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것같은 새날 매일 거저받는 새날들
그리곤 과거는 일쩔없이 수거해 간다
뭍혀서 걱정덩어리 모두 보내고
긴 여운 긴 어둠
논뚝의 쑥부쟁이 힘쓰는 소리에
순이랑 놀던생각
시집가서 할무이 됐겠다
새벽녁 고라니 울음소리 들리더니
그 큰산을 모두 삼켜버린 수면
나 만큼은 제외된줄 알았네
그럼에도 낚시대 헛챔질 하며
이른봄 양지쪽에도 붕어는 없다 하더라


해동이 이루어지고 화창한 봄날을 기다려 택일한 3월 하고도 24 일 오후
지인과 큰뜻품고 달려간 이곳 기다리던 지명 박암리
멀리서 처다보니 아무도 없는것이 의심스럽기까지하더니
덜컥수에 내가 걸려들었다
애초에 계획은 물미 이었으나 4대강 공사로 출입이 제한되어 있다하여
차선책으로 선택한곳 마져 어째 이때부터 조짐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토종붕어 보호구역인데 둠벙 입구 (물길이 드나드는곳) 에 가보니
물고기 오가지 못하도록 잔그물로 막혀 있었고
둠벙 가운데에는 그물들이 버젓이 쳐져있음은 무슨말로
변명할수 있으려나 낚시꾼들은 참 순하고 착하다
이 현수막 한장에 모두들 왔다가 돌아가면서
토종물고기 보전한다는데 마음 흐뭇하게 돌아섰을것이다

자동차는 안전 방어운전을 하면 요 모양을 비켜 갈수는 있겠지만
생의 장애물들은 내 몫이 아니고 이미 주어진 노선을 따라 주행중이면서
진작 주인공은 어디로 가는지 모르고 달려가기만 하니
인간인 나는 억울하지만 어쩔수 없이 남들이 가니 나또한 더불어 흐른다

어둠이 깔리기리기 전에 도착 하려고 15:30 분에 집에서 출발하였으나
예정지에 대를 드리우지 못하고 조금 지체하다 보니
이곳 논둑길 비내리는 비포장 논둑길 둑이 조금밀리면서 내리 앉은 달구지
여기에서 또 지체되어져 비 맞으며 미끄럼길에 짐을 옮기면서 대를 편성하니
오후8시 카메라는 엄두도 못내고 저녁식사또한 인스턴트로 문질렀다
그래서 아침일직 카메라를 들고 밤새 변화의 모습들을 담으니
삶의 장고한 역사 그리고 생명의 소중함 그틈에서 붕어의 삶을 빼앗는다는것이
미안하기만 하다 결국은 미안할필요도 없었지만...

북한강변엔 묘비들이 영원한 안식을 명당에 점령하고
그너머엔 강줄기 그뒤로는 높은산 거기엔 밤새내린눈 녹아 설화가 피었다
밤새 눈과비로 추위에떨던 까치 이른아침 일나가고 빈둥지 쓸쓸함을 더한다

건너편 비탈에 재주들도 뛰어나다 가평 지방도에서 한참이나 내려와야하고
비탈이면서 상수원임에도 어떻게 저렇게 팬션들이 들어설수 있는지

농번기엔 들어서기가 미안할정도로
접근하기가 논둑길이 협소하다

밭벼의 그루터기 널부러진 배추 도심으로간 남겨진 고향
버림당하는것이 저렇게도 쓸쓸할까
낚시를 배우고 부터 기다림을 알고부터
마누라와 아이들은 남겨두고 낚시터에서 청승떠는 내 자신이
잠시 미안함을 스친다

물색을 보니 미생물들의 움직임이 매우활발하여 기대를 많이했던 어젯밤의 이야기다
비오다가 눈발이 비추고 그치는가하면 바람이 불고
머리속엔 아직은 빠르구나를 욕심이 치밀때마다 가불하는 심정
그것도 빈궁에서 잉태되는 산물이란걸 알았다

밤에 두채의 집을 짖고 의자 보일러 한개씩 끌어안고 남은 밤의잔해 새벽이련가
생명줄 붙들고 버팅기기 인간이 태어날때 그 기온이라서 일까
아님 그 기온에 맞춰서 인간이 적응되어온걸까
밤에는 영하의 기온 한낮엔 7~8도 불과 10여도의 기온차이에
몸땡이 얼었다 녹았다
낚시터 올때의 기분과 밤샘추위에 떨며
입질한번 보지 못한 기분의 온도차이거의 버금가는것 아닌가

