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모 처럼 화창한 봄날에 5박6일 낚시 하고 철수하여 돌아 오는길
오전중이라 도로는 그 다지 복잡치 않고 벌써 여름으로 계절이 바뀌었는지
날씨가 무척이나 덥더이다.
또 한여름을 모기 없고
물 맑은 저수지에 그늘이 있는곳을 찿아 헤메야하는 걱정이 실 됩니다.
지난 화욜 평택호에 잘 나온다는 곳에 선배님들과 조우를 하게 됩니다.
도착을 하니 바람이 불고 드넓은 저수지엔 물결이 쎈 파도도 치고
지난해의 부들이 약간 형성되어 있지만 괴기들이 청버덩 거리며 놀고 있더군요.
일단 대를 펴 봅니다.
이곳으로 오면서 점심을 먹고 오질않아 출출하던차
이것저것 준비해온 안주거리를 장만해 이슬이 파티가 있고
곧이어 저녁 식사까정 마무리한 후 케미를 꺽어 봅니다.
주변이야 어두웠졌지만 낮에 불던 바람이 아직 잠잠해질 생각도 없는지
출렁이는 물결에 찌를 바라보고 있노라니 입질을 하는건지 춤을 추는건지
도통 감이 안 잡히는 상황...
에라이...잠이나 자자 싶어 차에 들어가 자고 나니 날이 훤하게 샘니다...
낚시 왔으면 낚시를 욜씨미 해야지 뭔 잠을...ㅎ
잠시 아침장을 보려 하지만 금새 바람이 일더니 물이 출렁거리기 시작입니다...
이거 원 낚시 하고픈 생각이 시들어 집니다...
의논 끝에 10여분 거리에 있는 수로로 이동해 자리를 다시 깔아 봅니다...
이동해온 이곳은 평택호 같은 지류이지만 바람도 덜 타고 부들이 잘 형성되어 있어 그 나마
낚시할 생각이 들더군요...
산란이 한창인듯 수초더미를 헤집고 다니는 붕어들...
몇몇 조사님들은 꽤나 큰것 몇마릴 잡아 놓았는데....
저도 킁거 잡아 보겠다고 지롱일 달아 던져 놓았지만 입질은 안 하고 찌만 툭툭 치고 또 찌를
옆으로 눕혀놔 챔질 해보면 지롱인 먹지않고 가지고 놀고만 있네요. 젠장할...
옆에서 낚시 하던 조사님 이곳은 글루텐을 써야 한다며 언질을 주시더니
초면인데 저를 알아 보시더군요...잠실에 거주 하신다 해서 잠실붕어랍니다.
선배님 만나 뵈어 반가웠습니다.
이곳으로 이동해와 첯날도 꽝....
둘쨋날은 오전장에 올라오는 찌를 보며 챔질해 한 마리 잡은것이 8치급....
겨우 3일만에 이놈 한 마리 잡고 다음날,,,철수를 합니다..
3박4일동안 함께 했던 선배님들과 헤어져 돌아 오던길
안산 근교에서 낚시를 한다는 후배에게 음료수나 몇병 사 주고 얼굴이나 보고 올려고 갔는데
그곳 분위기가 좋아 대를 또 깔아 봅니다..
.
대를 깔면서 많이 깔고 꽝치나 조금 깔고 꽝치나 매 마찬가지인데...
에이 4대만 채비를 달리해 강냉이로 해 보지만 첯날 입질도 못 받았네요....
그럼그렇치이...ㅎ
다음날 한 후배님은 일이 있어 철수해 가고 또 다른 후배님들이 들어와
분위기는 그런데로 즐거워 또 하루를 보냅니다....
이곳은 수심이 깊고 아직 물색이 맑아 밤 낚시에 치중을 해야기땜시
오늘밤엔..꼭 한 마리 잡겠지.....하지만
개뿔이나 케미 꺽기 전 모두 모여 곡주 타임에 취기가 있어 저는 차에 들어가 자고
다음날 새벽에 후배님이 저를 막 불러됩니다...
지금 총알차고 찌가 춤을추고 난리가 났다네요.
언능 옷 입고 자리로 와 대를 땡겨 보니...그 사이에 고기가 빠져 나가고 없더먼유...
고딴 해프닝으로 산듯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저수지 한바퀴를 돌고
청남 후배님이 맛 나게 해준 아침을 먹고는 5박6일동안에 붕어 8치 한마리 그리고
베스 존마난거한마리로 마감하고 왔다는 이바구여기까집니다...
다음주엔 오데로가야하나...참내....ㅋ
알림
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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