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붕 민물낚시 노지조행기 > 제주 민물낚시 일곱번째 이야기 : 낚시사랑

둠벙의 유래와 변천사, 마을과의 관계등을 비문에 새겨서 산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읍니다.

둠벙의 동쪽 연안 입니다. 사진 우측 중앙부의 골창이 가장 깊은 곳으로 4m가 살짝 넘습니다. 바람이 많이부는 날에도 조황의 기복이 별로없고, 한겨울 저수온기에 햇살이 미약한날 꾸준한 입질이 이어지던 곳입니다. 언제든 어느 조건에서도 어느정도의 손맛은 보장되던 검증된 포인트였지요.

둠벙의 동쪽연안을 조금 가까이 당겼읍니다. 바람막이 나무들 사이로 뒤쪽의 농지가 언듯~ 보입니다. 나무가지 틈새가 바로 낚시자리 틀었던 곳이지요. 수심은 3 ~ 3.5 m 남짓. 동남쪽 골창에서부터 북쪽으로 이어지는 깊은수심대의 포인트로 많은 지역꾼들이 포진하던 곳입니다. 가끔씩,,, 밭주인 아저씨의 잔소리를 듣기도 하던 곳이지요. ``거!~ 먹지도 않을거 뭐~허래 잡긴 잡암서게~?''

둠벙의 특급 포인트 `돌섬' 입니다. 둠벙을 축조할때부터 있던것을 준설하면서 나오는 돌과 흙으로 더 키우고, 확장공사때 나온 돌과 흙으로 또 키우고,,, 민물낚시보트를 보유하신 제 사부님과 저만의 독점 포인트로 둠벙을 찾은 다른 꾼들의 부러움을 한껏 받던 곳입니다. 바람이 불어오면 바람 등지는 방향으로 몇발자국 움직이면 그만이였고, 돌섬을 빙~ 돌아서 수심대도 다양해서 가장 좋은 포인트 였읍니다. 다~ 지난 일일 뿐이지요.ㅡㅜ

둠벙의 서쪽 연안 입니다. 둠벙의 일부를 매워서 주민들의 운동공간으로 소공원을 조성 했읍니다. 연안 수심은 동쪽에 비해 얕아서 1m 남짓 되고요. 서풍이 약하게 부는 날이나, 겨울철 햇살이 따사로울때, 봄부터 밤낚시 기온이나, 수온이 오르는 시기에 가끔씩 거창한 물보라가 일기도 하였지요.

둠벙의 북쪽 연안에 2개소의 우수 유입관이 있읍니다. 근방의 밭들을 빙~ 돌고 돌아서 모인 빗물이 이 통로로 둠벙에 유입 되지요. 빗물이 흘러드는 날이면, 우수관 앞의 수면은 난리가 났었읍니다. 새물 유입에 흥분한 물고기들이 버글거렸으니까요. 바로 여기서 씨몰살이 시작 되었겠지요 ,,,ㅡㅜ

또 하나의 우수관 입니다. 토관 위로 한사람이 편안하게 낚시할수있는 자리가 나옵니다. 낚시자리 왼쪽의 나뭇가지 아래로 조심해서 채비 넣으면, 씨알좋은 잉어와 붕어들이 곧잘 입질을 해주던 곳이지요. 나름 1급 포인트로 자리다툼이 치열하던 곳입니다.

둠벙 주변에 버려진 농약봉지와 빈 농약병들,,,, 얼마전만해도 감히 있을수없는 일들이 이제는 그 누구의 관심도없이 태연하게 벌어지고 있읍니다. 둠벙이 그 가치를 잃어가면서, 사람들은 그리 소중하던 둠벙에 상채기만을 남기기 시작했읍니다.

둠벙의 무너미 아랫쪽 늪지 입니다. 미쳐 수거를 못한 물고기들의 잔해들이 썩는지,,, 바람 방향이 바뀔때마다 아련하게 악취가 풍겨 옵니다. 죽어서 썩어가는 붕어들에게 정말 미안했읍니다.ㅡㅜ

마을 이름을 새긴 표지석이 둠벙의 비문과 나란히 서있읍니다. 이 마을이 둠벙에 의지해서 생성 되었고, 둠벙과 함께 성장했음을 후손들에게 알리는고, 환경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려고 했나 봅니다. 하지만,,, 둠벙 주위의 상태며 이미 씨몰살 당하는 물고기를 보고자란 아이들에게 이런 표지석과 비문이 무슨 기능을 할까요. 문득! `` 인간은 자연의 적 인가? '' 라는 상념에 젖어 봅니다. ㅡㅜ

[2008-03-16 12: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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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보호는 초등학교부터 서둘러교육이 필요합니다. 쓰레기를버리거나 자연파괴 말로는 개선될수없습니다. 선진국들도 강력한 벌금부과/법원에출두하는 불편함으로 개선되었습니다.

