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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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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지 : 경기
일주일 내내 기상청 홈페이지를 들락거리면서
일요일 날씨를 계속 지켜본 결과
나름대로 이번 주 일요일이 최적의 기상여건이라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최저기온 영상 2도, 최고기온 영상 7도...
거기다가 화요일부터 계속된 최저기온이 영하날씨의 일변도였는데,
꾸준하게 최저기온이 오르다가 일요일이 정점이었습니다.
음....좋았어.
12월도 끝나가면서
행여나 물낚시가 끝나지나 않나
항상 마음 조아리며 전전긍긍했었는데
너무나도 다행이라 행복함마저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일요일.
아침에 피곤에 지친 몸을 이끌고 낚시도구 챙겨 나섭니다.
북인천 IC옆을 지나 굴포천근처에 도달하니 차량이 썰렁합니다.
계속 차를 몰아 검단수로에 도착하니,
에고.....
물이 얼었네요.
몇몇 분들이 그래도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X마려운 개마냥 여기 저기 뺄뺄거리며 돌아다녀도
영~~~자리가 안나옵니다.
아쉬워
너무 아쉬워서
차마 그냥 가지는 못하고
근처 청라수로로 가봅니다.
화력발전소가 바로 옆에 있어서
물이 별로 안좋다는 느낌에 외면했었는데....
별 수없지 않습니까?
청라수로에 도착하니
빼~~~곡합니다.
바로 옆 발전소에서는 뜨거운 김을 토하며 더운 물이 연신 내려오고....
왠만하면 자리잡고 낚시대를 던지련만..
차마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청라수로는 장대 경연장같습니다.
32대는 짧은 대로 분류되어 명함도 못내밀겠더군요.
이래저래
감히 서성이다가 그냥 돌아섭니다.
아....이렇게 올해 낚시는 이제 접어야 할 것 같습니다.
 검단수로...얇게 얼었습니다. 얼음.....기온은 영상인데.... 검단...몇몇 분들이 수초치기 하시고... 한 노조사님이 얼음과 악전고투를... 나도 저놈들따라 남쪽으로 가볼까나?? 청라수로...하얀거품을 내며 더운물이 흘러내려오고... 청라수로...빼곡합니다. 장대들의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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