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이자 , 꾼의 마음이 또 설레입니다. 날씨를 체크하고 무턱대고
춘천으로 향합니다. 아침 일찍 서둘러 집을 나섰더니 안개덮힌 숲속을 구경할수
있네요..^^ 보고있자니 마음이 편안해지더라구요...
6개의 수문을 열고 수위조절에 들어간 춘천댐 입니다.
세월낚시터로 유입되는 원평천!! 계곡수가 정말 시원하고, 맑습니다.^^
밤에는 붕어낚시하고, 한 낮에는 이곳에 나와 피서를 즐기는것도 좋은 방법.^^
목적지인 세월낚시터가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큰 물이 지나간뒤라서, 물색은 초코유우빛이네요.. 감탕엔 지렁이가 특효인데..^^
도착하자마자 어제의조황체크를 하였는데, 좌대 전체적으로 골고루 마릿수 조황이
있었다고 합니다.
서둘러 짐을 배에 올리고, 시원하게 샤워한번 한뒤 좌대로 향했습니다.~~~^^
요즘 춘천댐 좌대 시설 정말 최고 인듯합니다. 에어컨까지..^^&
좌대에 저를 홀로 내려 두시고, 사장님은 뱃머리를 돌리시네요~~~
짐은 그대로 두고 좌대를 한바퀴 돌며 포인트를 찾아 봅니다.
손님맞을 준비가 끝난 건너편 좌대..
좌측 좌대엔 2박 하신분들이 더러 계시네요. 어제 조황이 좋았다고 합니다.
바닥권 말풀이 형성될걸 확인한뒤, 포켓을 찾아서 한대씩 편성해봅니다.
항상 그렇듯 저 자리에 앉아있을때가 가장 행복한 시간 같습니다.^^
채비를 마치고나니 실잠자리 커플이 낚시대에 달리붙네요~^&^
바닥에 말풀이 잘 형성되어 있는걸 보아 붕어 서식환경이 상당히 좋아보입니다.
자리 잡은 포인트는 둑 안쪽 포인트 인데, 전역이 말풀로 뒤덮혀 있으며 수심은
50cm부터 깊은곳은 1m정도로 낮은 수심층입니다.
오랜만에 습도도 높고 날씨가 상당히 덥네요. 해가 강하게 내리쬐는 바람에 밤낚시
를 대비해 잠시 휴식을 취해봅니다.
고요한 수면에 반영된 버드나무가 마치 수채화를 연상케 합니다.
이런 풍경이 있어 조과가 빈약해도 낚시가 즐거운듯 합니다.^^*
마주보고 있던 좌대에 손님이 오셨네요. 행복해 보이는 가족이 오셨습니다.^^
오늘은 잠자리들이 묘기를 많이 보여주네요..ㅎㅎㅎ
어느덧 해가 서산으로 넘어가네요~~~~~
32, 29,25,21, 29순으로 총 5대 편성 , 평균수심 70cm~1m. 외바늘채비로
미끼를 떡밥 과 지렁이를 각각 사용하였습니다.~~^^
호숫가에 어둠이 깔리고 ,,,, 보이는거라곤 캐미 불빛뿐이네요.
밤 9시경 말풀에 우겨 넣은 25대에 이쁜 찌올림이 있어 첫 붕어를 만나고 새벽
2시까지 입질이 없어서 취침. 이후 4시에 기상해서 아침낚시를 시작했습니다.
새벽 안개가 주변의 산을 뒤 덮어 그림같은 병풍을 만들어 주네요,
저 새만 보면 왜 자꾸 500원짜리 동전이 생각 나는지..^^;ㅋ
새들도 아침밥 먹으로 피라미 사냥 나가는 모양 입니다.^^*
날이 밝아오자 , 비어있던 의자에 한 두분씩 앉아 낚시를 시작하시네요,^^
어젯밤 한마리로 마감한 밤낚시. 아침낚시를 서둘렀더니, 행운이 따라줬네요
5시부터 7시까지 6마리가 나와줬습니다.
씨알은 7~9치급으로 나왔으며, 전형적인 댐 붕어 답게 체고도 높고 때깔도 좋
았습니다. 힘은 말할것도 없었겠죠?^^
이 날은 모두 지렁이 마릿수 꽤기(3마리)에 나왔으며, 떡밥은 아예 입질도 없었
습니다. 역시 물색 탓이 큰가봅니다.
해가뜨고 , 오리떼가 낚시를 방해하길래, 조금 일찍 아침 낚시를 접고 나왔습니다
간만에 마릿수 조황.!!
아쉽게도 당길힘으로 감지된 대물을 한마리 떨군게 아직까지도 안타깝네요.^&^
다음번엔 씨알로 다시한번 승부를 해보겠습니다.
붕어는 단체사진 촬영후 고향으로 돌려보냈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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