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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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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지 : 강원
속초방향으로 2박 3일간의 교육관련 출장이 있어 돌아오는 길에 최근 좋은 조황을 보이고 있는 파로호로 출조계획을 세운 후 낚시장비를 차량에 챙겨 녛었습니다.
교육 둘째날은 일정이 주변 관광으로 짜여져 있어 이지방으로 여러번 관광을 다녀온 저는
아침식사 후 일행들에게 먼저 인사를 나누고 파로호 방향으로 출발했습니다.
파로호에 들어가기 전 낚랑 특파원인 양구낚시에 들러서 조황정보 및 장소 추천을 받았습니다. 전날 전화 시 전 좌대가 매진이었으나 다행히 철수한 빈 좌대가 있어 전화상으로 예약 후 파로호 상세 안내도를 얻어서 방산골로 출발.
최근 파로호 노지 포인트로 각광받는 방산골이 어디인가 했더니 이전 상무룡 들어가기전 초입 골짜기가 방산골 이네요.
노지 포인트는 소문이 나서인지 마치 양어장처럼 약 20여명의 조사님이 다닦다닦 붙어서 앉아 있네요. 조금 떨어진 곳에는 넉넉한 자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 아마 사람들이 모여서 같은 장소에서 계속 낚시를 하다보니 밑밥이 쌓이고 그래서 고기가 모이고, 그래서 낚시꾼도 모이는 현상인가 봅니다.
초입 여씨네 좌대, 과거에는 여수연 영감님이 운영했는데 지금은 자제분이 맏아서 운영중이고, 어르신은 가끔 밥심부름만 하시나 봅니다.
배를타고 좌측에서 두 번째 좌대에 오르니 정오가까운 시간, 2.9대 두 대를 펴니 수심은 대략 4미터 정도 나옵니다.
밑밥은 양구낚시에서 알려준 대로 어분과 깻묵을 섞은 집어용과 글**을 짝밥으로 쎃는데 2시간 가까이 밑밥을 주니 왼쪽찌가 먼저 서서히 상승하며 첫 입질을 합니다.
힘차게 챔질을 했으나 허탕, 그러나 한 5분후 이번에는 오른쪽 찌가 상승합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허탕. 갑자기 불안감이 일어납니다.
경험상 기복이 심한 댐낚시에 하루종일 입질한번 못받는 경우가 많은데 그 어려운 입질을 받고 연속 두 번이나 헛챔질을 하다니 하고 말입니다.
그러나 그런 걱정도 잠시, 이때부터 들어오기 시작하는 입질은 그야말로 양어장 수준 ,두대로 하기가 바쁠 정도로 입질을 해 줍니다.
이렇게 소나기 입질이 오후 6시정도 까지 이어지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입질이 뚝 끊어지고 케미를 꺽고 부터는 그야말로 심심하지 않는 정도로 한 시간에 두 세번정도 입질을 해 줍니다.
밤낚시를 11시 정도까지 하고 취침, 잠을 깬 시간은 새벽3시 반 정도 , 커피한잔을 끓여 먹은 후 다시 낚시를 해보지만 자는 동안 고기가 다른 곳으로 빠져나갔는지 동이 틀 때까지 입질이 없더니 동이트면서 다시 시작한 입질이 약 두시간 정도 지속되고 이시간 동안에 다시 열 댓 수를 추가 했습니다.
그 이후에는 거짓말같이 입질이 없는데 옆의 좌대에서만 계속 입질이 이어집니다.
좌대마다 편차가 심하고, 입질이 들어오면 소나기입질이 한 두시간 이어지는 것이 현재의 이곳 입질패턴입니다.
잡히는 어종은 거의 떡붕어 일색, 그러나 떡붕어 일질은 까다롭다고 한말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입질은 찌를 한없이 마치 토종붕어처럼 시원스럽게 올려줍니다.
이날 제가잡은 조황은 약45수 정도 떨어트린 것, 입질이 왔으나 헛챔질한 것을 포함하면 그야말로 근래드문 호조황입니다. 나오는 씨알은 거의 8치에서 9치가 주종입니다
원래는 하루 더 하려던 낚시를 찌맛과 손맛을 오랜만에 원업이 보다 더 이상 욕심도 없어서 버리고 사무실에서 여러번 전화가 오는데 좌대에서 핸드폰이 잘않터져 마침 옆좌대 낚시하던 일행분이 들어오려는데 좌대가 없다 길에 좌대를 양보하고 철수길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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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소지하였다면 파로호의 자연경관을 좀더 생생하게 담아올수 있을텐데 카메라가 없어 아쉬운데로 핸드폰사진으로나마 파로호의 전경과 조황사진을 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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