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지역 주민이 알려주신 포인트로 이동을 합니다.
가는 길에 보니 물 속에 들어가서 뭔가를 잡는 분이 있습니다.
가까이 가서 보니 다슬기를 잡고 있었습니다.
아직 이 곳은 물이 맑습니다.
밤 낚시에 반딧불도 보았으니까요....
포인트에 도착 하니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바로 옆에 5대를 포진하신 분이 있고 그 옆에 또 다른 분이 (일행입니다.)바지장화 신고 물 속에 들어가서 갈대를
제거하고 있습니다.
그냥 가만히 놔 두고 사이사이 넊시대를 찔러 넣으면 될 것을 물 속에 들어가서 물 속을 헤집어 놓고
또 갈대를 다 쳐내고 나니 자연 그대로였으면 2.5, 3.0 대면 충분히 닿은 거리를 4.0 대를 펼쳐야 간신히 닿게끔 만들어 놓습니다.
그런다고 붕어가 더 잘 나오는 것도 아닐텐데....
자연 그대로에서 낚시줄 걸리는 윗 부분만 살짝 쳐내면 낚시하기도 편할텐데 아쉬운 마음 뿐입니다. ....
그래서 자리를 옮기기로 했습니다,
옮기고 싶은 곳에는 이미 많은 분들이 자리를 하고 있어서 할 수 없이 변방으로 자리를 잡아 봅니다.
좌로부터 3.5, 3.3, 3.4 이렇게 3대를 포진합니다.
그래도 저 앞에 보이는 수초 가까이 다가가기에는 짧기만 합니다.
수심은 1.5m 정도로 딱 좋은데.....
제 옆으로 자리한 사람들입니다.
저기 보이는 파라솔 안 쪽으로도 6팀이 더 앉아 있습니다.
조금 있으니 바람이 강해지면서 파도가 입니다.
약 2시간 정도 앉아 있었지만 아무래도 조짐이 수상해서 자리를 옮기기로 합니다.
옮기고 나서 조금 지나니 저녁 노을이 집니다.
물 속에 비친 하늘이 멋있습니다.
자작용 파라솔 텐트입니다.
좀 허접하기는 하지만 바람과 이슬을 막기에는 충분합니다 .
겨울 하우스용 비닐을 쓰다 남은게 있어서 재활용 해 봤습니다.
비닐 끝 쪽에 줄을 넣고 한 번 접어서 태잎으로 붙인 후 파라솔 살 사이의 거리를 재서 그 길이만큼 띠어서 옷핀을 걸어 놓습니다.
옷핀으로 파라솔 살 사이게 끼워 넣으면 설치 끝....
진지 구축을 끝내고 제대로 낚시를 시작 합니다.
첫 손님으로 이런 녀석이 인사를 하네요...
사진상으로는 무지 커 보이지만 실제는 6치 정도 됩니다. ^^
저와 동고동락하는 애마입니다.
이녀석 덕분에 활동반경이 넓어져서 좋습니다.
야간 낚시는 12시를 기준으로 접었습니다.
아까 잡았던 녀석들 사이즈로 5수 더 하고 철수했습니다.
이번 주 날씨가 좀 풀렸으나 다시 도전해 보고 조행기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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