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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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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지 : 전남
해남 문내수로에 나가 있는 회원의 조황소식을 듣고,발이 안보이게 열심히 달려갔다.
금요일 오전부터 토요일 오전 11시까지의 조과가 살림망에 가득이다.
월척급은 없고 5치에서 9치까지 두 사람이 100여수가 넘었다.
자리를 바톤터치하여 점심을 먹고 낚시를 시작하는데,바람이 일기 시작했다.
문내수로에서 이 정도 바람은 산들바람이라 생각하고 있는데,시간이 갈수록 강도가
만만치않다.
4시쯤 되자 던져놓은 낚시대를 회수하기가 힘들어 지더니,거의 폭풍 수준의 바람이
온몸을 휘감았다.
찌는 나름대로 춤을 추고 그 와중에도 찌오름이 있다.
챔질하여 붕어를 이끌어 내는데,뒤에서 몰아치는 폭풍덕분에 손 맛은 끝내준다.
7시까지 8치 1마리 7치이하 10여수 후 도저히 바람을 이길 수 없어서 아쉬움을 뒤에
남긴 채 차에 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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