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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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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지 : 경기
사암지....
스쳐지나는 길에 눈에 익은곳....
하지만 낚싯꾼이면서도 눈길을 주지 않았다.
내 취향과는 조금 동떨어진듯한 분위기서랄까~?
나름이기는 하지만....
그 다지 맑게 보이지않는 물색과 도로변....
그리고 이른바 포인트라는 수초지대는 도로 우현으로 접해있어....
차량소음과 불빛 그리고 지나가는 행인들....
이런 저런 이유로 외면하던곳....
청평댐을 가고 싶었다.
의암이나 춘천댐은 그래도 일년에 조금이라도 가보는데....
유독 청평은 못가게 되었다.
이번에도 벼르고 별렀지만....
다음날 일문제 때문에 또 다시 포기를 하고....
그냥 가까운곳으로 발길을 돌린다.
사암지....
도착을 하니....
역시나 썩내키지는 않는다.
차라리 대평으로 갈껄 그랬나~?하는 생각도 들고....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우안을 외면하고 한적하고 인적이 드문 좌안으로 차를 몬다.
하지만....
모든게 마땅치 않다.
그래도 몇번을 왔다 갔다 한 연후에 자리를 잡아 대를 핀다.
대략 중상류정도....
3,2칸과2,5칸 두대를 설치를 한다.
바람은 내가 맘에 없어하는것을 아는지....
매몰차게 불어대고 있고....
심지어 어떤때에는 대를 들고 서있기 힘들정도로 불어댄다.
준비해간 캔커피를 따서 마시며 담배를 한가치를 피워물고는....
그냥 여기 저기....
바람이 약간씩 수그러드나~?하는 생각이 들무렵....
3,2칸대의 찌가 슬그머니 올라온다.
잉어....
제법 앙탈을 하는 잉어를 걸어내고는 바로 방생을 한다.
서서히 주위는 어둑어둑 해지기를 시작하고....
빨간 주간캐미는 보일듯 말듯해진다.
순간....
3,2칸대의 초릿대가 드륵 드륵 소리를 낸다.
쳐다보니 대끝이 마치 끝보기인모양으로 휘어져있다.
또 다시 챔질....
이번엔 장난이 아니다.
이번에도 잉어인듯....
하지만 얼굴도 못봤다.
얼마를 못가고 3호 원줄이 툭....
찌와 더불어 날아가 버렸다.
원줄에 약간의 손상이 있는것을 게으름으로 그냥사용했더니 아마 그부위가 터져 나간듯....
채비를 다시하고 캐미를 끼우니 바람은 완전히 잔다.
언제 바람이 불었냐는듯 잔잔한 수면....
그러부터 약 1시간여후....
2,5칸대의찌가 스무스하게 좋은 찌올림으로 올라온다.
1마디....2마디....
서너마디쯤 올렸을까~?찌가 멈칫멈칫한다.
또 다시 챔질....
이번에는 약간 둔탁한 느낌을 주는듯한 느낌에 잉어는 아닌듯....
이놈도 제법 실갱이를 한다.
2,5칸대 우측으로는 수몰나무가 있는데....자꾸 그리로 내뺀다.
좌측 3,2칸대를 살짝들어서 밑으로 빼내 좌측으로 유도를 해서 끌어내니....
이번엔 향어....
허허허....
난 니들을 보러 온게 아닌데....
또 다시 바로 풀어주고....
한템포를 쉴겸 준비해간 저녁을 해먹는다.
또 다시 자리에 하고 낚시를 시작을 하나....
아까처럼 입질이 들어오질 아니한다.
1시간 2시간 시간은 흐르고....
사방은 적막감에 싸여있다.
가끔 입질이 들어 오기는하나....
좋은 찌올림을 가져다 주지는 않고....
한두마디 올리다 뱉어 버린다.
아마 잉어나 향어가 집약간 집어 되있는듯 느낌만 든다.
시간은 흘러서 자정을 넘기고....
가끔 같은 상황이 반복된다.
눈을 좀 붙이고 아침낚시를 좀할까~?하는 고민 사이에....
집어가 붕어가 아닌 잉어와 향어인듯해서....
새벽녁에 대를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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