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동안 가믐으로 인해 애 타게 기다리던 비는 장맛 비로 모두 해갈 되어
저수지 마다 물이 가득 담아져 있어 쳐다만 봐도 좋더군요
늘 주말만 기다려지는 꾼들의 마음도 즐겁겠지요.
지난번 한참 비가 쏟아질때 오름수위에 대박 맞을려고 미리 들어가
자리 지키고 수초 작업해 놓은 님 들도 생각 보단 좋은 조과가 없었던걸로 압니다.
허긴 저도 그랬었으니깐요.ㅎ
어제 아래 낚시를 가기 전 부여에 있는 궁남지에 잠시 들러보았습니다.
여긴 완전 연밭으로서 낚시는 할 수 없고 지금 한창 연꽃이 피어
많은 사람들이 연꽃 기경을 하로 왔더군요.
저도 이곳 저곳 둘러 보고는 다시 계룡으로 돌아와 치과에 들러 사랑니 하나 뽑아 내고
의사선상님이 술 마시지 말라는데 저녁땁에 한잔 빨고는
다음날 오후에 금산쪽 대둔산 자락 아래에 아담한 저수지가 있는데
제가 일전에 한번 가서 예쁜 붕어 얼굴 본적이 있어
이날도 강냉이 한통 사 들고 옥내림 하로 갔지요.
도착 해 보니 꾼들은 안 보이고 수위는 만수위라 무넘이엔 물이 넘쳐흐르고 있더군요.
포인트는 제법 많은데 이리저리 자리를 찿다
가장 편안하다고 생각이 드는곳에 강냉일 달아 던지니
던지자 마자 입질이 들어오는데...
아 글쎼 피레미들 성화에 두손들게 말더군요.
그레서 바늘도 킁거로 바꾸고 떡밥을 개어 달아 던지니 피라미들 성화가 덜 하더군요.
젠장...한참 낚시 하고 있는데 다른 조사님도 한두명 왔다 갔다 하더니
낚시는 안 하고 물 구경만 하더라구요...
잠깐 이바굴 나눴었는데 물만 봐도 좋아 기경 왔 씨유...라고 허더먼유..
역시 충청도 특유의 사투리....맛깔스럽더군요.
큰 바늘로 바꿔 놨어도 바보같은 미래미는 입질을 해 주더군요,
한참 시간이 지났는데 붕어들은 얼굴 안 보여주는데
바늘에 걸려 올라온 피레미들 사진 한방 박고 방생...
마음 먹고 피라미 잡아 기름에 튀겨 막걸리 한잔 마시고
노릇노릇 하게 튀긴 피레미를 안주 하면 좋은텐데...
이런생각을 하다봉께 전화 한통이 날아 옵니다.
집사람이더군요. 해 넘어 가기전에 빨랑 겨 들어오라네요, 젠장할...
손님이 온다나 으짼다나...
마침 비도 한두방을 떨어지는것 같고 해서
보따릴 싸들고 언능 겨 들어 왔다는 이바구 여기까지입니다.
이제 곧 휴가철이 되겠군요...가족과 함께 떠나는 여행길 안전모두로전환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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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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