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에 있는 신림지에서 씨알좋은 붕어를 전날 잡았다는 소식을 듣고 일행들과 신림지로 향했습니다.
상류수초쪽으로 앉을려고 주위를 둘러보았으나 진입이 어려워 헤메다가,결국 조그만 소로로 연결된곳을 찾아서 낚시를 할려고 하는데,낚시금지 구역이랍니다.
결국,10여분정도 떨어져 있는 작은 제방(이름이 기억이 안납니다^^)으로 장소를 정하고 낚시대를 핍니다.
3명이 한조로 번갈아가면서 저녁을 먹고 케미를 꽃고 본격적인 밤낚시를 시작합니다.
잔챙이들만 나옵니다 ㅜㅜ.
게다가 참게도 잘 나옵니다(ㅋㅋ).
이때 옆에 있던 형님의 낚시대에서 피아노 소리가 납니다.
형! 씨알은?
7치가 조금 넘는 녀석이 무슨 힘이 그리 좋은지(참 나).
잠시 후 케미가 쭉 올라오기에 휙 챔질을 하니,힘이 제법입니다.
그러나 역시 씨알은 7치정도입니다.
밤 12시까지 그만그만한 씨알에 지쳐갈무렵,일행중 한명이 신림지로 이동을 하자고 우겨서 신림지로 도둑낚시를 하러 갔습니다.
이틀전 비가 제법 왔는데 앉을 장소가 없어서 수심 3미터가 넘게 나오는 제방쪽으로 앉았습니다.
오름수위에 제방으로 앉으니 나오겠습니까?
1시간동안 6명이 한번도 입질을 보지못하고 또 다른곳으로 옮기자고 합니다(미치겠네요).
장비를 다 정리하고 제방쪽으로 올라가는데 전날 비가와서 그런지 발이 미끄러지면서 꽈당!
아이고 손이야!
손바닥이 1센티정도 찢어지면서 피를 봅니다.
오늘 낚시 끝!
바로 집으로 돌아와서 씻고 잤습니다.
그러고 1주일정도 지났는데 손바닥부터 팔꿈치까지 빨간하게 올라오는것 아니겠습니까?
병원을 같더니 입원을 해야한다고,만약 파상풍이라면 목숨이 위험하다고 겁을 줍니다.
바로 다른 병원에가서 엑스레이 찍고 혈액검사하고 의사선생님과 상담을합니다.
세균감염에 의한 염증인데 바로 치료했으면 되는데 너무 방치해놨다고 합니다.
다행인것은 파상풍까지는 아니고 열흘정도 반깁스하고 매일 항생제하고 소염제를 맞으면 괜찮을거라고해서 열흘동안 낚시도 못하고 병원만 다녔습니다.
(열흘동안 병원비가 낚시대 사고싶은거 2대값 ㅜㅜ)
회원님들 신종 인풀루엔자 인가 먼가 하는걸로 시끄럽습니다.
출조하셨다가 상처가 생기면 아무리 작은 상처라도 소독하시고 병원에 가세요.
말그대로 호미로 막을거 가래로도 못막는다 라는 옛말이 맞습니다.
일교차가 큽니다.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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