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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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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지 : 경기
강화에 있는 오류내지에 다녀왔습니다.
4월부터 시행된 주 40시간 근무덕에 토요일까지 쉬니 매주가 연휴다.
아침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몸에 베어 있어 더 자도 되는데 어김없이 아침 5시가 되면
눈이 떠진다.
토요일 아침 5시에 눈 떠서 잠자는 공주와 마눌에게 하루동안의 이별을 위한 이별식을 거행하고
텐트를 챙겨 차에 몸을 싣는다.
강화까지 쉬엄쉬엄 가니 아침 8시다.
오류내지 상류에 도착하여 주위를 살피니 그림은 기가 막히게 좋습니다.
디카를 안가져간게 후회될 정도입니다.
그런데 진짜 그림 좋은 곳에는 군인들이 철조망을 쳐 놓아서 들어가면 쫒아내고 들어가면
쫒아내고 무슨 숨바꼭질을 하는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그 자리는 넣으면 나오는 자리거든요.ㅋㅋ
전 그자리를 포기하고 잔교 좌대 맨 끝으로 가서 자릴 잡습니다.
앞 뒤 수초사이에 물길인 곳에 2.6 2대와 3,0 한대로 전을 펼칩니다.
진짜 걸리면 죽음인 그런 곳인데 물색이 너무 맑아 낮에는 고기가 붙질 않습니다.
좌대 위에서 물 속을 봐도 1m 이상 물 속이 보이니 고기가 붙을리가 없지요
수심도 1m 내외인데.....
낮 낚시는 포기하고 밤 낚시를 위해 잠시 쉽니다.
이윽고 날이 저물고 케미를 꺾자마자 입질이 옵니다.
휘~익 대가 휘고 9치 전 후의 씨알이 올라옵니다.
심심할 때 쯤이면 한 번씩 올라오는 입질에 심심하지가 않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깊어갈 수록 붕어의 입질은 뜸해지고 대신 별빛이 사라지더니
먹구름이 낍니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 떨어지는 빗방울....
뭘 생각합니까?
바로 잠자리로 직행합니다.
그렇게 잠깐 눈을 붙이고 일어나니 아침 6시.
밖은 아직도 먹구름이 끼어있고 바람마저 심하게 붑니다.
어제 대박을 치던 상류 철조망 앞자리는 이상하리만치 입질이 없고 꽝입니다.
그래서 낚시조과는 어제와 오늘이 다르다고 하는가 봅니다.
날이 밝아 대를 접고 바로 철수 준비를 합니다.
제 자리는 낮에는 입질이 없는 자리거든요.^^
그렇게 총 10여수의 붕어로 손 맛을 보고 왔습니다
아직 물 색이 맑은것으로 보아 강화의 저수니들은 이번달 중반부터난 낮에 입질이 좋을 것으로
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수로들은 지금 낚시 제철입니다
모두들 즐낚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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