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를 준비 못해서 화보가 없는 것이 아쉽네요.
일요일 무료하던 차에 낚시대나 담궈 보자는 생각에 자주 가는 평택호 백봉수로권으로 출조하였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낚시터에 가는 맘은 설레고 즐겁습니다.
그런데 문득 전날 무섭게 쏟아부었던 빗줄기가 생각나서 혹시 다 뒤집어지지 않았을까 그러면 낚시는 꽝인데 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쳐갑니다.
혹시 하는 생각으로 백봉 마을 지나 드디어 백봉산 밑 수로에 도착.
이건 뭐...수로가 아니라 강이더군요. 주위 물색은 온통 흙빛을 넘어 붉은 빛이 돌고 상류에서 떠내려온 쓰레기하며 유속은 감히 접근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무섭고...얘고..이래서야 무신 낚시를...
근데 저 멀리 몇 분의 열혈 조사님들이 낚시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며 어떻게 낚시를 하시길래 하는 생각에 가보았습니다.
그 조사님들은 수문이 있는 곳에 계셨고 그 곳은 색은 감탕이지만 유속이 거의 없었습니다. 마침 한 분이 예쁜 붕어도 잡아 내시더군요...
여기서 함 해볼까라는 생각에 자리를 보았으나 마땅치가 않았고 건너편에도 두어분의 조사님이 있었습니다. 그래 저기로 GoGo......
예상대로 수문있는 곳은 유속이 거의 없었고 많은 비 탓인지 물은 완전히 감탕. 이런 곳에 붕어가 있을까..
뭐..내가 고기 잡으러 왔나 그냥 바람 쐬러 왔지...
맘을 비우고 25대, 29대를 피고 지렁이 짝밥을 던지고 세월을 낚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잠시후 29대가 꿈틀 대더니 찌를 예쁘게 몸통까지 올려주더군요. 바로 캐스팅..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백봉 붕어 힘은 장사입니다. 약 7치정도 되는 붕순이가 강렬히 저항을 하더니 인사만 하고 바늘을 털고 가더군요. 왠지 오늘 느낌이 좋다는 생각에 바로 집중 모드.....
도착 오후 1시부터 철수 7시까지 쉬지 않고 붕순이와 대화를 하며 손맛, 찌맛 다 보았습니다.
너흰 어떻게 그런 곳에서도 살 수 있니..라고 물으면 아찌는 이런 감탕에서도 낚시할 생각이 나슈라고 대답하며.....ㅋㅋ
해가 서산으로 지고 여지없이 백봉붕어 입질은 뚝 끊어집니다.
이렇게 재미있는 짬낚시를 마치고 또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집으로 GoGo....
이상 미낚군의 허접한 조행기였습니다.
글 끝까지 읽어주신 조사님 모두 집중호우철 항상 안출하시기 바랍니다.
#요약
- 출조지 : 평택호 백봉수로.
- 낚시대 편성 : 25, 29대
- 미끼 : 지렁이 짝밥
- 총 조과 : 토종붕어 6치,7치,8치급 25수 내외.(5급 이하 즉시 방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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