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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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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지 : 경기
놀.토라 오랬만에 아들하고 같이 출조를 계획하고 잠시 회사에 들러 일 마무리하고,
서둘러 집에 갔는데 이런 된장....... 생일 잔치를 간다고 하네요.
"언제와 ?" 했더니 " 놀라요 !" ㅜㅜ. 마눌은 빙긋이 웃기만 합니다.
슬슬 옆으로가서 "당신이 같이 가자 "했더니 갑자기 청소기를 무지하게 과속운전합니다.
"아! 이래서 가족 화합이 되겠어?" 하면서 속으로 "앗싸"하고 튑니다.=3=3=3=3=3
일찍오라는 마눌의 말에 건성으로 대답하고 시동걸고 출발....
그런데 짬낚시를 할만한 곳이 생각이 안납니다.담배한대 피우고 있는데 갑자기 어느
사이트에서 보았던 화성 소류지 생각이 나서 달렸습니다.
도착해보니 벌써 오후3시가 넘어갑니다. 맘이 급해서 솔지 하바퀴 돌아보고 탐색전.
포인트가 별로 없어서 이미 자리는 다 차고 초입만....
맘에 드는 자리가 있는데 수심이 별로 좋지 않은 소류지라 ( 60 ~ 80cm ) 대편다고 소음이
생기면 옆자리에 신경쓰일까봐 초입에 그냥 자리 잡았습니다.
간만에 3대를 펴고 밑밥질 3번했나, 시원한 얼음물 한잔하고 있는데, 갑자기 찌가 약간은
경망스럽지만 몸통까지 올라옵니다. 챔질...... 별일없었습니다.
같은 찌 올림이 몇번있고나서 찌가 가볍나하고 1차 조개 봉돌추가... 현상은 같습니다.
(저는 노지 낚시를 주로 즐겨해서 찌가 무지 무겁습니다)
이상하다를 반복하는데 느긋한 찌올림이 있어서 관찰했습니다.
찌가 동동거려 챔질하니 별일없이 달려 오는데 헉...... 붕앱니다. 완전히 감잎크기
Size 운운하는 것은 붕애에 대한 모욕입니다. 순간 콩알이 답이다고 생각되어
다시 콩알로 전환. 상황 똑같습니다.
붕애가 얼마나 많은지 찌를 가지고 놀다가, 찌를 올리지는 못하고 올려다 내렸다, 급기야
드리볼까지...... 속으로 이건 입질을 하는 것도 아니고 안하는 것도 아니여....
궁시렁 거리다 밑밥 교체하러 겉지는데 헉...... 입이 바늘보다 작은 전차표가 붙어 있습니다. 서울행입니다.....
입질은 하는데 바늘에 단차가 없어서 떡밥인지 섬유질인지 구분이 안되어 단차바늘
채비로 변경했는데 전차표가 먹튀려다 올라오는데 떡밥...
세월이 흘러서 어느덧 5시30분경 잔챙이들이 덤비지 못하게 떡밥으로 묵직하게 달아 다시 밑밥질하는데, 깜빡하고 예신,잠시후 서서히 2마디, 한 박자쉬고 3마디 -> 챔질
6치급이 달랑거리며 올라옵니다.
속으로 이제 시작이군하고 투척하고 기다리는데 텔렐렐레 ~~~~~ "빨리와! 넵!" 마눌님의
전화. 장보고 있을테니 와서 집으로 운전하라고...... 6시30분 철수를 목표로 급하게
투척하는데 찌세운 포인트에서 1미터 옆자리에 두분이 자리를 잡으시네요.
갓낚시고 수심이 얕아서 걱정이 되는데 손맛 찌맛은 봤으니까 미련은 없습니다.
역시 난리부르스를 치던 찌가 상당히 조용해지고, 빗방울이 떨어져 미련없이 대를 접고
마눌님 모시러 마트로 향했습니다.
먼저 오신 두분께서는 밤에 새우낚시를 하시기 위해 기다리시더군요.
자생새우가 있다는 말에 깜딱 놀랐습니다. 그렇게 안보이던데 의외로 수질이 좋은가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하여튼 좋은 소류지에서 짬낚시였습니다.
허접데기 조행기였습니다.
순간포착.
 소류지 전체에 자리가 별로 나지 않아 초입에 뗏장 가장자리 갓낚시를
해 볼 예정입니다. 바늘이 입에 들어갈까 할 정도로 작은 붕애 ( 2치미만 )가 무거운 찌를 거침없이
올려 댑니다. 무지하게 올라옵니다. 붕애들 혼내주고 아빠데려오라고 했더니 행님이 왔더군요.
찌맛은 손맛은 그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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