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다치고 나서 한동안 낚시를 하지 못하였더니 손이 근질거려서 참을수가 없어서 후배와 함께 여기저기를 찾아 헤매다가,구관이 명관이라고 월척급의 손맛을 보여준다는 시외곽의 조그만 제방으로 낚시를 갑니다.
후배와 둘이서 오후 9시경부터 낚시를 하는데 옥수수 미끼에 6치 7치급의 붕어만 나옵니다.
약 3주전 비가온뒤에 같은 장소에서 둘이서 8치에서 9치급의 붕어만 25마리 이상을 잡은 장소였는데 오늘은 씨알이 너무 작습니다.
새벽 12시 30분쯤에 낚시를 하는 장소에서 약 20미터 떨어진 장소로 혼자 이동을 했습니다.
마리수 조과는 조금 떨어지는 편이지만 씨알은 월척급 이상이 나오는 장소라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낚시대를 펴봅니다.
원줄 3호에 향어 13호 바늘 미끼는 옥수수로 2대를 핍니다(대물채빈데 넣을 자리가 2대에서 최대 3대뿐입니다 ㅋㅋ).
미끼를 넣은 후 3분정도 지나자 바로 입질이 옵니다.
휙!
9치정도 씨알의 붕어입니다.
미끼를 달고 다시 낚시대를 던지는데 밑걸림떄문에 채비가 터져버립니다.
할수없이 21대 한대만으로 대물낚시를 합니다(회원님들 상상해보십시요! 한대로 대물낚시라니요^^).
잠시후 다시 입질이 와서 챔질을 하니 8치정도의 붕어가 나옵니다.
5분정도 있다가 찌가 쭈우욱 올라오기에 챔질을 하니 붕어가 쉽게 나오지 않습니다.
이런 수초에 걸렸나?
낚시대를 세워서 앞으로 끌어당기니까 무언가가 걸려나오는데 뭔가 이상합니다?
머리에서 몸통 그리고 꼬리까지 나오는데 너무 큽니다(젠장 잉어 아냐?).
허걱! 수염이 없습니다.
등이 시커먼게 붕어인데 손가락끝에서 팔꿈치를 넘어갑니다.
심봤다! 4짜다! 대한민국 만세 만세 만세!
가슴이 두근두근 뜁니다.
후배가 와서 하는말이 "형님 일내셨네요" 합니다.
그리고 나서 다시 낚시를 하는데 이번에는 30정도의 준척급이 나옵니다.
10여분후 이번엔 월척입니다.
한시간 반동안 낚시대한대로 7마리를 잡고 2시경에 철수를 해서 후배집에서 기포기를 빌려 집에와서 아이스박스에 집어넜고 날새기만을 기다립니다(왜 그런지는 아시죠?).
아침 10시경 낚시점에 4짜 한마리만 들고 갑니다(자랑해야죠^^).
낚시점에 계신 분들이 계측하는데 부러운듯이 쳐다보면서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으시네요 ㅋㅋ.
계측을 해보니 이런 39.9라고 하네요.
잠깐!
붕어를 계측자에 잘 올려놉니다.
심호흡을 하고 붕어의 죽통을 한번 퍽 하고 칩니다.
주둥아리가 나옵니다.
40.5! 4짜입니다^^.
4짜가 아니라고 우기시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이것이 바로 4짜를 만드는 방법입니다(움하하하).
하옇튼 관리형저수지만 다니면서도 월척 한마리도 못잡아본 제가 이번에 제대로 일냈습니다.
낚시하다 손다쳐서 10일넘게 깁스하고 다니다가 깁스 풀고 바로 낚시하러가서 4짜 잡았다고 헤죽헤죽거리는 저를,집사람은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바라봅니다.
하지만 회원님들께서는 제마음을 이해하시겠지요^^.
영화배우분의 말이 생각납니다.
"정말 아름다운 밤이에요!"
회원님들 건강하시고 앞으로 더 많은 조행기 올릴수 있게 더많은 출조를 해볼까 합니다
환절기에 몸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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