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꾼들에게는 마음 바쁜 시기입니다.
가정의 달이라 주말 가족행사로 몸은 잡혀있지만.
마음은 수몰버드 나무포인트에서
나 잡아봐라!하는 붕어들의 모습이 아른거려 환장할 지경입니다.
5월 25일 금요일 오후 일상의
업무를 과감하게 던져버리고 일찍 물가로 냅다 달립니다.
실록보다 더 푸르고 깊은 충주호!

▲ 멀리 고교가 보입니다.
물이 깊으면 고요하다는 말처럼
깊고 푸른 충주호는 얕은 내 마음을 달래줍니다.
살면서 다른 것을 인정하지 못하고 틀리다고 생각하는 어리석은 마음!
다른 것이 서로 공존하는 세상임을..
다른 것과 더불어 소통하며 살아가기를 소원합니다.
오늘은 충주호 월굴리로 방향을 잡습니다.
원주에서 가깝고 지금 수위에 적당할 것 같은 포인트 있을 것 같습니다.
포인트로 진입하여 봅니다.
수심이 1미터 7-80 나옵니다.
물색도 좋습니다.
다만 바닥에 청태 비슷한 것이
조금 있어 마음에 걸리지만 시간도 늦어 자리를 잡아봅니다.
에잉!! 이게 뭡니까!
낚시한 분들이 버리고 간 흔적입니다.

▲ 사방으로 널려있습니다.
헐!~~~ 쓰레기를 가져가지는 않더라도 최소 한쪽에 모아놓고 가는데..
그냥 이리저리 너브러져 있습니다.
저 소주병이 자신을 위하여 생을 마감하였을텐데..
술병 비운자리가 무덤입니다.
술 먹을 자격이 없으신 듯 합니다. ㅎㅎ
고등어를 구워드셨는지! 남은 것을 그냥...
아자씨! 술도 끊고 안주도 드시지 마세용!! ㅎㅎ
봉투에 주워 담습니다.
6대 편성을 하고 뜰채도 준비합니다. ㅋㅋ

▲ 대편성
준비해간 도시락을 까묵고 소주한잔 잡아 땡겨 봅니다.
오늘 붕어도 한 마리 땡겨볼지..

▲ 간단하게 때우고..
마음이 평화롭습니다.
애써 가지려 하지 않는 저 호수가 저보다 마음이 깊은 것 같습니다.
잡으려고.. 놓지 않으려고
가슴 타게 살았나봅니다.
우측에 계시던 장어 릴 조사님 초저녁에 나가십니다.
오늘밤 충주호 한골짜기는 내 것입니다.
에이 가지려고 하지 말랬는데... ㅎㅎ
해 떨어지자 바람이 일어납니다.
그래도 강풍은 아니여서 다행입니다.

▲ 조것이 올려와야 될낀데..
충주호의 5월은 낮에는 여름이고 밤에는 겨울입니다.
해 넘어가면 그 바람의 차거움은 휴~~
탠트를 치고, 옷 낑가입고..
찌불을 성실하게 쳐다봅니다.. ㅎㅎ
8시가 넘어서고 미끼 교체를 하고 있는데
중앙 36대의 찌가 올라와 있습니다.
아씨~~ 떡밥 갈아주다 입질 놓쳤습니다.
에이씨~~~~@%&$&%#!@$*&$%#@#!%##!~
다시 떡밥 교체하여 던져놓고
다른 대는 쳐다보지도 않고 36대만 졸라 째려봅니다.
15분 째려보니 눈이 아픕니다. ㅎㅎ
잠시 후, 드디어 서서히 찌 불이 솟아오릅니다.
4-5마디 올라올 무렵 냅다 땡겨 버립니다.
쿡 걸립니다.
아싸!! 쪼매 씸을 씁니다..
처박는 것이 붕어 같습니다.
뜰채로 담아 올려보니!
아리까리 합니다. 월일까! 아닐까!

▲ 목표달성!!
아침에 재어보기로 하고
망태기에 동그란 짱돌 한개와 넣어놓습니다.
설마 붕어랑 짱돌이랑 맞짱뜨지는 않겠지! ㅎㅎ
한 마리 붙들었으니 오늘의 목표치 달성하여 마음의 여유로움이 조타!!!
기념으로 한잔 잡아땡기고...
잠시 후 다른 대의 뒷꽃이 총알이 처박습니다.
제가 낑가 낚시의 대가라 늘 총알을 걸어놓습니다. ㅎㅎ
대를 땡겨보니 요란스럽게 지럴방구를 뀝니다.
물방울 보글 부글하네요. ㅎㅎ

▲ 강준치!
뜰채에 담가보니 큼직한 강준치입니다..
하여간 육식성 아니랄까봐 승질하고는. ㅎㅎ
밤이 깊어 갈수록 추위가 더해옵니다.
담요덮고, 버너의 온기에 의지하며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버팁니다.

▲ 충주호 밤 졸라 춥습니다.
너무 입질이 없어 무료하여 심심풀이로 넣은 지렁이 미끼에
빠가사리 한 마리를 끝으로 날이 밝아옵니다.
이렇게 하루 밤을 보냈습니다.
간밤에 붙들은 붕어 기럭지가 궁금하여 계측자에 올려놓아봅니다.

▲ 월이 아니됩니다. ㅎㅎ
아싸! 29.8입니다.
월이었으면 월턱 소주 사야 되는데 천만 다행입니다. ㅎㅎ
에이 이래 가슴이 좁아터져서 세상 어케 담고 살지 ㅎㅎ
짐을 정리하고 3번에 나뉘어 낑낑거리며 철수를 하였습니다.

▲ 충주호 노지 쪼매 운동해야합니다. 낑낑 등산 ㅎㅎ
돌아오는 길에 수위에 맞게
낚시대 들이댈 곳 사진박고 철수를 하였습니다.

▲ 야! 월되어서 만나자! 월되면 문자줘! 핸폰 017-725-%&*$ ㅎㅎ
낚시사랑 선후배님!
늘 건강하시고 즐겁고 여유로운 출조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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