댐낚시는 처음인 매니아에게 댐낚시의 진수를 보여주겠다하여
처음 당도한 낚시터에서 외면을 당하고
어둠이 닥쳐온 시점에 생소한곳에서 차는 쳐 박히고
주섬주섬 차려 간신히 차려놓은 붕어의 빕상
내게는 없어도 좋으니 이분에게 입질좀 해다오 빌었건만
아침에 내겐 둥둥둥 떠다니는 입질 한번 있었는데 이미 늦은챔질이 아쉬웠고
손님에겐 냉담한 강원도 붕어의 텃세

차려놓은 모양새가 내맘에 들다보니 입질와도 좋고 아니어도 좋다
내가 한두번도 아니고 내취향대로 출조를 하다보니 생명체의 보존이 어디 내맘대로던가
조물주의 맘대로를 어찌하겠는가
그러니 모든것은 그분에게 맞기고 난 내 취향대로 즐기면 되니 맘이 한결 편해진다
장비의 설명은 몇장아래설명키로하고 패스합시다

처음 오자마자 점지한 나의 포인트
보기에는 2.0 칸으로 계산하고 짧은대를 선호하는나에게 배신을 때리네요
2.4 칸 그리고 2.7 칸이 포인틍에 적당합니다
수심이 1.8 m 나옵니다
겉으로는 누구나 50 cm 면 대편다고 하나
막상 펴다보면 깊은수심을 원하는 꾼들
- 내숭 -

강원도 라서 그런가 했더니 아니더군요
충남에 따뜻한곳에도 밤새 대단했다구요
선명하게 그어진 기온의차이
인간의 마음속도 보기에 이렇도록 선명하게 그어진다면
조금더 편한 인생이 될수 있는데
그눔의 인간의 마음속은 알수가 없다

낚시장비는 "나" 를 기준으로 개발되어지기 때문에
개발자의 취향에서 만들어 진다
그래서 어느 조구업체에서 만들던 내게 100 % 만족이란 없다
난 내취향에 맞게 요렇게 개조를 해봤다
받침틀과 자립대는 서로 다른조구 업체에서 만들어졌다
둘다 심플하여 둘을 조화시킬수 없을까 하여일을 벌리기 시작했다
받침틀의 숫나사를 자립틀에 꿰어보니 서로 호환이 되기에 맞춰보니
자립틀 가로대가 길어서조인이 되지 않아서
가로대를 조금 잘라내고 끼우니맘에 꼬드는 자립받침틀이 되었다

회심의 포인트
고목나무밑 그리고 부들의 삭아내림 골수로의 누가 봉아도 최상의포인트

나의 하루밤 저택
뒤에는 비가와서 진쿠렁 한밤중 집을 옮겨 자리한 정성이 많이 소요된 집터
다음주쯤엔 대박이 날것이라는 꿈으로 꾼의 마음을 혼동시키는 조그만 붕어의 생태
그래서 또오고 속고 그것이 붕어낚시의 현실

꾼이라면 탐낼만한 건너면 우측 하단에 조그만 움막
꾼이라면 큰 꿈 저택을 원하지 않는다
그저 하루전녁 거할만한 따뜻함이 있는 온돌 그것이면 족하는 순수함

모내기철이 끝나면 수위가 급격히 내려가서 여름 장마 준비를 한다
1.5m ~ 2m 의 수위변동
여기는 한여름이면 노지로 변한다
그때를 대비한 개인좌대의 설치 지역민의 특권

대물낚시의 12대는 기본이라는 대물낚시의 잘못된 12 대의 개념
어느날부터 시작된 유행 조구업체의 상술인가 아니면
개인취향을 온라인을 통한 여론군중심리의 작용인가
댐에서는 그 낚시론이 먹히지를 않는다
떡밥 낚시는 활성도가 좋으면 집어의효과로 주변 5~10 m 의
붕어를 모을수 있다 그래서 다대 편성은 댐에서는 무용지물이다

어느곳 에서의 입질이 올지 몰라서 6 대를 편성 했다가
입질이 오는 대만 남겨야 하는데 모두가 없으니 일단 4 대로 줄야본다
여기에서 입질이 오는 두대만 남기고 또 두대는 거두는것이 내 스타일이다

찌가 보이지 않으시나요 ? 여기에 3 개의 찌가 있습니다
우측에 보이는 찌는 아니구요 고목남무 왼편에 3 개
발전관계로 수위의 변동과 넓은 수면위에 바람의 영향으로 1cm~ 5 cm 의
수위는 기본 발전이 되면 작아야 20 cm 수위의 변동이 있습니다

