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블루길이 없는 양구 송천보
강원도 양구는 군대시절을 보내신 분들게는 좋은 기억의 장소가 아니다. 양구의 송청보가 있다. 잘 관리된 것이고 깨끗한 곳이다. 모처럼 2박3일을 계획으로 가본다. 이곳에는 배스,블루길이 없다. 그래서 생존본능에 의해 몸집을 키울 필요가 없어서인지 사짜붕어는 거의 출몰하지 않고 월척급붕어만 봐도 감사하다고 생각하는 곳이다.
강이긴는 하나 보가 있어서 항상 만수위다. 배수도 없다. 아무리 가물어도 마르지 않는 곳이다. 당연히 월척급들이 움직이는 곳이다.
공기가 깨끗하고 바람도 상쾌하다. 이곳에 자리를 잡는다. 낚시 여건은 상당히 양호한 편이다.
솔직히 이곳에 자리를 펴고 싶었다. 그러나 이곳에 자리를 잡으려면 땅을 파헤치고 나무를 자르고 기타 풀들을 제거해야 한다. 그러나 그것은 낚시라는 욕심에 또하나의 자연을 훼손하는 일이다. 그냥 자연은 그 자체로 나둬야 하는 것이 더 가치가 있지 않을까? 이곳에서의 낚시는 깨끗히 포기한다.
맑은 하늘과 깨끗한 환경만 보더라도 만족하는 낚시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못잡아도 좋고 잡으면 더욱 좋고^^*
5대를 널어본다. 그러나 나중에 지렁이만 달아도 제법 힘에 부친다....
준비하고 쓰레기 청소를 한다. 항상 어느 곳이든 낚시인들의 쓰레기는 문제다. 낚시 하기전에 입어료(?) 낸다는 마음으로 4명이서 청소를 한다.
양구군청에 전화를 하니 앞에다 가져다 놓으면 새벽에 치운다고 한다. 그래서 우선 청소한 3봉투를 앞에 가져다 놓는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진짜 깨끗하게 치워가더라. 현지인들은 50m 만 걸어서 쓸게기 봉투에 담아서 버리면 되는데 이렇게 하는 분들이 별로 안계시더라... 검은 봉투에 그냥 담아서 내놓아도 군청에서는 치워가지 않는다고 한다. 쓰레기 봉투한장 입어료 낸다는 마음으로 구입해서 이곳에다가 버리면 얼마나 좋을까?
이틀째.....잔챙이가 나오니 입질이 와도 긴장이 되지 않는다^^*
요놈의 피래미들이 밤이되면 씨알도 굵어진다. ^^*
깨끗한 무공해 붕어들이다. 6치만되도 힘이 장사다. 왜 그리 힘이 좋은지^^* 월척급 붕어는 힘이 얼마나 좋을까? 잡아봐야 알지....
내일 출근때문에 1분은 일찍 철수를 한다. 이곳에서 1박도 매우 좋은 힐링이었다고.....
전차표에서 부터 8치급까지.....모래무지,마자,피래미등등....다양한 어종 구경만으로 월척에대한 아쉬움을 접어야 했다. 비가 한번오면 덩어리들을 쏟아 낸다는 양구 송청보....나중에 시간이 되면 다시 가리라... 기둘려라 붕어 새퀴들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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