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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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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지 : 전남 아침 9시,형님들께서 춥고 배가 고프시다고 전화를 하셨다.
새벽에 대도지로 낚시를 떠나셨다.
수퍼에 가서 된장국 재료를 사 가지고,동생을 불러서 대도지로 갔다.
조황 점검을 한 뒤,형님들께 된장국을 끓여 식사를 하시게 하고...
2.8 3.2 두 대를 펴고 지렁이와 글루텐 짝밥으로 자리를 잡았다.
십여분이 지나고 잠시 실례를 하면서 뒤를 돌아보니 찌가 올라오는게 보였다.
중간에 끊을 수 없어,한 숨만 쉬고...
묘한 일이죠?...낚시에 집중하고 있으면 입질이 없다가 꼭 헛짓을 하고 있으면
입질이 들어 온다는 것이...
이런 경우에 저의 형님의 지론을 빌리자면,"낚시에 열중하면서 찌를 바라보며
올라오면 틀림없이 너를 잡아내리라."하면서 보내는 살기를 붕어가 느낀다는
것입니다.
일리가 있지 않습니까?...아마도 다른 분들도 그런 경우가 많았으리라 생각합니다.
밥 먹고 있을 때,볼 일을 보고 있을 때,잠깐 졸고 있을 때...
우리의 시선과 상념이 잠시 다른 곳에 머물고 있을 때...
11시가 넘어서자 바람이 제법 강해지고,맞 바람을 맞고 계신 형님들께서는
주섬주섬 채비를 챙기신다.
"두 분만 재미를 보시고 일어서냐"며 항의(?)를 했지만,우리와 자리를 바꾸자고
하신다.
억지로 우겨서 1시간을 더 보내고...
새벽부터 하신 형님들은 8치 세마리,7치 열두마리,6치 이하 방생...
동생과 저는 7치 이하 다섯 마리로 마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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