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는 주말엔 어디로 튈까 만을 생각하는 꾼...
참으로 행복한 고민이지요.
이젠 저수지 곳곳에 얼음이 얼고 눈도 내리고 바람도 불고
이 엄동설한에 마땅히 갈곳을 잃은 방랑자..
멀리서 들러오는 반가운 폰의 목리소엔 이제 민물낚시도 글코 하니
이번주에는 남해 바닷가로 학꽁치 잡으로 가니 싱싱한 회를 먹으로 오라는 전갈도 있고
또 한쪽에선 서산근교 저수지에서 몇몇이 모여 붕어 얼굴보려 하는데
같이 하자고 하는 제의도 있고....
가긴 가야겠는데...
바닷가를 가자니 장비가 멀리 경산에 다 있고
민물 장비는 일년 삼백육십오일 늘 차에 실려 있으니 신발만 신으면
바로 떠 날수 있는 상태 이다 보니 발길은 이미 저수지쪽으로 돌립니다.
토욜...
계룡에서 빈둥 빈둥 놀다 오후에
당초 서산쪽에서 모임을 갖고자 했던 팀들이
서산에 눈이 많이 와 붕어들이랑 놀기가
마땅치 않아 정읍쪽으로 방향을 돌려..
이미 일찍 내려온 님들도 있는
정읍으로 저는 집사람을 대동하고 달려 가 봅니다.
일기예보엔 오늘 날씨가 올 겨울들어 젤로 춥다는데.
생각보단 그리 춥지가 않은데....익산을 지나 전주쯤 가니 먼산에 눈이 쌓여 있더먼유
음~
밤 사이 눈이 제법 내렸구나
마음속으로 만 생각에 잠깁니다....
실은 계룡쪽엔 눈이 안 왔걸랑요...
그런데 정읍에 도착하니 온 산이 하얐게 눈이 쌓여 있고 기온도 제법...쌀쌀 하더라구요.
물어 물어 찿아 간 저수지 그리 크지도 않고 바람도 덜 타는것 같고
여기까지 오면서 보이는 소류지엔 얼음이 얼었던데 이곳은 다행히 얼지 않고
물 낚시가 가능한 곳이더라구요.
저수지 한쪽엔 본부석인듯 파라솔이 쳐 져 있고
그 곳에 함께 하고자 하는 님들이 있는것 같아 가 보니 맞데요.
오랜만에 만나는 님 들이고 또 처음보는 님 들도 있지만.
모두 반갑게 인사하고 ...
자리를 찿아 대를 펴 봅니다.
어떻게 펴다 보니 8대를...다 폈을때 쯤에 저녁 먹으로 오라 하네요
늦게 오면 밥 없다는데 존나게 뛰어 갑니다.ㅋㅋ
정읍이 고향인 후배님 친구분이 여차저차 해서 귀한 산짐승 고기를 가져와
탕으로 찌게로...담백한 맛이나는 걸 안주로 해 소주병이 따발총에 맞은것처럼
나 자빠 집니다.....참내...
공기 좋고 반가운 님 들과 함깨 하다 보니 술도 잘 안취하고 취 했다 하더라도
금새 술이 꺠 뻐리고 희안 한더먼유...
저 혼자 만 그런건 아닌건 같고...물론 술을 안 마시는 님도 있데요...
늦게 까지 저녁을 먹고 마시고...
케미 꺽을려고 낚시 자리로 가 보니 그 사이에 얼음이 얼어 찌가 꼼짝 안 하는게
있어 겨우겨우 찌를 살려 케미를 꺾어 낚시를 해 봅니다.
날씨가 추워서 그런건지 찌불들이 움직임이 안 보입니다.거참
추워 텐트치고 난로 켜 놓으니 그레도 견딜만 합디다.
그런데 찌 하나가 미동이 있습니다...
살금살금 찌 끌고 가는게 포착되고.....긴장상태...휘리릭~
철퍽 소리가 들리면 좋은데 개뿔이나....힘아리 없이 끌려 나옵니다...
딸려 나온 붕어는 세치...ㅎㅎㅎ
그레도 이 눈 밭에서 이쁜 붕어의 눈빛을 보니 조끔전까지의 힘든과정
쌱~ 날아갑니다..
그리곤 바로 방생. 다시 투척....또 다시 입질...이번엔 5치....방생.
