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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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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지 : 전남
새벽 5시에 집에서 출발...지도 감정리 수로에 도착하였다.
아직 해가 오르질 않아,예전의 감각으로 포인트를 잡고 대를 폈다.
수심을 재는데 얼어 있어 찌가 서질 않아,돌을 던져 보니 돌이 얼음위를
굴러간다.
조금 큰 돌을 던져도 퍽 소리만 날 뿐 얼음은 깨지질 않고...
동행한 형님과 하류 쪽으로 내려가 보니,야산에 가린 부분까지만 얼어 있고,
하류는 살얼음이다.
다시 하류에 자리를 잡고...36과 32 두 대만 펴 놓고 해가 오르길 기다렸다.
이 곳은 많이 알려지질 않아서 조용히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상류의 야산 바위아래에서 큰 씨알이 나오는데,그 곳은 자주 언다.
수로가 좁은 탓에 짧은 대 보다는 건너편을 노리고 긴 대를 사용한다.
40이상 던질 곳은 두 자리 정도 이고,대부분 36 대 정도면 건너편에 닿는다.
지렁이를 두 마리씩 끼워 던져 놓고,붕어를 기다렸으나...찌를 올리지는
못하고 깔짝거릴 뿐...꺼내 보면 지렁이를 물어 놓았을 뿐이고 먹지는 못했다.
잔챙이의 소행인 듯 싶다.
10시까지 기다렸지만,붕어의 모습은 끝내 보지 못하고...
물이 평소보다 많이 빠져서일까???
오늘은 꽝이다.불쌍한 지렁이들만 고생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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