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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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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지 : 충북 신흥지
신흥지에서 천둥 번개치고 비가 내려도 찌맛과 손맛을 충분히 보고
이제 지긋 지긋하고 징그러운 충주호로 자리를 옮기기로 하고 길을 떠난다.
수산에 들려 아점을 해결하고 부식과 얼음을 보충한다.
이때까지 돌망태 선배님 내발이 시끼 붕어는 꼬리도 질다 에이 ㅎㅎ
지곡으로 들어가보니 노지에 조사님들이 대를 펴놓고
더위를 피하려 어디론가 가고 없다. 대단한 열정의 조사님들이다.
맘에 드는 포인트까지 아직 물이 안올라 실리곡으로 자리를 이동한다.
▼ 실리곡리 풍경 본류에서 좁으면서 길게 이어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골이다.
실리곡 오래만에 들어와본다.
날이 덥고 한정된 자리가 나오는 좌대보다는
자리가 더 많이 확보되고 더위를 피하는데 용이하여 노지로 정한다.
비탈길을 조심스레 내려간다. 그런데 “뻥” 폭팔소리가 들린다.
<아 무슨 소리 내차 아작 난겨 에이 비상>
차를 세워보니 조수석 타이어 옆구락지가 15센치 이상 찢겨나가 폭싹 주저앉았다.
완죤 김밥 옆구리 터져버렸다.
무성한 풀에 감추어진 날카로운 바위를 미쳐보지 못하고
산 쪽으로 바짝 붙여 내려오다가 칼바위에 칼침을 장렬하게 맞는 것이다.
새 바꾸인데 에이~~~
돌망태 선배님이 작업반장이 되고
난 보조작업자가 되어 1시간여를 땀을 흘리며 보조 바꾸랑 바꾸었다.
선배님에게 무지 죄송하다.
뭐시 그래도 마당쇠같은 분위기는 망태선배님 밖에 없으니 ㅎㅎㅎ
▼ 간신히 내려와 그늘에 본부를 설치하고 짐을 풀어놓습니다.
열심히 밥해주면 될거 아니여 하며 속으로 결의를 다지고 미안함을 감춘다. ㅋㅋㅋㅋ
어렵게 바꾸를 교체한 후 다시 내려가
자리를 잡고 휴식을 취한 다음 대 편성을 한다. 열라 덥다. ㅎㅎ
▼ 대편성 모습들 보기만해도 더워보입니다. ㅎㅎ
수심이 깊다. 그려 이 더위에 붕어도 골자기 깊은데 있겠지 ㅎㅎ
오후들어 황금연못, 어수지정, 마수 선배님이 합류한다,
모두를 그렇게 충주호의 대물을 기대하며 저녁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무리 팀원을 둘러보아도 나보다 어린눔이 하나도 없다.
에이 나이가 깡패라고 밥하자. ㅎㅎㅎ <후배시끼들 다 어디갔서 ㅎㅎ)
▼ 저녁 식사풍경 반주로 한잔하면서 나누는 담소는 웃음과 정겨움이 가득
▼ 밥맛이 꿀맛입니다. ㅎㅎ(당연하지요 지가 했는데 ㅎㅎ)
▼ 찬은 좀 부족해도 야외에서는 침이 ㅎㅎ
맛나게 저녁과 반주를 마시면서
오늘밤에 나타날 붕어들에 대한 기대로 부푼다.
밤 낚시에 모두 돌입하였다. 나도 열심히 품질을 하여댄다.
몇일간의 낚시로 인하여 피곤한지 가끔 꿈벅꿈벅 졸음이 온다.
새벽 1시경 망태 선배님이 부르신다.
“내발아!”
주섬주섬 가보니 망태선배님 붕어 아홉치 보셨다. 에고 배아퍼라.
황금연못 선배님도 아홉치 보셨다. 축하드리고 ㅎㅎ
끓여주신 라면에 소주를 곁들여 맛나게 먹는다. 라면은 돌망태선배님이 맛나게 끊이신다.ㅎㅎ
낚시에 돌입하였다. 내찌는 말뚝이다. 에이
이렇게 의자에서 졸다 찌보다 아침을 맞는다.
밤새 슈렁이 선배님도 아홉치 한수 보고 ㅎㅎㅎ
어수지정 선배님은 600그람정도의 장어보고 마수 선배님과 나만 생물을 만나지 못하였다.
▼ 어수지정 선배님이 낚으신 장어 ㅎㅎ 요거 묵으면 ㅎㅎㅎ
▼ 법대교수여서 그런지 낚시도 지적으로 하는것 같아 보이는 어수지정선배님 ㅎㅎㅎ 난 날나리 법학사인데 ㅋㅋ
▼ 돌망태, 황금연못, 슈렁이 선배님이 차례로 잡으신 9홉치 충주댐 붕어들 매기는 누가 ㅎㅎ
▼ 평화로움 아침풍경 이런 풍경이 개인적으로 좋습니다.
에이 하루 또하지뭐 위안을 삼는다. 청풍에 나가 모두 아침을 먹는다.
돌망태, 마수, 어수지정 선배님은 아침드시고 귀가를 하신다. ㅎㅎㅎ
▼ 시원한 계곡 물이 얼마나 맑고 차가운지 황금연못 선배님
낮에 더위를 피하여 황금연못 선배님과 계곡에 들어가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차거운 물속에서 목욕도 하고 야전침대에 누워 한숨 잠을 잤다.
여름철 피서낚시는 이렇게 낮에는 계곡에서 씻고 한숨자는 것이 추억이 아닌가 생각한다.
다시 저녁에 돌망태 선배님의 자리를 이어받아 낚시에 전념하였으나 꽝이었다.
이날 합류한 under선배님, 왕꺽지를 포함하여 5명 전원 꽝이다.
역시 충주호 붕어는 만만하지 않은 것 같다.
수초가 삭아 가스가 발생되니 붕어들이 바닥으로 안 내려오는 것 같다.
바닥에 채비내리기도 만만하지 않고 ㅎㅎㅎ
이렇게 충주호의 2박 낚시에 난 붕어 얼굴을 보는데 성공하지 못하였지만
정다운 님들과 함께 오랜시간 즐거운 추억을 만든 것 같아 오래 기억에 남을 것같다.
특히 멀리서 오신 황금연못 선배님과
낚시에 대하여 많은 이야기를 나눈 것 같다. ㅎㅎ
▼ 황금연못 선배님의 멋진포즈와 월은 아니지만 역시 멋진 충주댐 붕어
돌아오는 길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앞이 안 보일정도로 억수 같이 내리는 비에 시속 10-20킬로로 운전을 하면서도
“아 진짜 오름수위되네 에이시 대박인데 차돌려 ㅎㅎ !!!”
이렇게 즐거운 추억과 아쉬움을 남긴 2007년도 휴가낚시는 끝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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