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9. 22.
낚시사랑 강원지부 정출
9월 정출은 춘천 의암댐 원일좌대에서 진행하였습니다.
좌대별로 3만원 빵입니다. 한국사람 빵 졸라 좋아합니다. ㅎㅎ
토요일 이른 아침 일어나서 주방에서 식구들 깨지 않게 조용히 밥 몇 숟가락 뜨고
등산가방 챙겨 충주쪽으로 가다가 천은사 계곡에 차를 세워두고 산을 오릅니다.
산속의 아침은
그 어떤 삶의 태클도 없이 고요합니다.
이 편온함에 산을 찾는가봅니다.
점심 무렵 귀가하여 낚시짐을 챙겨
같은 좌대 조장님이신 돌망태 선배님 댁으로 가서 합차후 춘천으로 출발합니다.
당연히 1등의 꿈을 안고..
만약, 1등하였는데 회원님들 아침밥도 안 쏘고 원주로 냅다튀면 춘천님들 표정이 어떨까!
등등 잼나는 이야기도 하면서... ㅎㅎ
배터에 도착하여 일부 지부님들과 반갑게 인사하고 좌대로 들어갑니다.
팀장님이 저보고 먼저 자리 선점하라고 합니다.
졸라 고민입니다.
먼저 포인트 선점하였는데 1등 붕어 못 붙들면
다음날 원주로 귀가하면서 뒤통수 터질일이... ㅎㅎ
에라 모르겠다. 조우또!
회다지 소리만 안 들으면 되지뭐!
과감하게 저 이쪽입니다.
본류대로 자리를 잡습니다.
부들이 포인트를 잘 형성하고 있습니다.
5대를 깔아 놓습니다.
대편성을 마치고 나니 온 몸에 땀이 날 정도로 한낮에는 덥습니다..
그늘에 앉아 시원한 캔맥주 잡아땡기니 땀이 쏙 들어갑니다.
자리로 가보니
팀장이신 돌망태 선배님 떡밥을 배합하여 제 자리에 가져다 놓았습니다.
아! 팀장님의 정성에 감탄하지만, 한편으로 졸라 부담됩니다.
1등 못하면 어휴 끔찍합니다. ㅎㅎ
일찌감치 준비해간 저녁을 먹으면서 반주로 간단하게 소주 몇잔 잡아 땡기고
호수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합니다.
내려앉은 어둠에 케미불을 밝히고
나를 위로해주고 기쁨을 주는 그 님이 오시기를 기다립니다.
초저녁 8시쯤 좌측대에서 올라오는 것 사정없이 깝니다.
7치 토종붕어입니다.
요것으로는 등위도 못 들고 큰 놈이 오기를 조용히 기다립니다.
9시쯤 중간대에서 이쁘게 올려줍니다.
냅다 땡기니 묵직합니다. 좌대 앞으로 데불고 오는데 힘을 씁니다.
버티는 힘이 대단합니다.
산으로 들로 체력을 키운 내발이 에게는 어림없습니다.
돌망태 선배님 뜰채로 안전하고 담아냅니다.
우와! 졸라 기럭지가 길고 웅장합니다.
바로 계측들어갑니다.
비록 떡붕어이지만 42.3입니다.
우히히히! 이 정도면 최대어 1마리 시상에서 1등 안전권입니다.
역시 내바리 술 많이 안 처묵으면 한가닥 합니다.
옆 좌대 브라인드 선배님 코를 납작하게 해 줄 귀한 붕어 살림망에 졸라 잘 넣어둡니다. ㅎㅎ
졸라 큰 붕어 붙들어 놓으니 마음이 편안합니다. ㅎㅎ
밤 11시가 되어 좋아하는 드라마 메이퀸 보면서
남은 소주 1병, 맥주 하나 다 마셨습니다. ㅎㅎ
이제 뭐 낚시할 일 없으니 ㅋㅋ
술이 떨어지니 조금 허전합니다.
초저녁에 떠바리 붙들 줄 알았으면 술을 더 많이 준비하는 건데.. 쩝!
이 밤에 동감이 한테 술 달라고 헤엄쳐 갈 수도 없고.. ㅎㅎ
드라마 끝나고 낚시 조금 하다가 들어와 뻗어 잡니다.
내일 1등 똥폼 잡을 생각하면서... ㅎㅎ
새벽 4시에 일어나 또 다시 낚시질을 합니다.
우측 긴대에서 2번이나 근사한 입질이 있었는데 덜컥만 하고 떨구었습니다.!
아쉽습니다.
미명이 드는 아침 무렵 떡 32 한 마리, 중간급 2마리 더 붙들고 낚시대를 접습니다.
저의 임무를 완수하였습니다. ㅎㅎ
돌망태 선배님에게 이제 터질일도 없습니다. ㅋㅋ
하!하!하!
1등 묵었습니다.
브라인드 선배님 34 얼라붕어 들고 제 붕어보고 망연자실 합니다. ㅋ
1등 시상으로 전 받아 회원님들 아침해장국 쏘았습니다.
원주로 튈까 하다가 ㅋㅋ
귀여분 1년 후배 동감이 시끼는 소주도 시킵니다.
기분이다 마셔라!! ㅎㅎ
원주로 귀가하여 집에와서
아내에게 1등하였다고 침 튀겨가며 자랑질 졸라합니다.
점심먹고 아내와 치악산 고둔치 등산하고
초저녁에 자축으로 소주1병까고 디비진 아주 유쾌한 주말이 되었습니다.
팀장으로 1등 붕어 붙들기 작전계획 임무수행 등을
완벽하게 기획하시고 뜰채질 확실하게 하여 주신 머리 좋으신 돌망태 선배님 감사합니다. ㅎㅎ
낚시사랑 선후배님
돌아오는 명절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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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6 | | 충주호 (19) | | 내발몰라 | | 20.07.06 | | 20,1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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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5 | | 충주호 주말 물 빼고! (26) | | 내발몰라 | | 12.08.28 | | 11,38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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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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