그레도 두마리...ㅎㅎㅎ
그리곤 오랫동안 낚시를 했지만 밤이 깊어 갈수록 찌는 미동도 없고
기온이 내려 가고...잠도 실실 오는데......잠을 안 잘수가 없잖아요
그러니 따따한 차에 들어가 잠에 빠졌는데....
새벽 한시가 넘었는데 한 후배님이 야식 먹자네요.
이미 준해 해 놓은 산비들기탕에.돼지김치찌게를 안주로 하여
주거니 받거니....밤은 깊어만 갑니다...
머 만나면 할 말이 많은지....참내 새벽3시경....내일을 위해 잠을..
아침에 일어 나니 후배님들 아침을 해 놓고 밥 먹으라 하네요
아침 먹으며...합의한 결과 일단 보따릴 싸 철수하여 귀가 할 사람은 하고
남아 있는님들은 가까이 부안읍내 수로에 반성낚시를 가기로 하고....
그리로 이동을 합니다.
눈밭에 우리만 낚시하로 다니는 줄만 알고 있었는데 거그 수로에 가 보니 수로 구석구석에
낚시 하는님들이 많이 있더라구요...대단한 양반들...
우리도 자리를 잡고 간단히 3대만 펴고 지롱일 달아 던지니..
찌가 꼼지락 꼼지락....
앗싸....한수...이번엔 4치.....에이쒸이...킁거가 물어 주면 좋을텐데...
그런데...요딴 붕어도 못 잡은 님들이 태반 입디다.호호호
다시 투척....이번엔 5치... 그레도 어제 오늘...마릿수론 4마리...
점심시간이 훌쩍 지난 시간..정읍에 사는 후배님 조카분이 맛 나는 점심 배달로
맛 나게 먹고 나니....기온이 내려 갔는지.....추워지기 시작 합니다.
아...이제 헤어져야할 시간이됬나 봅니다.
아쉬운 작별 인사를 하고...쉬엄쉬엄 정읍을 떠나 남원을 경유....경산에서
해골을 눕히기전 낚시 댕겨온 이바구 올려 봅니다.
우리님들 이제 몇일 있으면 크리스마스 이브에....잘 지내시고요.
옛날엔 크리스마스 떄 처녀총각들
그 날 떡 방아 찧기위해 찿던 여인숙,,방 구하기가 왜 그리 힘들었는지...ㅋㅋㅋ
이바구 여기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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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팔묜선배님!! 이번에도 좋은분들과 함께
멋진곳에서 내린눈과함께 아름다운 풍경속에서 풍성한 먹거리 잔치를 펼치셨네요,,
늘 먼거리를 오가시며, 전국이 이곳저곳을 누비시는 선배님의 열정에 다시한번 큰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이제 이곳저곳에서 곧 얼음낚시를 시작할 시기인듯하네요,,
가시는곳 늘 안출하시고 건강유의하시길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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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묜-2011/12/19 22:51]
나들이님 잘 계시는거지유.
이젠 가는 저수지마다 얼음이 얼어
차에 얼음낚시 장비도 실고 다녀야 할듯....ㅎ
출조길 안전운전이 최고인거 아시쥬
또 보입시더....메리 크리스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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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 | 낚시 댕겨온 이바구 (7)  | | 팔묜 | | 25.10.02 | | 6,6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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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 | 낚시 댕겨온 이바구 (12) | | 팔묜 | | 25.09.29 | | 12,6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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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 | 낚시 댕겨온 이바구 (15) | | 팔묜 | | 25.09.14 | | 21,9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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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 | 낚시 댕겨온 이바구 (11) | | 팔묜 | | 25.09.11 | | 25,1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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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 | | 낚시 댕겨온 이바구 (13) | | 팔묜 | | 25.09.09 | | 25,2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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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 | 낚시 댕겨온 이바구 (11) | | 팔묜 | | 25.09.05 | | 26,07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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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 | | 낚시 댕겨온 이바구 (14) | | 팔묜 | | 25.08.29 | | 29,0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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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 | 낚시 댕겨온 이바구 (11) | | 팔묜 | | 25.08.26 | | 25,7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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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 | | 낚시 댕겨온 이바구 (15) | | 팔묜 | | 25.08.20 | | 30,27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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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 | | 낚시 댕겨온 이바구 (12) | | 팔묜 | | 25.08.12 | | 34,09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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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 | | 낚시 댕겨온 이바구 (16) | | 팔묜 | | 25.08.04 | | 37,8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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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 | | 낚시 댕겨온 이바구 (15) | | 팔묜 | | 25.07.24 | | 36,98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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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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