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 하늘엔 수 없이 많은 별들이 초롱초롱 빛 나고 초생달이 산 등성이에 살며시 걸칠때쯤
늦게 도착한 저수지에서 대 펴 놓고 별 다른 입질이 없어 일일연속극 보러 차에 들었왔는데
같이한 조사님도 입질이 없는지 내차로 들어와 같이 연속극 보며...
집에서 도시락 반찬으로 싸온 명태조림으로 이찌꼽뿌 경연대회가 실시 됩니다.
경연대회 결과는 1:1로 소주 두병이 작살 놨습니다...
일일 연속극이 끝날때 쯤 커피한잔 마시며 낚시를 하기 위해 의자로 가 봅니다.
그리곤 강냉일 달아 투척 해보지만 찌에 말뚝을 박아 놨는지
아님 붕어들이 겨울맞이 동계 훈련에 들어 갔는지
도통 입질이 없습니다.
고작 한 마리 잡은 건 4치급....이 저수지에 요론 고기가 아닌데...
한참 잘 잡힐땐 6.7치급이 주종을 이뤘는데..... 참내...
조금 전 한병 빨은게 취기가 있어 눈이 개심풀이 해지고
추븐데 날밤 까 봐야 난로 가스만 낭비일것 같아
잠자는게 남는거다... 고마 차에 들어가 보일러 틀고 침낭덥고 자리에 눕어 다리를 쭈욱 뻗어 봅니다.
등짝이 뜨뜯 해지는게.........눈이 사르르르~~~
새벽녘에 쉬가 마려워 펜티바람으로 밖에 나와 볼일을 보지만 아무도 없는 저수지에선....개안을것 같아서....일단 시원합니다.ㅋㅋㅋ
그라곤 다시 들어가 자던 잠 마주 잡니다...
아침에 일어나 낚싯대가 밤 사이에 흩으러졌는지 한번 훌터 보고는
집에서 준비해준 음식으로 아침을 해 먹고는 낚시가방 안에 있는 낚싯대 손질 좀 하고
또 이것 저것 하다보니 어느새 점심때가 훌쩍 넘어갔네요...
낚시가서 찌 바꾸고 이것 저것 수리를 하다 보면 왜 이렇게 시간이 잘 가는지.....
그것~참내....
일단 라면으로 끼니를 떼웁니다..ㅎ
쫌 더 하다 보니 이젠 빗님이 살살 뿌립니다.
서둘러 대를 접고 나니 비는 멈추고....날이 훤 해 집니다.
애이쒸~~이
제 되로 낚시를 몬해 반성 낚시 하기로 마음 먹고
다른 저수지를 찿아간 곳 참으로 아담한기 마음에 쏘옥...듭니다.
고기는 있는지 없는지 대를 담궈봐야 알겠지만....
딱 두대만 깔아 봅니다....깔짝 깔짝.....주딩이가 작아서 그런지 잔챙이가 옥시길 제대로 못 먹어...
찌가 안 올라 옵니다.
2시간 반만에 새끼 손꾸락만 한거 딱 한마리 잡고 어둠이 깔리는 저수지를 떠나온 이바구 여기까집니다.♣
이번 주말에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는데....또 전투낚씰 해야겠네요.
우리님들 주말에 물가를 찿거든 좋은 추억 만들어 보시라요......그람...안노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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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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