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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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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지 : 경기
오랜만에 토요일 1박2일 일정으로 가족과 함게 길을 떠나 봅니다.
몇일전 지인으로부터 고향에 있다는 소류지을 소개 받고 무작정 떠나봅니다.
조과에 연연하기 보다는 두녀석에게 조금이나마 자연의 숨결을 느끼게 하고픈 마음에 계획에도 없던 여행을 떠납니다. 아침도 굶은 녀석들이 배고프다 난리입니다.
가는길 식당에서 오랜만에 반가운 모습을 봅니다. 오늘 우리 네식구가 전세를 낸 소류지의 상류입니다.
2,000평 규모의 아담한 소류지입니다. 수면에 비친 자연의 모습이 너무 아릅답습니다.
 가족이 하룻밤 묵을 집을 먼저 지었습니다.
오랜만의 야영이라 그런지 두 녀석이 마냥 신이 났습니다. 이내 밤이 찿아 오고 막내 녀석도 눈이 초롱초롱 낙시에 열중입니다.  믿음직한 큰아들입니다. 중학교1학년인 큰아들은 이제2.9칸대까지도 여지없이 포인트에 던질 수 있는 고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밤새 새우를 먹고 올라온 멋진 소류지 붕어입니다. 자연은 자연으로 돌려보내야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아이들이 깨우치길 바랍니다.
잘 자라거라! 햇볕이 따가워 일찍 서둘러 짐을 싸고 계곡에서 많은가재을 보았습니다.
아직 이렇듯 살아있는 자연이 우리곁에 있음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국민학교 시절 이미 30여년전 아버님을 따라 칸드라 불빛에 대나무 낚시로 처음 배웠던 낚시. 이미 하늘나라에 계시는 아버님이사무치게 그리워지는 밤입니다. 또 다시 수십년이 흘러 아이들이 자라 아빠와의 행복했던 조행을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처음으로 써보는 조행기. 많이 부족하지만 앞으로도 자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장소를 공개하지 못한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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