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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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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지 : 경기
큰 기대를 갖고 찾았던 김포 누산리 수로의 상황이 좋지않아 마지못해 찾은 강화...
강화 들어가기 직전에 25시 낚시점에 들러 강화쪽 조황을 문의하니 거의 몰황 이랍니다.
손맛이라도 보려면 황청지에 가보라고 하네요...
외포리선착장에서 우측으로 5~6분 들어가니 황청지가 나오는데...양어장급 이네요.
서둘러 선회하여 창후리 수로로 향합니다.
도착해서 둘러보니 낚시하는 사람도 거의 없고 살림망에 붕어도 없어 보이고...ㅠㅠ
그래도 이제는 다른곳을 갈만한 시간이 없습니다.
물이 많이 빠져버려 볼품없는 수로에 홀로 한적한 자리에 대를 펴봅니다.
사진참조... 포인트 좌측 포인트 우측 수문옆 튀어나온 철근에 수입종인 우렁이가 알을 붙여 놓았네요... 수문에도 알을...녀석들이 또다른 생태계 교란의 주범으로 몰리는건 아닌지...
베스나 블루길처럼 고유 토종 우렁이들을 멸종 시키거나 하면 않될것인데 걱정입니다.
 완전히 홀로 독탕입니다.
잠시 으시시한 기분도 들더군요~
근래의 좋지못한 조황이 짧은대 수로 공식을 너무 따라서 그런것 아닌가 하여...
나름대로 수로 중앙을 노려봅니다...수심은 약 90cm~1m10cm정도 나오는 포인트 입니다.
 오후 6시경 낚시대 펴고 두시간 동안 아무런 찌의 움직임이 없더니
찌 하나가 슬그머니 옆으로 기더니 스믈스믈 물속으로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잉어인가...? 힘을주어 챔질을 하니 뭔가가 걸리긴 하는데...참게입니다.
철수 할때까지 이노무 참게를 다섯번 이상 걸어냈습니다. 나오다가 알아서 방생~도주~
저녁을 먹고 돌아오니 뭔가가 낚시대를 반쯤 떨어뜨려 놨더군요.
기대를 가지고 들어 올려보니 묵직한 무언가가 딸려 나옵니다...뭘까...
비료 비닐푸대에 대롱대롱 매달린 7치급 붕어 한마리...헉...붕어다 !
그리고 시작되는 3~4치 붕어의 입질과 정체를 알수없는 삐쭉하게 솟는 찌를 보며 실망...
작전을 바꿉니다.
지렁이 여러마리 꿰기...어차피 떡밥에는 아무런 잡을만한 입질이 없습니다...집어용.
 밤 10시가 넘어가자 첫입질이 그럴듯하게 들어옵니다.
별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묵직한 손맛을 안겨주며 9치급 한수가 올라옵니다~^_^
이후 새벽2시까지 이어지는 그림같은 찌올림...!!!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이상하게 8치~9치급이고 월척급은 없다는것...ㅠㅠ
새벽3시가 넘어가자 입질이 감감해지고
몰려오는 잠에 취해서 꾸벅꾸벅 졸다가 차로 향합니다.
아이고 이런~ 너무 오래 자 버렸네..
아침7시40분 깜짝 놀라 눈을 뜨고 바삐 포이트로 달려가 늦은 오전 입질을 기다립니다.
이때~ 올라와 주는 월척급 붕어...!!!
 그리고 또 한수~ㅎㅎㅎ 철수전 확인하는 살림망 오전 9시이후 입질이 끊어지고...
제일 큰놈이 월척급...나머지 대표선수들만...
ㅎ~ 나름대로 재미있었죠...!!! 요즘 어디가서 토종붕어를 이렇게 신나게 잡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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