[2008-03-16 14:3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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걔네들 팔자소관이려니 해야지요, 뭐... ㅠㅠ

[2008-03-16 19: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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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붕형님 형님께서 올려주신 여기는 얼핏보면 골프장 워터헤저드 같아 보입니다. 너무 멎진곳이고 또 담궈보고 싶은곳입니다. 형님 덕분에 좋은곳 많이 감상합니다 아참! 형님 저번에 3월에 제주도 가기로한것을 잠시 미뤄야하겠습니다. 4월9일 이후에나 시간이 될것같습니다. 자세한것은 전화로 말씀 올리겠습니다. 건강 조심하시구요

[2008-03-16 22:3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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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 근교 낚시터들의 오염은 낚시인들의 책임도 무시할수 없지만 한적한 낚시터들의 오염은 주로 현지민들의 무지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지... 가끔은 한적한 곳에 가서 먹고 마시는 사람들 때문이기도 하지만 말이야... 산에서 취사행위 금지하듯 낚시터에서도 금지해야 오염원이 사라질래나...

[2008-03-17 01:3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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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감~~~~~~ 암튼 말로하거나 경미한 벌금으로는 항상 버리는* 따로 치우시는분 따로 입니다.. 벌금도 1000만원대루다가하고 구류1년정도하면 10년뒤는 좀 나아지겠지요..

[2008-03-18 10: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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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적시는 글, 잘 보고 있습니다. 언제나 만나려는지 고대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의 마음 속에 무어 그리 천착이 많아 사람들 사이에 벽을 쌓으려 하는지 그 마음이 아쉽기만 합니다. 서붕님은 제 말뜻을 이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2008-03-18 13:3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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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고기님~~ 완전 씨몰살인지,, 아닌지,, 확인이 안되고 있읍니다.ㅡㅜ 하루종일 대를 드리우고 있어도 입질 한번 없고, 물색은 무언가 살아서 흔들고 다니는듯 흐릿한 감탕이 있고,,, 이곳은 물갈이가 그리 쉽게 되는곳이 아니라서, 유독물질이 제거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곳입니다. 그만큼,, 이 못에 사는 모든생물은 중독을 피할수 없다는 얘기지요.ㅡㅜ 살아남는 녀석이 있기를 바라지만, 희망적이지않습니다.ㅜㅡ 궂은일, 아픈일,, 겪지않으시고, 좋은일, 즐거운일들만 누리시길...... 황실붕어형님~~ 자연보호에 대한 교육이야,,, 저희들 세대만해도 귀에 딱지가 앉을정도로 듣고 자랐읍니다. 하지만,, 배운것과 주위 어른들이 행하는것은 다르게 보여졌지요. 우리의 아이들에게는 올바른 모습, 모범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는것이 자연을 지키고 아끼는 마음을 심어주는 옳은교육이 되겠지요. 현재 자연을 파괴하고 훼손하는 사람들에게는 강력한 징계를 내리는것도 심각히 고려해볼 일일듯 싶습니다. 기쁜날이 다가오네요.ㅎㅎㅎ 늘,, 즐거운 나날 누리소서......ㅅㅅ* 주백님~~ ㅠㅠ,,,, 산속,,, 누구도 함부로 다가갈수 없는 공간. 그런자리만을 찾아다녀야 험한꼴을 안볼것 같습니다.ㅡㅜ 하긴,, 저 보다는 주백님이 이런,저런 속상한 장면 더 많이 접하셨겠네요. 늘,, 건강 하시고, 안출/즐낚 하시길...... 양실장 아우님~~ 골프장의 워터 헤져드도 올려줄까?,,ㅎㅎㅎ 잘 아는 형님이 골프장의 관리부장으로 있어서 골프장의 영업이 끝나는 저녁시간에 살짝 들어가서 밤새도록,,, 지겹게 낚아보기도 했었지.ㅎㅎㅎ 잉어와 향어 40Cm급으로 방류한지 7년차. 비단잉어 두자짜리 세자리수로 방류한 헤져드가 몇군데,,,ㅎㅎㅎ 다시 들어갈수나 있을려는지,,ㅎㅎㅎㅎ 암튼,, 보는날이 미뤄진다니 아쉽고,,, 늘 열정적인 모습이라 든든하고,,,ㅎㅎㅎㅎ 반가이 보는날을 기다리네..ㅅ__ㅅ 원붕 형님~~ 사실, 가장 가까운 사람이 가장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봐도 될듯 합니다. 자주 드나드는 만큼, 자주 이용하는 만큼,, 흘리는것도 많아지고, 조심성도 옅어지게 될테니까요. 더는 이런일들을 안봤으면 하는데, 제가 눈을 돌리는것이 빠를듯 합니다.ㅡㅜ 늘,, 건강 하시고, 좋은 일들만 만나시길...... 개지비 선배님~~ 그렇게 라도 시행을 할수만 있다면, 강력한 조치로 자연훼손을 막아야 한다고 보는데, 훼손원인 원천봉쇄 한다고 `낚시금지령' 내리는건 아닌지..ㅜㅡ 탁상 끌어안고 있는 사람들 생각은 당췌~ 알길이 없어서 불안하기도 합니다.ㅜㅡ 선배님~ 이번달 모임은 어렵겠고, 5월에 뵙겠읍니다. 늘,, 건강한 모습 밝은 미소 보여주세요.ㅅㅅ* 아무님~~ 시간이 흐르고,, 인연이 닿으면,,, 언젠가는 뵈게 되겠지요.ㅎㅎㅎ 그리고,, 제 마음이 움직이는대로 제 신념이 확인한 길을 따라서 자유롭게 행합니다., 아무님께서 느끼시는 벽이란게 어떤것인지,,,, 제가 다가가지않는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는,,,, 다시한번 더 깊이 생각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저는 누가 막는다고,, 누군가 붙든다고,, 돌아서거나 주저앉는 꼭두각시가 아닙니다. 단지,, 저를 배척하거나,제가 극히 싫어하는 분위기를 피할뿐이지요. 지난날,, 저~쪽 옆집에서 있었던 독기서린 언사들,,,, 그런 모습이 저를 밀어낸 것입니다. 안좋은 기억,, 이제는 그만 묻어두고 싶습니다. 좋은일, 즐거운 일들만 바라보기에도 인생은 짧고, 시간이 없읍니다. 좋은 이야기, 밝은 모습만을 보시며, 즐거운 시간을 누리시길 빕니다.