오전 9시쯤되니 날씨가 화창합니다
사진또한 빛의예술로서 쨩 합니다
왼쪽의 찌톱이 선명합니다 이놈이 올라와 준다면

이국적인 풍경은 스위스에만 있는것은 아니더라
청평에도 있더라 저지대에는 수풀이 새싹을 틔우고
고산에는 설원모그 중간에 팬션
꾼은 그것을 바라봄며 붕어의소식을 기다린다
참 멋있는 자연속의 낚시인
그맛을 일반인들에게 전해야 하는데 방법이 없다

올여름을 대비한 긴 아목의 꾼마음
올해는 무슨일이 있어도 내가 주인공이 되고싶은 마음

어부들의 생계장치인가 아니면 야름한철 한량들의 놀이터인가
하룻밤 사이 유난히 신경 쓰이게한 장치물
그리고 삭아내린 부들의 사체들 탁한물색 꾼들의마음 섞여
희망을 주는 생의 원물질 물 그의변화

햇빛이 비추니 한결 생동감 느끼는 원색의 자연 색감그대로
사계가 한 시야에 들어오니 조그마한 대한민국의 위대함
멋진 낚시터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한참 농번기에는 접근이 어렵다는 아쉬움

아직이라는 고정관념 3 월중순
그러나 물색을 보라 충분한 생태계의 움직임
어제저녁 비바람만 없었어도 ... 아쉬움이 많이 남는 낚시터

사장님은 영화배우는 못되시겠어요
자연스런 모습이 카메라를 들이대니
조금 굳어지는 표정 아주 순수하십니다

내 포인트 인데 원줄 2.5 호 목줄 1호면사줄
좌측부터 2.5 칸두대. 2.1 칸3대 2.4 칸 1대
1호봉동 + 1호봉돌 + 9호바늘 외봉 그루텐 5 대 지렁이 1 대

밤새 딱 한번의 완벽한 입질
그리고 둥둥둥 떠다니는 나의찌
그것을 놓친게 아직도 미련이 남습니다

다시보아도 좋은 포인트
그리고 멀리 스위스의 산 하나를 옮겨놓은 백설시야
꾼들의 마음은 여기에 처가집 있었으면 좋겠다

나는 물가에 가까이 대를 편성치 않는다
조금은 멀리자리를 잡는다
그러나 여기서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뒤에는 물쿠렁 그래서 텐트치고 남는거리가 요고 뿐이다

아무리 좋아두 입질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나 난 다르다
채비를 내 취향대로 했고
내가 좋은터에 자리하면 입질이 없어도 2 박 3 일 버틸수 있다
신념과 아집 그리고 희망은 끝까지 믿어보려는 마음
언젠가는 한번 들어주던 믿음때문이다

황금색의 가을분위기에 멀리보이는 시베리아풍
포근한 나의맘 입질이 없는 빈곤
그래도 배고프지않은 육신
정신적 세계에서 현실을 뒤집고 있는 정신병자의 외침인가
그래도 이게 내 현실이면 어쩌겠는가

조석지변으로 변하는 봄날의 변덕
구름이 지표면으로 내리네요
곧 무슨변고라도 내눈에 확인시키려 듭니다

텐트로 들어와 밤샘의피곤함을 풀고 한잠 때리려는데
가물거리는 찌의자태가 눈거풀을 깜빡거리게 합니다
카메라 꺼내들고 또 한방 찍어댑니다

부슬비가 또 눈으로변하여 붕어들에게 아직은 때가 아님을 전합니다
찌는 주인보기 미안하여 어쩔줄을 모르는데
오르지 못함은 제탓이 아닌것을 내 헤아려 주마...

제법 굵어지는 눈송이 과연호재인가 !

비싼장비는 붕어를 부르는가 ?
자기 만족으로 끝나고 붕어는 결국
그라스대에 프라스틱 찌에 호응을 부른다

기상청에서 예보한 기온보다 물가에는 최소 6도c 차이를 인정하고 출조하자
이중텐트도 아니치고 홑겹텐트로 의자 보일러 한채에 몸을 맏기고
꼬박 새운 춘천의 봄밤

양지바른 수면위에 잘라나간 부들의 밑둥
그것이 꾼들의 시선을 얼마나 부르는가
그리고 희망을 얼마나 주는가
붕어와 부들은 서로의 섭생에 무슨관계인가 내 내년쯤에는 캐어내어 보리라

햇빛이 수면을 덥히고 봄바람 불어대니
미생물 활동하고 붕어들 불러대니 오후에 기대를 걸어본다

햇빛이 점점 강해지는 정오 딱한번의 입질 그것이 마지막
인간이 세상을 지배한다고 착각하는것 여기에 와보면
붕어보다 못한 인간의 생각 실감하리라
멋진 춘천의 봄날 앞당겨 폼만 잔뜩 잡아본 조행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