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조행기에 꼬리글 달아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첫번째...동출
고민 많은 사춘기인 아들 녀석과 2주전부터 어렵게 시간을 맞추어 주말에 낚시를 가자고 했는데
토욜에는 학교에 가서 하루종일 있다가 다 저녁때 친구들하고 놀러 간다며 휘리릭 날아 갑니다.
내일 낚시가는 건 일단 알았어요마혀 뒤고 미루고...
저도 마눌님과 심야 영화 한판하고 집에 늦게 들어와 잠자리에 들어 알람에 눈 떠보니 헉~~~
아들 깨우고 씻는 동안 짬낚시를 하기로 약속을 해서 많은 것이 필요없어 간단하게 먹거리 챙기고
출발하면서 시간을 보니.....
아쉽게도 아침 장 보실간이 지났네요...
그래도 뭐 올해 첫번째로 아들과 동출이라 기분은 좋습니다.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시간이 별로 없는지라 가까운 수로로.....휭.....
도착해서 포인트를 둘러 보는데 그때까지 아들은 거의 떡 실신하여 차에서 자고...
포인트 잡고 대 널고...
품질 평가단으로 선정되어 선물로 받은 떡밥 만들어 투척후 거만하게 앉아서 오랜만에 스뎅잔으로
진한 믹스를 한잔하면서 불량 식품을 먹고 있는데 부시시 일어난 아들이 저도 한잔 달라고 합니다.
부쩍 커서 이젠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들고 있는 아들 녀석과 아침에 이렇게 나란히 앉아서 불량 식품과
같이 커피를 한다는게 너무 좋았습니다.
아들도 너무 오랜만이라며 옛기억을 생각해 냅니다.
수로에서 , 낚시터에서 , 저수지에서 등 등........
듣고 있으니 참 시간이 많이 흘렀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두번째...워리
품질 평가를 위해 선물로 받은 떡밥과 집어제를 사용하는데 35대에서 얌전히 찌가 올라
" 저거 봐라 " 하고 챔질을 하는 순간 엄청난 저항이 있고 1 ~ 2분정도 놀다가 묵직한 손맛에
잉어인줄 알고 뜰채를 대는 순간 수염이 없어서 워리로 생각하고 올렸는데 허허.... 38...
딱 한번의 입질에 워리 딱 한마리....
맛나게 불량 식품 라면으로 간단하게 점심을 때우고 신나게 이바구하면서 놀고 아들에게
찌를 잘보라고 얘기하고 잠깐 주변을 돌아보고 있는데 "아 ~~~빠 " 합니다.
29대가 이미 물속으로 쿡쿡 처박으며 수로 중앙으로 쏜살같이 날아갔습니다.
아들은 망연자실.....대를 잃어버렸다는 자책감에 어쩔줄 모르고..
괜찮아하면서 릴대를 뽑아 짧지 않은 수로를 몇번 왔다 갔다 해서 릴대로 걸었는데 힘겨루기하다
결국 대가 부러졌네요.. 다행이 2번 ~ 3번대 연결 부위가 부러져서 대는 건졌습니다.
한바탕 소동이 끝나고 커피한잔하고 마지막으로 워리 인증샷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쓰레기 버리실 거면 그냥 버려주시는게 치우는데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
안치울 거라면 그냥 버리세요...태우지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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