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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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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oong
작성일 : 2010-09-26 14:48:56 / 조회 : 4,186 / 충남 당진군 가교리      

제목 l sboong 민물낚시 노지조행기 > 밤낚시하러 갔다가 휘영청 밝은 달구경만..... : 낚시사랑

조행지 : 충남 당진군 가교리

9월 25일 오후 1시 당진 가교리지에 도착하여

좌대에 올라 낚싯대 펴고 오후낚시 시작

관리인이 하는 말에 따르면

오후 다섯 시 경이면 붕어 입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낮에는 쉬엄쉬엄 낚시하다가 다섯시부터  집중하라하고는

좌대비 챙겨서 스쿠터 몰고 관리실로 사라져 버립니다.

관리인이 떠난지 얼마 되지 않아

찌가 살며시 솟아오르는가 싶더니 물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을  보고

챔질을 했더니 30샌티미터 정도 되는 발갱이 한 마리

그리고 이후 다섯시 까지는 간간이 이어지는 날치 입질에 짜증이 더해지고

여섯 시를 전후해서 6치급 붕어 두 마리...

밤낚시를 잔뜩 기대하면서

저녁으로 서둘러 끓인 라면에 밥 한 공기 말아 후딱 먹어치우고  

여섯 시 반경에 서둘러 찌에 케미까지 달고 본격적인 밤낚시에 돌입

분위기는 좋기만 한데 찌는 요지 부동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자동차의 굉음소리에

정신은 점점 산란스럽기만 하고

여덟 시 무렵 휘영청 밝은 달까지 떠올라...

상황은 점점 악화되어 가는 듯

찌가 일이 십 분 간격으로 로켙처럼 솟아올라

챔질해보면 빈바늘만 허공을 가르고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 자정이 가까워져 있다.

아무래도 오늘 밤낚시는 여기서 접고

다음을 기약하기로하고 서둘러 귀경길에 올랐다.

아쉽기는 하지만 바람이라도 한번 쐬고 돌아오니

낚시 못가 마음 끓이는 일 없으니

이 또한 기분이 나쁜 일만은 아닌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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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산장지기 
[2010-09-26 20:48:49]
[118.222.***.82]
  
잠시라도 즐길수 있는다는것 그 자체가 큰 보람이라 여겨 지네요

낙하산 
[2010-09-27 10:59:21]
[61.72.***.201]
  
잠시 즐기신 낚시.. 그래도 붕어 얼굴은 보셨군요...
수고하셨습니다.

추공 
[2010-09-27 13:40:12]
[112.186.***.77]
  
ㅎㅎㅎ 그래도 붕어얼굴 보셨다니 다행입니다,
수고하셨네여.

팔묜 
[2010-09-28 07:13:03]
[210.223.***.96]
  
라면국물에 밥 말어 드시고
발갱이 손맛...좋으셨겠습니다.ㅎㅎㅎ
갑자기 라면생각이 나네요....
달 밝은밤에 수고 하셨습니다.

붕사랑! 
[2010-09-28 10:33:17]
[221.148.***.227]
  
좌대...
잔잔한 손맛으로 그동안 굶주렸던
전율을 느끼셨으면좋았을텐데요.
다음을 기약하시고
잘읽고 갑니다.......*^^*

토탈조사 
[2010-10-01 12:36:23]
[218.159.***.205]
  
그림 한 점 없이도 얼마든지 조행기를
잘 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글입니다
sboong님의 글엔 특별함이 있습니다
자주 들리셔서 공감하는 글 주시니 고맙습니다
더 많은 글 주시기 바라면서 건강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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