 3칸대의 찌가 올라옵니다. 욱찍~욱찍하는
손맛을 보며 들어내니 34정도 나가는게 오늘의 제일 큰넘이었습니다...
 제가 낚시대를 편 포인트입니다...전체사진을 못찍었습니다..핸펀카메라인지라. 나란히 월척 3마리입니다. 다른 넘들도 같이 찍을것을 사진찍는게 서투르다보니 이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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