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3일 금요일.
유난히 낚시가 하고 싶은 요즘.
저번 주에도 참지 못하고 철원의 한 댐으로 달렸습니다.
붕어 얼굴 한 번 제대로 보면 잊혀지지가 않는 것이 영락없는 낚시꾼인 모양입니다 저도.







쉬지않고 달리고 달리고 달리고 달리는데도 붕어 얼굴 볼 것에 기대감이 차 있는 지
피곤하지도 않는 것 같습니다.
구름은 많지만 날씨는 정말 좋았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카메라를 들고 찰칵.
이미 좋은 포인트는 빠져 있었고, 배수는 시작 된 후였습니다.



제 자리입니다. 수물나무 시작되는 지점으로 1m 50에서 2m 다 권입니다.
34대부터~44대까지 총 12대를 편성했습니다.
고즈넉하니 분위기 있는 자리 인 것 같습니다.
저와 늘 같이 다니던 형님께서 오시기로 했는데 먹고 살기 바쁘시다고...
혼자서 독출 중입니다.
자...자연과 함께 하니 괜찮습니다.
...뱀이 굉장히 많은 곳이었습니다......ㅠ.ㅠ






바윗돌과 수풀을 보니 약간 호수 느낌도 드는 것 같습니다.
아까 분명 도착 전까지는 피곤함이 싹 가시는 듯 했는데....
도착해서는 그냥 쭈욱...... 잤습니다 ...
밤 10시도 안 되 잠들어서는... 새벽 5시까지 쭈욱~
눈 뜨자마자... 낚시대 광고.
잠에서 깨어나서 자리로 돌아오니 옆 조사님께서 제 자리에서 두 번의 손맛을 보셨다고....
이런 ............................. 젠장.
왜 꼭 나 잘 때만 이런 일이 ㅠ.ㅠ..........

속상함을 달래기 위해 커피 한 잔 ㅠ.ㅠ..
잠에서 깨어나서 마시는 커피 한 잔은 밤 새 누적되어 있던 피로를
싹 가시게 해주는 듯 하죠.


그리고 사뿐히 내려 앉은 물안개와 아침 이슬을 보는 것도 고즈넉함의 한 묘미입니다.
낚시대에 손을 대면 아침이슬로 인해 축축함이 느껴지지만
그 것도 낚시터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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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안개와 아침이슬이 걷히고 밝은 아침 해가 대신 떠 올랐습니다.
해가 뜨면 밝아지긴 하지만... 덥습니다.
곧 가을이 오긴 올는 지 살랑살랑 바람은 불어오더군요.
새벽엔 춥기까지 했습니다.





논과 들에서 가을의 향을 물씬 느낄 수가 있습니다.
벼는 슬슬 노랗게 익어가며 고개를 숙입니다.
영원히 끝날 것 같지 않던 여름도 곧 있으면 가을에 밀려날 것 같습니다.



이 곳에서의 낚시를 끝 마치고 다른 저수지로 자리를 옮기는 중
어젯밤 낚시대를 드리우고 있던 곳을 추억하기 위해
마지막 사진을 찍었습니다.
다음에 또 올 수도 있고, 그냥 추억하기만 할 수 도 있는 곳들을
매 주 가고 있지만 늘 저는 다음에 또 와야지 하는 마음으로 돌아가곤 합니다.


레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인가봅니다.
아...음..... 저는 그냥 레져를 즐기겠습니다.




댐 제방 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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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팔트 위가 뜨거울 텐데도 꿈쩍 않고 서 있는 것이...
대단한 귀뚜라미입니다.
붕어 한 마리 못 잡아서 ㅠ.ㅠ
손 맛 한 번 못 봐서 억울해 죽겠는데 ....
귀뚜라미 마저 카메라를 외면합니다 흑.....
"너도 나 무시하냐?"

꽃도 시들시들해져 가는 걸 보니 진짜 여름이 가긴 갈 모양입니다.
막상 또 겨울이 오면....
여름이 낫다... 라고 하겠지요.






이번 조행기에는 여름보다는 가을을 많이 담은 듯 합니다.
이제 다음 조행기에는 더더욱 노오란 가을을 담겠지요.
가을 초입에 들어섰으니 더더욱 더더욱 더더욱 !!!
열심히 발에 불 나도록 저수지와 소류지를 돌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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