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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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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지 : 경기
마치 7,8월 한가운데 있는듯한 요즘 날씨.
월요일인 5일 햇살도 마찬가지로 아침부터 쨍~~~
주말에 못다 핀 낚시대를 오늘은 기필코 만지겠다는 일념으로
몸과 마음,그리고 차와 낚시대는 홍원리로 달리고…
10시경 도착한 홍원리는 썰~~렁!
요즘 한낮에 너무 더워서 그런가?
각 포인트마다 빼곡해서 비집을 틈이 안보였는데.
아님 요즘 낮조황이 많이 떨어졌나?
여하간 파라솔과 낚시도구를 나름대로 포인트라 생각한 곳에 자리하고
떡밥을 몇 번 갈아주는 중에 입질이…
챔질해보니 이런…기껏해야 5치 정도의 쫴맹이가 낚여오면서 뻐끔 뻐끔!
그 후로도 다 고만 고만한 쬐맹이들만 날 만나러 낚여온다.
보스한테 1:1 맞짱 뜨자고 연락하라고 되돌려 보내도
보스가 쫄았나보다….안나타난다.
햇살은 점점 더 내리쬐고.
12시를 넘으니 입질도 뜨믄 뜨믄.
그러다가 옆에 앉았던 분이 와서 몇마디 나누는데,
제법 굵은 놈이 낚인다.
27cm정도?
“아이구….축하합니다~!”
부러운 듯 말을 건낸다.
옆에 계속 있기에 기념촬영도 못하고 살림망으로 쏘~옥!
홍원리의 요즘 조황이 별로인듯.
이 정도의 씨알에 축하라는 말이 나올 정도면….
1시를 넘으니 입질도 거의 없고,
입질다운 입질도 없고
찌만 그냥 깔딱깔딱 요리 조리 들어갔다가 다시 원위치.
잔챙이때문인지 살치가 들어왔는지
오른쪽 왼쪽 왔다 갔다 찌는 정신없이 돌아다니고,
눈만 피곤해서 2시 못되어 철수를….
이제 낮낚시보다는 밤낚시를 해야 되는가 봅니다.
뜨거운 햇살에 피부노화를 방지하려면
그리고 한 이불 덮고 자는 사람에게 잔소리나 눈치 안받으려면
썬로션 부지런히 발라야~
그리고 떡밥 만진 손 열씸히 닦고 또 닦아 냄새제거하고~
뒷마무리는 이렇게 확실하게..
에구구…이해해주는 부인을 둔 사람이 그저 부러울 수밖에…
 낮에는 15cm 안팎의 씨알이 계속~ 요놈은 좀 크네요. 18cm? 이렇게 수초가 끝나는 곳이나 시작되는 곳에 자리했답니다. 더운 날씨때문인지 썰~렁합니다. 한가롭죠? 물로 되돌려주기 전에,단체기념사진 한방 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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