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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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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지 : 충남
먼저 죽산지 총무님과 사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후에 비가 그칠 것이란 일기예보에 어제(23)일 느즈막히 죽산지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낚시터 가는 길 내내 비는 내리더군요.
낚시터에 도착하니 토요일 밤낚수를 하신 조사님들도 거의 철수를 하신 상태,
상류 논둑 앞 포인트에 자리를 하려니 아뿔사! 낚시의자를 가져 오지 않았네요.
할 수 없이 관리실에서 쇼파를 들고 낑낑대며 낚시자리로 갔습니다.
별 생각없이 낚시를 시작했는데, 처음엔 피라미 몇 마리가 대들기 시작하더니
이내 붕어와 함께 잉어의 입질이 시작됩니다.
한 10여수 씨알 좋은 놈으로 잡아놓고 있으니 전화벨이 울립니다.
"아 ***씨 지갑을 잃어 버리셨네요.."
"여기 관리사무소니 찾아가세요.."
아뿔사! 아까 쇼파를 옮기던 중 지갑을 흘렸던 모양입니다.
흘린 지갑을 총무님께서 습득하셔서 사장님께 주시고,
지갑에 있는 사진을 보곤, 자주 찾는 단골 손님이라 전화를 주셨습니다.
이렇게 감사할 수 있겠습니까?
낭패를 볼 뻔했던 어제 낚시여행.. 죽산지 총무님과 사장님이 계셨기에 좋았습니다.
어제 급히 떠나 오느라 인사도 못드리고 왔습니다.
두 분 모두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1. 일시 : 2008. 3. 23(일) 12:00~18:00
2. 장소 : 충남 죽산지
3. 미끼 : 어분
4. 낚수 : 1.5대, 1.7대 (나중엔 1.5대 한대로)
2.0칸대는 잉어 파이팅 도중에 두 동강
5. 조황 : 잉어 4자 3마리, 붕어 30여수 이상
6. 기타 : 조과는 모두 방생, 쓰레기는 모두 수거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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