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6시쯤 일어나 오늘은 오래간만에
검단수로로 가기로 하고 김밥이랑 사가지고 냅다 달려갑니다.
주말만되면 물가에 갔다오지 않고는 그다음 일주일이 한십년은
되는것 같아 무작정 기다리지도 않는 붕어를 만나러 갑니다.
이것도 하나의 중병 이지요 고치기 힘든중병
그러다 보니 새차구입 한지 7년 되었는데
차량 주행거리가 자그마치 28만 키로가 훌쩍 넘었읍니다.
주인 잘못만나 개고생 하고있지요 지구 한바퀴가 4만 킬로미터니까
지구를 7바퀴나 돈 샘이지요
검단수로 도착하니 7시 30분
]
물은 다빠지고 없고 수문있는쪽에 몇사람 낚시 하고 있어
가보니 밤낚시 했다는 할머님 두분
파라솔 하나에 밤새웠답니다 올해 연세 75세라내요
수심 70cm정도에서 두분이 7치~ 9치 사이 붕어를 20여수 하셨읍니다
할머님 두분 밤낚시 조과입니다
옆자리에 자리를 펴고 저도 9시쯤 한수 했읍니다
그런데 배스들이 얼마나 붕어들을 괴롭히는지 나오는 붕어마다
상처가 이만저만 아닙니다
할아버지 따라 다니시다가 혼자 밤낚시 까지 하는 꾼이 다 되었다는 두 할머님
지금은 할아버지는 저 세상 가시고 이틀이 멀다하고 노지로 손맛터 로 안다니는
곳이 없다 하시내요 지금은 잠시 검단수로 입구 아스콘 공장에 식사 사 드시러 자리를
비웠습니다
공장에 식사 하시러 간 할머님 두분 시간이지나 식당문들 닫아
굶으실것 같아 내가싸온 김밥 두 할머님께 드리고
나는 오늘 이것으로 때울렵니다.
건너편에도 많은 꾼들이 오셨읍니다
지구 7바퀴(28만킬로미터)를 주행한 나의 애마
검단수로 옆 들판엔 벼수확이 벌써 끝났읍니다
오후가 되니 입질도없고 바람도 많이불고 하니까
하나둘 철수를 하기시작하여
나도 오늘은 모처럼 일찍 들어 가기로 하였읍니다.
대낚시꾼이 철수한 빈자리는 배스꾼이 자리를 채웁니다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총조과 : 7치~9치 토종붕어 4마리
떡밥 : 글루텐
편대 : 2.9칸, 2.7칸.2.5칸
이상 1박2일의 허접한 조행기 였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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