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을 여는 붕어의 손짓.....(정말 부르진 않았어요..걍 제 느낌인거죠..ㅋㅋㅋ)
사무실에가서 카메라를 챙기다 벽에 걸린 시계를 보니....5시 35분.....
오늘은 제헌절이다....뭔가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다..
봉림지에 도착하여 하늘을 보니 잔뜩 찌푸려 있다..
간혹 구름사이로 해가 잠깐씩 얼굴을 보이긴 한다..
여차하면 UFO라도 내려올 듯한 분위기 이다...
올꺼면 월척도 함께 대려와라...ㅋㅋㅋ
아침인데 입질이 없다..
자잘한 5~6치 붕어들이 입질을 한다...
챔질이 너무 쌨는지...붕어가 올라오긴 하는데...주둥이만 올라온다...ㅋㅋ
10시다...교회갈 시간이다..오늘은 주일이라..또 교회에 가야 한다..
그러고보니 조행기 올릴때마다 교회 가야 할 일이 생기네..ㅋㅋㅋ
가려고 준비해서 나왔다....
그때 얼굴이 굳은 총무님이 오셨다...
왜그런가 했더니 본인도 아직 못해본 4자를 여성조사분이 했다면서 부러워하신다...
부러우면 지는건데..ㅋㅋㅋ
어제도 좌대에서 4자가 나왔다고 하더니 오늘또 나왔다..
나도 4자 잡은지 좀 되는듯하다...은근히 부러워진다..
뭐~ 그래도 난 4자 했었는데뭐..하며 달래보지만..그래도 부러운건 어쩔 수 없다...
교회에서 예배 끝나자 마자 달려왔다.....
자~ 어디 손맛좀 볼까~~~~~
그러나 잠시후~~~귀에 익은 멜로디가 귓가에 들려온다...
이쁜 딸래미가 전화했다...배고프다며.....아들도 아직 점심을 못먹었다며...햄버거 사달라고....
급하게 오느라 실은 나도 밥을 안먹어서 배고프긴 했다...
작은 붕어들만 나와서 기운도 없고..밥먹으러 갔다 와야겠다....
.
.
.
.
날씨가 갑자기 더워졌다...햇쌀도 따갑다...
목마르다..여름철 낚시엔 생수를 꼭 챙겨야 겠다..아는 형님께 생수좀 가져다 달라고 부탁 했다..
가끔 밤낚시 할때면 반딧불이가 날아다니며 인사를 하더니..
오늘은 낮이라 그런가 잠자리들이 인사를 한다..
내 낚싯대가 편해서 인가? 아니면 물고기가 입질을 안해서 인가?? ㅋㅋ
찌위에 앉아 있던 잠자리도 찍었는데 줌으로 땡긴거라 화질이 좋지 않아서 패스~~~
계속해서 가끔씩 7~8치 붕어가 인사를 한다...
힘은 좋다..
오늘은 왠일인지 잉어랑 향어가 덤비지 않는다..
형님이 시원한 생수를 가지고 오셨다..통도 크셔라..PT병에 얼려있는 물까지..ㅋㅋ
저만한 붕어 잡아야 할텐데...
형님은 제방쪽으로 낚싯대를 피러 가신다고 했다..
형님이 가시고 나서 조금 있다가 32대에서 찌가 올라오는게 보였다..
힘이 좋다...작은 잉어인가? 발앞에까지도 얼굴을 보여주지 않고 힘겨루기를 했다..
월척이겠다...
사무실까지 올라가서 계측하는게 귀챦아서 인터넷에서 계측자를 하나 샀따..
종일 작은것만 나와서 계측자는 한번도 못써보는구나 했었는데..ㅋㅋ
어디 한번 올려볼끄나...
36cm이다....월척 맞다...수위가 올라가더니 요넘들이 힘이 좋다...
바로 낚싯대를 다시 던졌다..
여긴 나오면 2마리씩 나온 기억이 있어서 이다..
생수가져다준 형에게 전화했다....아무리 기다려도 전화를 안받는다..낚싯대 펴고 있나보다...
전화를 내려놓고 있는데...다시 32대찌가 쫘아악~~~하고 올라왔따...
심상치 않은 찌올림이다...손에 힘이 들어간다......
묵직하다...잉어다....
쬠전 36짜리는 발밑까지 바로 달려오더니 요넘은 빙빙 돌아서 온다..
잉어 특유의 몸짓이다..
지난번에 70넘는 잉어땜시 고생을 해서 이번에도 그러려나 하고 벌떡 일어나서 두손으로 공손하게
끌어내기 시작했다...
그러고 있는데..어라...잉어의 몸통이면 약간 노란빛이 돌아야 하는데...
뽀얀 피부???다...어라..이넘 붕어네...
부랴부랴 뜰채를 챙겼다...이넘은 크다...얼추 4자가 되어 보인다...
3~4번 고개를 물밖으로 내놓더니 겨우 뜰채안으로 쏘옥~~~
오~ 이 흥분...이 감각.....
손이 떨린다....계측자 위에 올리려하는데..4자일까하는 기대감에 흥분된다...
지난번 기록을 깨수 있을 것 같다...40.5를 넘어라~~~
흐미...42cm다...기록을 깼다...좋아서 어쩔 줄 모르겠다...
그때마침 아까 전화를 안받았던 형님이 전화를 했다..
"월척2마리 잡았어요..그중에 한마리는 4자...라고 했다.."
나만 신났다...
집에와서 아들에게 아빠가 잡은 물고기 볼래? 했떠니 좋아서 밖으로 나왔다..
36월척이 4자 옆에 있으니 참 작아 보인다....그옆에 7~8치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울아들은 아빠가 잡아온 커다란 붕어가 신기한가보다..
내가 잡고도 신기하다..
다들 내가 낚시하는 것을 보고 있으면 서툴다며 한마디씩 하고 간다..
오늘은 지렁이 짝밥인데 하도 안물어서 보리를 좀 썼더니 양어장이냐며 구박하고 가신분도 있다..
지렁이 쓴다고 타박하고 가신분도 있다...자긴 구르텐만 쓴다며...
솔직히 저는 구르텐은 입질 타이밈에 챔질을 못해서 못쓴다..ㅋㅋㅋ
지렁이가 좋다..지난번 4자도 지렁이 짝밥으로 잡았었다...
오늘부터 1주일간은 알바하러 일찍 나가야돼서 낚시도 못하는데 봉림지에서 큰 선물 받고 간다....
|
|
* 가끔 광고를 클릭해 봐 주시면 낚랑 사이트 운영에 도움이 됩니다 ^^
|
|
|
|
알림
노지조행기
;)
;){kind=small}
;){kind=smal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