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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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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지 : 경기
모처럼 시간이 났습니다.
많이 바쁜 것도 아니었는데
먹고 사는게 무엇인지 참 버벅거리다가
겨우 짬이 났습니다.
원래는 가입한 인터넷 낚시 카페 정출에 참석하려 했는데,
시간도 안맞았고
또 제가 많이 못났나 봅니다.
빼곡히 자리한 곳에서 비집고 들어가 낚시하기가
저와 안맞더군요.
그냥 반가운 분들과 잠시 이야기하다가
자리를 떴습니다.
항상 그랬듯이
마음의 고향인 남양만 홍원리로 다가갔습니다.
도착하니 이른 아침 5시경인데
벌써 날이 훤합니다.
서둘러 자리잡고 3시간 정도 낚시를 즐겼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날씨가 비교적 선선했습니다.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요즘 한창 배수철인지라 자리하신 분들이 몇 분뿐입니다.
하긴 수심이 50cm정도 나오더군요.
입질도 참 모호합니다.
잔챙이가 많은지 찌가 촐싹거립니다.
그래도 너무 오랜만의 낚시라서 그런지
마냥 즐겁습니다.
그리고 잘은 씨알이지만 두 마리의 붕어도 만났구요.
뭐...그럼 된 거 아닙니까?
꽝~~은 면했으니깐요.
9시가 넘으니 햇살이 내리쬐더군요.
입질도 점점 미미해져서
그냥 훌훌 자리털고 일어났습니다.
일요일 아침시간의 시원스레 뚫린 국도로 집으로 가는 기분도 좋더군요.
 물빠진 홍원리...건너편도 조용~~합니다 제 우측의 모습입니다. 정말 몇분 안뵙니다. 요즘 홍원리의 씨알인가 봅니다. 그래도 귀엽네요. 또 다른 놈...년? 다시 보내며... 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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