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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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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지 : 충남
재 작년의 실패를 만회하고저 다시 찾은 계곡지,
역시 쉽게 반기질 않는다.
딱 한번의 입질을 놓쳐 버려 아쉬움이 남았었는데
오늘은 입질 한번 보지 못한채 하루를 허비했습니다.
지난번에 나오다가 요새와서 잘 안나온다고 귀동냥으로 들었습니다.
그래도 워낙 물맑고 공기 좋은곳이라 하루 신세질 요량으로 대를
담구어 봅니다.
 워낙 물이 맑은곳이라 찌 몸통까지 다들여다 보입니다.
물론 밤낚시 시도해야 손맛 보겠져
여간 터가 센곳이라 때 맞추기가 보통힘든게 아닙니다. 이번에 새로 장만한 5단가방입니다.
꼴에 대물 낚시한다고 낚시대18대에 10개의 받침대 10개의 뒷꽂이가 들어있습니다.
무겁기만 겁나게 무겁고 가방 바꾸고 꽝만 치고 있습니다. ^^; 오늘도 욕심 부리지 않고 6대만 널었습니다.
갓쪽으로 죽 붙였습니다. 자 이녀석들아! 무얼 먹을래 너희들 먹고 싶은거 여기 있으니
마음껏 골라 먹거라~~~~~ 하염없이 기다려도 찌 올림 한번 못 보고 잽싸게 짐 싸서 수로로
옮겨 봅니다.
지렁이 짝밥으로 3대 깔아서 붕어를 유혹해 봅니다. 이제 완전한 봄인것 같은데도 손맛한번 제대로 못보고 있으니
답답하기만 합니다.그래도 눈은 즐겁습니다.
진달래꽃에 버들강아지 새싹에 온통 파랗게 빨갛게 물들고 있네요. 이놈의 찌야 쭈욱 좀 뽑아라 챔질 한번만 해보자,,, 아침햇살을 받고 밤사이 내린 이슬을 머금고 있는 저 무심한
잡초는 이 꾼의 마음을 알려나 모르려나? 아쉬움만 남긴채 오늘도 비록 꽝을 쳤지만
자연을 벗삼아 하루를 잘 보냈으니 그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
늘 그랬듯이 내일의 대물을 꿈꾸며 오늘도 이만 철수를 합니다.
낚시는 언제나 미련이 남기 마련이니 서운해 할것없이 그날그날 즐기면서
자연과 하나됨에 즐거움을 갖으면 될것 같습니다.
아직 새벽에 약간 춥드라고여 회원님들 건강관리 잘 하십시요
끝까지 봐주신 님들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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