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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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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목구어
작성일 : 2007-04-05 16:49:32 / 조회 : 3,961 / 전남      

제목 l 연목구어 민물낚시 노지조행기 > 月白 天白 케미白 : 낚시사랑

조행지 : 전남
그다지 오랜 시간도 아닌데,꽤 오래 낚시를 못한 것 같다.
어제는 시간이 좀 있어서 동생과 해제수로를 다시 찾았다.
임천지를 가려고 했는데,전 날 들어갔던 팀들이 꽝쳤다는 소식에
다시 해제 수로를 찾게 하였다.
오후 네 시쯤 도착하였는데,파도가 일 정도 강풍이 불어대고...
일기예보에는 오후부터 잦아 든다고 하여,일단 자리를 잡았다.
강풍때문인지 수로에는 우리 외에 아무도 없다.
22 25 28 30 32 다섯 대를 펴자,동생의 핀잔...웬일이우???
밤이 되자 바람은 점차 잦아 들고...일행이 두 명 더 합세했다.
우측 갈대 옆으로 짝밥 채비한 동생은 손 맛을 보는데...
외바늘 떡밥 채비한 나는 붕어들의 무시 속에 밤은 깊어만 가고...
저녁식사 때 마신 복분자 세 컵이 머릿 속을 흔들 때,중후하게
올라 오는 찌...기쁜 마음으로 챔질을 하였으나..빈탕...
밤이 깊을수록 달빛은 더 밝아지고,추위는 더 심해지고...
아침에 보니 지렁이통과 물병이 얼어 있다.
뜬 눈으로 밤을 보냈지만,7치 두 수와 6치 세 수,그 이하 세 수로
마감하고...동생은 15수정도 하고 철수하였다.
모두 잠든 밤에 홀로 수로에 앉아 있는데,문득 보이는 달과 하늘과
케미의 빛이 하얗게 보여 조상님의 시 한구절이 떠올랐습니다.
月白 雪白 天地白*^^*

강풍이 우릴 반긴다.

강풍때문에 일찍 텐트속에 숨어...

이 쪽에 자리를 잡으려 했으나,바람이 정면으로 맞아 피하고

달도 흰색,하늘도 흰색,케미도 하얗게 보이고

서 쪽으로 달이 기울고 있다.

동 쪽 하늘이 밝아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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