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행지 : 충남 7월18일 금요일 아침 오전 열 시경 내손 폰이 요란하게 진동합니다. 평소 같이 낚시를 다니던 선배의 전화 전화를 받으니 야! 지금 송악저수지 엄청 쏟아진단다.
안 올래? 어~엉? 이기 뭔말이여? 안 그래도 금년에 낚시를 가기만 하면 꽝이라 손목이 근질 거렸는데 바로 그려? 혛 거기 좌대하나 예약해놔 낼 새벽에 정식이 형하고 내려갈게 19일 토요일 새벽 세시 서울에서 정식이형 태우고 출발 아산으로 출발하는데 비가 완죤히 쏟아 붇고 있네요? 송악저수지에 도착하니 선배형 만나기로한 일곱 시까지는 아직도 두 시간 삼십분이나 남고 비는 억수같이 쏟아지고 에라~이 잠이나 한숨 때리자는 정식이 형말에 눈을 감으니 비는 쏟아지고 여기까지 왔으니 낚시를 하긴 해야 하는데 우짤까.... 새벽 여섯시에 선배에게 전화했더니 깜짝 놀란다 야!!! 거기 비 안오냐?? 야가 정신 읍네? 아~구 모리 아포 알써 내가 나갈게....
아침 일곱 시에 온다던 선배는 일곱 시 삼십분에 도착 했는데 오른손에 어깨까지 깁스를 했다. 형! 그 몸 으루 낚시 할껴? ㅋㅋㅋ 왼손으루 하면 된단다..
야! 그나저나 이 빗속에 좌대에 올라본들 낚시 어케할래? 좌대에 천막도 없고 쯥....
그럼 어짜피 내려 왔으니 죽산.안골.봉재.대동.신봉 중에 어디루갈래?거기는 비가와도 낚시 할 만하니까 골라잡으란다.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는데 선배 형이 야! 지금 붕어 보기 글렀으니 아무데나 잡으란다. 그래도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낚시사랑에 자주 등장하는 신봉으로 낙찰 출발하여 신봉지에 도착하니 마침 취소된 좌대가 있단다.좌대에 올라보니 맞은편 노지에도 낚시 하는 사람들이 많네?? 우선 두꺼비부터 두 마리잡고 낚싯대를 펴고 낚시시작.정식이형 두칸반 바닥채비 나는 15척 내림 선배형 12척 내림으로 채비 입질은 바닥 채비인 정식이형부터 온다. 이때부터 오는 입질이 새벽 한시 까지 이어지는데 억수같이 퍼 붇는 비에 기권을 하고 이제부터 두꺼비사냥 ^^* 전체 열두 마리 ㅋ ㅋ 아침에 나와 보니 맞은편 노지 손님들 철수 준비 우리역시 철수준비……. 하여간 금년 들어 처음 대박 낚시사랑에 고마워 가입하고 조행기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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