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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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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지 : 충남
대호만 적서리권 수로에서
동 행
서로 바라보고
웃을 수 있는 마음 있다면
비바람 불고 눈보라가 몰아쳐도
함께하는 길이라면 거뜬히
헤쳐나갈 것입니다
그것 만으로도
참 좋은 동행이지 않습니까.
같이 웃고 우는 인생길입니다
서로를 아끼는 마음으로
뜨거운 눈물 한 방울 흘릴 수 있는
따뜻한 가슴 하나 간직하면
그삶이 행복한 삶이지 않습니까.
사성수로, 조금수로,무장리수로, 대산수로, 영탑수로 등 그리고 곳곳에 산재해 있는 이름모를 대호만의 수많은 수로들..
이름만 들어도 "꾼"의 마음을 유혹하는 곳! 벌써 손끝의 짜릿함과 붕돌이 떡순이의 빵빵한 자태를 잊지못할 것이다.
연속 9주째의 주말 출조가 바로 대호만 적서리권의 이름모를 조그만 수로였다. 어두운 밤길에 여기저기 갈라져 있는
아슬아슬한 농로를 미로찾듯 헤멘끝에 도착한 그곳엔 이미 많은곳을 함께 동행했던 반가운 지인들이 벌써 잔치판을
벌린채 드넓은 대지의 한켠에 자리잡고 있었다.만남의 인사도 뒤로한채 고요와 침묵의 강을 넘어 언제 올지 모르는
환희와 승리의 기다림만 기다리고 있었다.
광활한 대지위에
지난주말 광활한 대호만의 적서리권 이름모를 수로의 한곳까지 어김없이 동행을 해주는 우리들의 애마는 농로의 좁은길
위에 우리의 조행에 같이하고 있었다
희미하게 보여진 수로물빛
저멀리 보이는 대호 그리고 대호만의 본류에 이어진 조그마한 샛수로가 희미하게 그모습을 보여주는 가운데...
서둘러 도착한 우리의 물가
진지 구축하고
작은 수로라 몇몇 안되는 포인트에 제 각각 대편성하고 기나긴 기다림의 시간을 같이할 아지트도 설치하고...
이제는 기약없는 기다림
이제는 모든 준비가 끝났다. 대호만의 빵좋은 붕돌이,떡순이를 만날...기약없는 기다림만 기다릴뿐
포인트에 찌안착
녹아내린 부들속에서 어김없이 새생명은 올라오는데...하물며 찌는?
금강산도 酒후경 ^^
금강산 구경도 식후라 했던가! 항상 정겹고 그리운 물가에서 또한 반가운 지인들과의 함께하는 동행속에
같이하는 한잔의 곡차는 우리 "꾼"들의 일용할 양식?과도 같으니..오고가는 한잔술에...벌어지는 대화는
그자체가 同行이다
선배님은 무슨일?이든지 해 낼수 있습니다.^^
본류쪽에서 불어오는 해풍이 아직까지는 찬기운을 머금고 있지만 밤하늘엔 수많은 별들이 떠 있고 온사방엔 인기척도 없이
우리들 뿐..간간히 들려오는 산란의 퍼덕임만 너무도 조용한 적막속에서 무엇을 위해서 이同行에 동참을 한것인가?
바로 이런 우리들의 모습이 있기에 일상의 생활속에서도 그잔상이 지워지질 않기에 이유없는 답을 내린다^^.
  
부창부수,찰떡궁합♥ 월조사와꽝털조사 ㅋㅋㅋ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대선배님 분위기 짱입니다 그리고...I 자칭 젊은 붕애 선배님
 
전리품 수거차량 우리는 집으로 자연은 자연으로....... 그림촬영 광산 후배님
아닙니다~ 입으로 들어갔습니다^^
9주만에 처음으로 바람도 자고 텐트 없이도 낚시가 가능할만큼의 따뜻했던 저녁시간... 그믐달이고 분위기는 몬가가 나올만한
그럴싸한 날씨 였지만..분위기 좋으면 모하나! 전혀 미동 없는 말뚝찌 모두 시종일관 그러했습니다. 이제는 지쳐버린 몸은 새벽을
기약하며 애마속으로 몸을 맡겼습니다.새벽녘 흔들리는 애마의 미동에 눈을 떳을때 그미친? 狂風이 우리를 날려버릴듯한 기세로
불어대고 있었습니다.좀 지나면 잘까! 그러나 더 심하게 날뛰는 바람 수많은 낚시중 이런 광풍은 처음입니다.어젯밤 잔잔한 날씨탓에
방치해 놓은 텐트며 파라솔은 손 쓸 여유도 없이 날아가 버렸고 파라솔 지짓대는 두동강 나버리고....
방법이 없습니다. 자연에게 인간이 질수밖에.. 어떤 이유도 없이 무조건으로 자연에게 수긍하고 잽싸게 철수합니다.ㅎㅎㅎㅎ
미련도 없습니다. 이미 모든 맛들을 본후라...다음을 기약할수 밖에는...
같이 동행하신 선후배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이제는 드넓은 평야가 녹색으로 색갈이 할날이 얼마 안남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황금빛으로 변해가겠지요!
모든것이 차츰 차츰 변해 가지만 동행의 의미를 아시는 모든 분들은 항상 처음처럼 처음느낌그대로의 우리가 됐으면 합니다.
모내기를 시작할 논근처의 저수지나 산재해 있는 수로 낚시는 당분간 막을 내려야 할것 같습니다.물론 낚시도 중요하시겠지만
그한편에 모내기에 분주하실 분들의 노고도 생각하는 진정한 "꾼"이 되시기를 바라면서...
 손맛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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