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터의 단풍은 산의 그것보다 더 붉다는 게 통설이다
단풍의 적도를 결정하는 것은 비와 일교차. 비가 적당히 내려 잎의 물기가 유지되고 일교차가 심하면 그해 단풍은 더 붉다고 한다
낚시터 근처의 단풍은 늘 습기에 젖어 있기에 그것보다 더 화사한 색감을 보여준다.
춘천호 굽이굽이 흐르던 강가에는 붉고 노란 단풍들이 절정을 맞이하고 있더군요
춘천호 오월낚시터
작년 지인들과 추억이 떠올라 다시 오자고 했는데
막상 지금은 저 혼자 와 있습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아니면 삶이 어려워서 그런지 아무튼 저 혼자였습니다
혼자라 집다리골 휴양림이나 가려 했건만..
춘천호 단풍을 따라 가다보니 결국 휴양림은 뒤로하고 오월에 와 있더군요
오월의 단풍은 올해는 작년보다 단풍이 더 고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설악산 단풍이 절정을 맞을때 은근히 춘천호 단풍도 많이 기대하고 있었지요
오월낚시터 초입
가을비에 촉촉히 젖은 단풍잎들..
울긋불긋 정말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작년에 묵었던 펜션방갈로도 가을비에 촉촉히 젖어 있습니다
가을비가 와서 그런지 운치 있는 분위기 정말 좋더군요
오후가 되며서 가을 낚시를 즐기려 꾼들이 한 두팀 모여듭니다
오늘은 낚시보다는 솔캠인지라 배터에 비박을 하기로 했습니다
무료일까요? 유료일까요? ㅎㅎㅎ
비가와 어쩌나 했는데... 비가오니 운치 있는 오월의 경치는 더 좋은거 같습니다
커피 한잔 마시며 에너지 충전을 해봅니다
그간 붕어 얼굴 보겠다고 얼마나 쫒아댜녔는지...
얼굴도 못보면서.. ㅋㅋㅋ
오을 만큼은 나를 위한 시간입니다
핸드폰은 잠시 꺼두고, 회색도시여 안녕, 마누라 얼굴도 안녕~~~~
도시의 밤은 너무 밝은데 여기는 아무것도 안보여요 비내리는 가을밤 분위기 짱임다
오월의 화사했던 아침
회색 도시로 얼룩진 찌든 안구가 정화되는 순간들..
마음 같아서는 쭉 눌러앉고 싶습니다
발길이 덜어지지를 않더군요
잠시 지인들과 함께 왔으면 분위기는 더 좋지 안을까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오지 못한 지인들과 마눌에게 염장성 사진을 전송하며 잠시 위안을 삼습니다
내년에는 사랑하는 마눌님과 지인들과 다시와야겠습니다
그때도 오월의 고운 단풍들은 아름다운 모습으로 남아 있겠죠~ !!!!!!!!!!!! ^^*
| 
알림
노지조행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