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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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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지 : 전남 토요일 오후 세 시,일기오보이길 바라며 압해도행 배를 탔다.
강한 바람과 비 올 확률 40%와 5mm내외의 비소식...
주말만 기다리는 동생 때문에,어른들이 고생을 자청하고 나섰다.
우린 시간과 맘만 맞으면 낚시터로 튀는데,동생 하나는 주말외에는
시간이 없어 추울거라는 예보를 무시하고 중무장을 했다.
배가 기우뚱하며 나갈 정도의 돌풍이 간간히 불어댄다.
예정한 수로형 둠벙에 다다랐지만,자리 잡기가 애매한 상황...
앉을 만한 자리는 바람을 정면으로 받고...
최대한 바람을 피할 수 있는 방향으로 자리를 잡고...
17 21 36대에는 낚시점에서 산 새우를,25 28 30 32는 지렁이를...
일행들이 나를 보고 "왠일로 7대를 펴냐"며 핀잔이다.
아무리 밤낚시라 해도 4대 이상은 잘 안펴는데...
최근 계속되는 꽝의 행진이 나도 모르게 많은 대를 펴게 하였다.
25칸에서 6치급으로 마수걸이를 하였다.
해 지기 직전까지 6치 이하를 세 수 더 추가하고...
식사를 위해 모여 보니 다들 두 세수 씩 하여 밤낚시가
기대가 되는 상황...
빨강 파랑 노랑 전자케미들이 바람에 흔들거리고,기온이 급강하 하는
것을 느끼게 한다.
온도계의 눈금은 영상 2도...난로와 텐트속에서도 춥다.
바람은 잘 줄 모르고,11시쯤 되었을까?
새우를 끼워 놓은 21대가 슬그머니 옆으로 이동...챔질을 하니
제법 힘을 쓴다...큰 소리에 모두 달려오고...동생이 자를 꺼내
재 보니 31cm...모인 김에 국물을 데워 소주 한 잔씩 하고...
새벽 두 시, 내 놓은 온도계는 영하 권으로,물 속에 있는
온도계는 영상 3도...
그렇게 밤을 새우고...멈추지 않은 바람을 원망하며,대를 걷는데
눈발도 날린다.
눈을 맞으며 배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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