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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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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지 : 경기
나의 낚시 스승이자 잼난 조행을 함께 했던 조우인
배불떼기 냄비님과 함께 했던 조행이었는데
조과가 신통챦아 올릴까말까 하다가
그림만 올려봅니다. 김포 철책선 바로 밑에 이름없는 수로 모습입니다.
냄비님이 추천하여 함께 찾아가보니
그림도 좋고 물색도 좋아 뽕대로 들이대 보았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입질 한번도 없었습니다.
지나가는 농부 왈 " 여기 고기 없어... 여그서 고기 한마리라도 잡으면 돈 10만원 주겠소." 한다..
푸하하.. 자리를 옮겨야겠다.
내가 믿을 사람을 믿어야지. 헐,,,,,,,,,,, 하는 수 없이 초지대교를 건넌다.
믿었던 출조지에 대한 배신은
끝없는 이동으로 귀결된다..
이렇게 또다시 해메야 할 것 같다..
조우는 일을 하러 회사에 들어가고 혼자서 열심히 돌아다녀야겠다. 초지수로 모습...
조사님 한분도 안계신다.
잔챙이가 많지만 그래도 가끔 대물이 터지는 곳이다. 구리포수로 모습(하류를 바라보며)
바람이 무쟈게 불어댄다.
조사님은 10여명이 여기저기 포진되어 있었는데..
도저히 낚시를 할 수 없을 정도..
바람이 자길 지둘르며 3시간 가량 눈을 붙혔다.. 피곤해서리. 바람은 여전했고 차라리 수초가 많은 초지수로에서 오늘 하루를 보내자는
결론을 내리고 초지수로 중류에 자리를 잡았다.
말풀이 전역을 둘러싸고 있었고 물색도 좋아 보였다 바람때문에 짧은 대를 총집합하였다.
1.7에서 2.5칸 사이
헉..... 바람이 더 심해진다. 천둥 번개.. 폭우가 쏟아진다.
아........
나는 맨날 이런 날에 출조를 할까.. 하는 후회도 소용없이 사방에서 빗줄기가 내리친다.. 피신하자!!!
한참 퍼붇는 와중에 저쪽에서부터 햇살이 비친다.
여우가 장가가나부다.. 에공...
붕애들과 동자개의 입질로 더욱 피곤하다...
채집망을 넣었는데 아무것도 안들어왔다............
새우가 있었으면,,,  불쌍한 내 애마..
주인 잘못만나 비포장 도로만 골라서 댕긴다.
다음 출조지는 포장된 곳으로 다니자............ 붕어는 모두 방생하고
빠가는 단골 선술집 사장님 줄라고 챙겨왔다. 무쟈게 좋아할 것이다.
어렵게 출조한 길이었는디//
냄비님... 책임져.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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