[2008-03-18 23: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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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또 올리셨네요. 저는 예당가서 꽝... 서붕님... 제가 들은 소문... 아니길... 저야 왔다갔다.... 4짜가 나와서 주변이 오염도었다고... 아니길 빕니다. 그 옆 물꽝은 낚시 해도 괜찮은지요. 바로옆 손맛 낚시터는???

[2008-03-19 18: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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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톨님~~ 4짜 출현으로 지역의 꾼들이 북새통을 이루던 시기에도 사고가 있었지요. 날이면 날마다, 10여명씩 진을치고, 4짜,, 월척,,, 잡이보겠다고,,,,ㅡㅜ 대물 출현도 한계가 있고, 붕어의 활성기도 한계가 있는건데, 사람들은 끊임없이 이곳에 몰려있던 시기가 있었읍니다. 날마다 만나는 사람들이 어신이 없는 시간이 길어지자,,, 술판을 벌이기에 이르고,,, 술자리 벌리기는 쉽지만, 뒷마무리까지 깔끔하기는 어려웠구요. 거듭된 술판의 찌꺼기로 둠벙주위가 지저분해지자,, 지역 주민중 한사람이 발끈!!~~ 해서, ``둠벙에 붕어가 없으면, 저런꼴 안보겠지!'' 하며, 둠벙에 농약을 살포하기에 이릅니다. 다행이라 해야할지,, 제초제 3병을 던졌는데, 그중 1병의 약제만 둠벙에 펴졌고, 2병은 누출없이 회수 되었던 사건이 있었읍니다. 그 뒤,, 한참동안 둠벙에서 낚시꾼은 구경도 할수없었지요. 이번엔,, 밭뚝위에 마개를 닫지않고 놓아둔 농약병이 여러개 쓸려들어간 것이라서,,,ㅜㅡ 근처의 물꽝 이라면, 혹시 `옹구수'?? 손맛터는 폐업하고 매립되어 사라졌구요. 손맛터 밖에있는 `사생이못'은 별 탈없이 잘 있읍니다. 생각난김에,, `옹구수 물' 과 `사생이 못' 자료도 올려볼까요?ㅅㅅ* 워낙 조그만 곳이라,, 낚랑에 올리긴 좀 그렇지만,,ㅎㅎㅎ 작지만, 무시할수없는 곳이기도 하니..ㅎㅎㅎ 4월에 제주 돌아오시면, 스케줄 한번 맞춰봐야겠네요. 건강 하시고, 편안한 나날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