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에 목이 말라 미쳐가기 일보직전
한밤중 즐기는낚시에게서 온 문자 한통. " 주무세요? 산척지 안가실래요?"
ㅋㅋㅋㅋ 이 친구는 내가 낚시 못가는줄 알면서 염장지른다.
사실 주초에 장인어른과 가까운곳으로 짬낚시 갈 예정이었으나 비도 오고 바람도 심해 다음을 약속했었는데..
밤새도록 가게에서 심숭생숭... 일도 손에 안잡히고..
마눌님께 열심히 문자 보냈다. 최대한 불쌍하게 보이면서도 유머스럽게..
다행히 아침에 작전성공. 몇 시간 뿐이었지만 허락을 받아냈다 ㅋ
서둘러 오토바이에 장비를 싣고.. 달리기 시작한다.
그러고 보니 이렇게 달리는 것도 참 오랫만이다. 잠시후 눈물이 앞을 가린다. 이유는 배기량의 한계 ㅋㅋ
지금은 250cc이지만 결국에는 리터급으로 바꾸리라.
산척지 도착하니 친구가 마중을 나온다.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바글바글.. 역시 좋은 포인트엔 발디딜 틈이 없다.
산척지는 현재 무료터로 운영이 되고있다.
신도시건설 때문이라나 뭐라나... 공원화 되어 낚시금지가 된다고 한다. 아까운 낚시터가 사라진다니.. 안타깝다.
친구는 낚시대 두대를 걷어 내게 자리를 양보해 준다.
근데.. 수초지대라는걸 미리 말해 주지.. 떡밥찌랑 장대만 챙겨왔단 말이다!!!
임시방편으로 줄보기와 일자캐미로 찌와 원줄을 고정시켰다. 훌륭한 현장대처!!
이해를 돕기 위해 전에 공부할때 찍어둔 사진한장.
가방을 뒤적거려보니 다행히도 2.4칸이 있어 한대만 피기로 한다.
친구는 친히 수초제거기로 자리를 정리해 주었는데 고장난 수초제거기라 제대로 되지 않는다.
구멍은 운동장인데 제대로 넣지도 못한다. 하긴 허접스런 실력 때문이긴 하지만....
겨울이 엊그제 같았는데 벌써 5월말. 한낮의 태양은 남녀간의 사랑처럼 화끈하기만 하다.
내사랑 파라솔~ 내가 잘못했어 돌아와 제발~ ㅋㅋ
진짜 올해 난 어복이 있는걸까?
넣자마자 한수한다.
저번에는 그 무시무시한 꽝신이 살고 계신다는 덕산지에서 월이를 두번이나 했는데...
그때의 추억에 빠져들어.. 당시 사진한장 ㅋㅋ
추억은 이제 잠시 접어두고..
정말 정말 예쁜 산척지의 토종붕어.
마음 같아서는 뒷일 생각안하고 떼를 써서 하룻밤 묵어가고 싶었지만
손맛 찌맛.. 무엇보다도 예쁜 토종붕어를 보았으니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갈증을 달랠수 있었다.
즐낚아 고맙다. 니 덕에 정말 재밌는 시간 보낼 수 있었다.
마눌님 사랑해~ 말로는 표현이 부족하지? 오늘밤 몸과 마음을 받쳐 있는 힘껏 설겆이 할께.. ㅋㅋㅋ
|
|
* 가끔 광고를 클릭해 봐 주시면 낚랑 사이트 운영에 도움이 됩니다 ^^
|
|
|
|
알림
노지조행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