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초 민물낚시 노지조행기 > 동네 낚시터 : 낚시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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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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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6-03-13 13:27:18 / 조회 :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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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초 민물낚시 노지조행기 > 동네 낚시터 : 낚시사랑
금요일 오후부터 비가 내린다는 예보에 금주는 아예 출조를 포기했었다.
그러나 금요일(10일)의 날씨는 너무나 포근하고 화창했다.
그렇지만 이번주는 쉬는걸로 작심을 하고 오전 내내 사무실에서 소설책을 읽었다.
점심을 먹고 나니 서울의 배대령으로 부터 전화가 온다.
이번주엔 목숨이 날아가도 물가에 앉아야 겠단다.
안동에선 왕사짜님의 밑밥이 날아든다.
개천지에서 뭉쳐 보잔다.
사실 안동은 좀 원거리 임에 틀림없다.
하루 밤낚시 하고 돌아오기엔 말이다.
배대령에게 우리동네의 신봉지에 찾아 오는 길을 설명한다.
배대령도 왕사짜님의 눈치가 보이는듯 하다.
아무튼 내려오라 일렀다.
신봉지에 나아가 보니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봄철 포인트인 상류쪽엘 가보니 입질이 없다는 대답들이다.
비 예보도 있고 하여 대동지에 전화하여 좌대를 예약했다.
배대령은 아무곳이든 좋다고 나에게 모든걸 일임한다.
낚시터가 좀 한산한 관계로 둘이 탈 좌대를 1번좌대로 배정해준다.
대여섯명도 함께 할 정도의 스위트룸 이다.
수몰나무 근처라서 바람이 불어도 수면은 유리알같다.
29 두대와 25 한대 그리고 21 한대를 폈다.
몇번 품질을 하니 건드리기는 하는데 챔질할 정도는 아니다.
밤낚시 준비를 위하여 내복을 입고 나오니 29대의 찌가 춤을 춘다.
옷 입는 사이에 25 대와 나머지 29 대를 함께 묶어놓고 말이다.
한자 정도 되는 향어놈 때문에 엉킨 줄 푸느라 배대령이 고생을 좀 했다.
배대령은 깔끔한 입질에 붕어 첫수를 올린다.
왕사짜님이 외면하는 수입어종이다.
29 대 밥을 갈아 주려고 슬그머니 드는데 갑자기 옆으로 짼다.
무방비로 또 당하는 순간이다.
2 Kg이 훨씬 넘어 보이는 또 그놈이다.
배대령이 또 고생을 했다.
내 낚싯줄이 엉키면 왜 배대령이 고생을 할까??
혼자 생각에 잠겨본다.
결론은 하나였다.
계급차이.
닭도리탕에 소주를 병가웃씩 하고 야간전투에 돌입했다.
열두시가 넘으니 배대령이 앉은채 코를 골고 있다.
줄 푸는 일이 중노동임을 실감하는 순간이다.
토요일 아침에 붕어 두수씩 붙들었다.
둘이서 사이좋게 네마리씩 한 것이다.
날씨만 받쳐 준다면 하루 연장을 하고 싶었는데 기온이 떨어진다는 예보에
아쉬운 맘 뒤로 하며 대를 접었다.
아산온천으로 자리를 옮겨 더부룩하던 뱃속의 덩어리들을 배설했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송장처럼 누워서 때 까지 밀고 나오니 기분이 좋다.
앉은뱅이 갈비탕으로 속을 채우고 배대령은 우회전으로 나는 죄회전으로
섭섭한 이별을 했다.
그 이후 문제는 배대령 이었다.
바로 귀가하지 아니하고 그날 밤 강화의 어느 수로에 앉아 있다는 전갈이다.
그렇게 열심인 배대령을 금년엔 진급 상신 해야겠다.
아무튼 조과에 연연 하지 않는 편안하고 즐거운 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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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제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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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3 14:18:03]
[..***.]
어느 물가던간에 함께하는 조우가 있어 좋아보입니다...
꽃샘추위속에 고생끝에 손맛은 보셨네요...
낚시인들의 끈기로 이 세상을 살아간다면...못할것이 없을텐데요...ㅋㅋㅋ
언제나, 건강하시고...즐낚하시기를...
왕사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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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3 14:54:39]
[..***.]
난 짜장은 안멱는다. 짬뽕이면 몰라도........
간만에 배대령과 뭉쳐 짜장은 많이 드셨구만,
그 다음날 그렇게 가지 말라고 말렸는데 배대령이 기어코 강화를 갔구만.
이제 머리 쪼매 컸다고 말 안듣고.... 기강이 해이 됐구만....
난, 개천지에서 15-6 수 땡기고 .방생.... 밤11시에 철수...
마눌님을 새벽에 만나니 자동으로 품에 앵기더만.....
이번주는 2박3일 때린다. 현재는 개천지 재 도전 예정임.
왕삐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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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4 00:05:08]
[..***.]
짝 짝 짝 잘하셨슴니다.
지난주에 하도 날씨가좋아 처음 물낚을할려고 영동에 소식띄워서
한번 뭉치자고하였으나 주말예고가 좋지안아 포기하였는데......
허초님은 배대령하고 재미를보쎴군요.
그런데 대동지는 만국박람회인가 봄니다.
짜장,이스라엘향어,붕어등등 .....
나는 이번주에 찌학방의 시조대회에 참석할려고 합니다.
장소는 연기의 고복저수로 정하였담니다.
좋은날 정하여 우리모두 한번 재미있게놀아 봅시다.
허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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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5 11:00:14]
[..***.]
왕삐루님께서 고북지 시조회에 참석 하신다구요??
저수지 제방 못미쳐 배밭끼고 있는 돼지갈비집이 유명한데----.
평소엔 줄서서 기다려야 먹을수 있죠.
왕사짜님은 개천지 관리인이 되셨나 봅니다.
자주 나가시더군요.
몸살 때문에 금주의 스케듈은 잡질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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