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행지 : 강원 춘천호 무명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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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봄에 지쳐 이제는 계절에 감각마저 무미해지는 듯 했는데
어느덧 봄은 가고 계절의 여왕이라던 그 5월도 라일락향기, 아카시아
향기가 가시기도 전에 그렇게 늙어 아쉬움만 가득한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
시원한 바람과 계곡이 그리워지는 초여름으로 변해버린 지금....
요즘처럼 도무지 종잡을수 없는 변덕스러운 날씨에
모처럼 석가탄신을 낀 황금연휴를 맞이하여
떠나는 5월을 만끽하고픈 마음에 그동안 손맛과 푸르름에
굶주린 사내들이 집을 떠나 강원도 심산유곡 어느 무명지에서
속세에 찌든때를 씻으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왔습니다.


지난 어느 계절에 여행을 다니며 눈여겨 봐 두고 꼭꼭 숨겨 놓았던
깊은산속 무명 저수지 전경 입니다.

사방이 높은 산으로 병풍처럼 가려져 있어 마치 한폭의 풍경화를 연상케 하는
그림 같이 아름다운 산속의 호수 ....

저수지 상류에는 높이를 가늠할수 없는 높은 산이 펼쳐저 있고...

깊은산속 계곡에서는 그야말로 명경수 같은 맑은 물이 흐르고 ....

그 옆에 2박3일간 우리 일행이 유할 아방궁을 차렸 습니다.

밤에 낭만 & 추억을 밝혀줄 램프도 설치하고 ......
때가 때인지라 세상 소식을 전해줄 라디오도 설치 했습니다.

차량이 정체할것에 대비하여 이른 새벽에 출발한 탓에 서둘러
장작을 패서 아침겸 점심을 준비하고 ....

오늘에 주방장 삿같님 !! 폼을 잡고 계시는데...

화롯대에 장작을 지펴 가마솥을 걸고 밥을 짖고 있는데..
과연 맛난 밥이 될른지...

시원한 나무그늘 계곡을 막아 천연 냉장고도 설치하고...

들쑥과 산나물을 넣고 짖은 밥입니다.
보기만 해도 침이 꿀걱 ~~ 향기가 죽음 입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캠핑&낚시에 와인도 한잔 ~~

오늘밤 황금빛 아름다운 그님~~ 월척을 기대하며 다함께 건배~~!!

식사를 마치고 바로 낚시채비를 준비하고 있는 삿갓님 !!

별태공이두 상류 곳부리에 삿갓님과 나란히 전을 펼쳤습니다.
장어가 서식한다는 사전 정보를 입수하고 곡사포 릴대도 준비했습니다.

큼큼아우와 막내는 계곡지 급경사로 인해 포인트가 없어 건너편에
생자리를 구축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자리를 구축하고 뿌듯해 하는 아우와 막내....
오늘밤 조과가 기대 됩니다.

삿갓님은 요리조리 수심체크를 하며 탐색을 하시는데....
계곡지라 수심이 장난이 아닙니다. 3m~~

물이 월매나 맑은지 물속이 훤히 다 드려다 보입니다.

드뎌 낚시에 돌입했으나 꽁치만한 피래미 군단이 몰려들어
낮 낚시는 힘들다고 판단 밤낚시에 대비 믿밥 모드로 전환....

따가운 햇볕과 한여름 같은 더위에 계곡으로 피난을 하여 물놀이 모드로....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이슬이 한잔~~ 무릉도원이 따로 없습니다.

수줍은 표정의 멋진 삿갓님 도~

막내도~~ 모두가 뿌듯한 모습입니다.

야간전투에 대비 영양보충 차원에서 괴기도 굽고...

지금 굽고있는 이 괴기의 정채와 맛을 알고 계신가요~~??

항상 그렇듯 나이와 관계없이 밖으로 나오면 모두들 동심으로 돌아가~

세상사 모든 시름을 잊고 모두가 즐거운 표정들 입니다.

드뎌~ 케미에 불을 밝히고 계곡지 예쁜 그님을 맞을 준비를 했습니다.

낮과는 달리 깊은 계곡이라 그런지 밤은 불이 그리워집니다.

날이 밝고 아침을 준비하는데...
아침 메뉴는 이곳 계곡지 서식하는 알이 꽉차고 토실 토실한 세우탕 입니다.

세우탕에 넣을 갖은 양념들 ~~

큼큼아우의 새우탕 솜씨가 기대 됩니다.

정성이 부족했던지~~? ? 농번기 배수 탓인지는 몰라도 밤을 새워 그님을
지둘렸지만 그님은 모습을 보여 주지 않네요.
맛난 새우탕으로 아침을 마치고 많은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다음을
기약하며 계획된 일정을 취소하고 서둘러 귀가를 했습니다.

Dust in the wind / Sarah Bright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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