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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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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지 : 경기
일과를 마치고 물사랑님과 며칠전 답사를 다녀온
소류지로 향합니다
평일인데도 보아두었던 마음에 포인트엔
이미 어느 조사님이 앉아계신다.. ㅠㅠ
6분이 자리하셨다 결국 생자리를 찾아야할 상황..끙
그나마 물사랑님은 가로등 아래 한자리가 비어있다..ㅎ
물고기는 제방에서 조그맣게 구멍을 만들어
달랑 두대로 밤새워 보기로 합니다
이곳 소류지는 마름이 전역에 덮혀있고
뗏장도 군데군데 예쁘게 옷을입은 아담한 곳이지요
물론 개체수도 많고 월척도 배출했구요
그런만큼 기대를 하고 오랜만에 출조를 했지요
걍..어짜피 온거 두대씩 펴고 해보기로 합니다..^^*
▲물고기가 일을 마치고 올때까지 기다려주신 물사랑님
출조갈때면 얼마나 좋은지 싱글벙글이시다..^^*
이곳에 오면 자주 앉았던 포인트라며 자리를 하셨다
▲가로등 불빛이 환하게 비춰주니 대를 펴기는 좋다..ㅎ
그래도 은근히 걱정은된다 꽝~!! 치실까바..^^*
하지만 전에도 이지리에서 손맛을 보셨으니 마음은 놓인다
▲물고기는 제방에서 32대 두대로 조그마하게 구멍을 만들어
편한 낚시를 해보기로 합니다..^^*
▲오랜만에 물가에 앉으니 편하고 좋네유..^^*
물론 함께한 조우가 있으니 더욱 좋습니다..ㅎ
▲에구..이젠 눈도 어두워져 새우 달기도 만만치가 않구먼..골골..ㅋㅋ
▲이곳은 새우와 참붕어가 많아 미끼 채집에는 어려움이 없네요
잔챙이의 성화가 심한 가운데 첫수로 네치 정도의 붕애가 첫선을 보이고
뒤이어 여섯치급 붕어 바로 이녀석이죠..^^*
▲몇마리 채집된 참붕어에는 전혀 입질이 없고
새우엔 연실 입질이 들어옵니다 웬일인지 먼저오신 조사님들이
한분한분 집을챙겨 철수를 하시고...??
출출해짐에 챙겨온 바베큐 통닭에 이슬이 한잔 합니다
▲꺼졌다 켜졌다 하는 가로등 불빛따라 쌀쌀해진 가을밤은 깊어 갑니다
멋진 찌올림에 묵직한 손맛..윽..터졌다..ㅠㅠ 바늘이 좀 작았나??
아님 제대로 입걸림이 안됐나..?
아쉬움에 남은 통닭으로 한잔 더 하려는데..
어...? 닭이 한마리 없어졌다 귀신이 곡할노릇
추측건데 아마도 고양이 짖일겁니다
다행이 남은 한마리로 웃으며 건배를 합니다.. ㅋㅋ
▲새벽이되니 제법 춥습니다 할수없이 난로에 의지해 봅니다
이제 체력이 떨어지나 봅니다..ㅋ 하긴 낼모래 오십이니깐요 지송..^^*
철수하시던 조사님이 말을 건네 옵니다
"손맛은 보셨나요?"
"별로..ㅎ 어떠셨어유?"
붕애만 몇수 하시고 다른분은 입질도 없었다네요
많이 잡으라는 인사를 하시고 붕~~~~~~^^*
▲?? 물고기 모하는거..??
피곤이 몰려와 졸고있는 모습을 물사랑님이..ㅋㅋ
▲별다른 소식없이 시간은 흐르고 아침해가 떠오릅니다
▲자욱하게 피어 오르는 물안개 속에 소류지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가을 소류지의 모습은 어느때보다 아름답다는..(물고기 생각..^^*)
▲멀리 보이는 교회...(교회는 안나가지만 기도해 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건강하게 살게 해달라고...^^*
▲부자로 죽기보단 가난해도 마음이라도 부자로 살면서 좋은사람들과
정을 나누며 건강하게 살고싶은 마음입니다
▲나와 생각이 다르다 하여 미워하고 등을 돌리기 보다는
서로를 이해하고 용서하며 따뜻한 미소로 마주보며 나보다는
남을 먼저 배려하는 우리가 될수는 없는지...
▲오늘 아침은 왠지 기분이 좋아집니다
태양도 유난히 따스해 보이고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조과...^^*
아무렴 어때요 좋은사람과 함께한 시간 결코 헛되지 않았음에
행복한걸요...^^*
▲다음에 더 좋은곳에서 함께 할것을 약속하며....^^*
동행해 주신 물사랑님께 감사드리며 물고기 조행을 마칩니다
지난 조행에 들려주시고 글 남겨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일부 사진은 물사랑님께 빌려왔습니다..^^*
경기도 안성 소류지에서..아빠물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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