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구라의 무한출조】충북 음성권 원남지
금요일, 이번주는 오랜만에 물가로 나갑니다.
회사일로 정신없이 바쁜 일정으로 금요일이 되서야 출조를 하네요^^
전날 경기지부 선배님의 생일잔치겸 선배님들 얼굴도 뵐겸
수원에서 저녁 7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무한 폭풍 달리기로
4차까지 가는 신기원의 막장 드라마를 찍고.. 7시에 회사에 도착하니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물가가 아닌 도시생활에서 만나는 낚시인의 모습도 언제나 행복한 우리네 낚시인,
추운날씨에도 적당한 알콜이 받쳐주니 체온도 유지되고 득이 많습니다.
충북 음성 소류지로 향했지만 낮에도 살얼음이 살짝 얼어 포인트가 안나옵니다.
무엇보다 외진곳이라 눈이 그대로 있고.. 더 무엇보다.. 밤에 혼자있으려니 소름이 끼칩니다.
급히 해떨어지기 전에 가까운 원남지 캠핑장 포인트로 옮깁니다.
반은 얼음이고 반은 아직 살아있네요.... 그럼.. 준비해야지요.
낚시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3팀정도 가족분들과 캠핑하시는 캠퍼분들은 계시고,
추위와 얼음과의 한판 승부를 해봅니다.
이번에 경기지부 지부장님으로 선출되신 최서방 선배님과 경기지부의 많은 식솔들의 영양을 책임지시는
구라의 이웃사촌 안젤라 선배님.. (사진은 메이비후배가 찍었습니다) ^^
목요일 저녁.. 경기지부 러브선배의 생일축하겸 여러가지 핑계를 대고..
카톡하다가 급하게 모임이 결성되어 수원에서 조촐한 모임이 있었습니다.
낚시하면서 물가도 좋지만 이렇게 가끔 밖에서 모여 이런저런 살아가는 이야기도 하고..
자식들 이야기와 나라걱정.. 세계의 평화를 위해 우리가
무얼 할수 있나 이런... 쓸데없는 이야기도 서슴없이 하는 이런 자리도 구라는 마냥 좋아합니다. ^^
1차로 생맥주로 배를 다 채웠는데.. 2차는 횟집으로 들어갑니다. 구라는 여기서 부터 비몽사몽...
음식을 앞에두고 주무시는 초유의 사태의 발생합니다.ㅠㅠ
공포의 폭탄주....
광란의 밤이 새벽내내 이어지고.. 다들 정신을 잃은 쉴세없는 댄스타임에 술은 전혀 못먹는 울 메이비 후배는 그저 인간들이란...
이런 표정으로 댄스를 홀로 즐기고 있습니다.
새벽 4시에 집에 귀가하여 회사가니 7시.... 엄청난 피곤함에 점심은 동태찌개로 속을 달래봅니다.
금요일 오후... 충북 음성으로 들어갑니다.
길가는 한산하고... 겨울의 처량함을 괜히 느껴봅니다.
원남지 캠핑장 인근 포인트.. 주차하기도 좋고 인근에 캠퍼분들도 계시고 무엇보다 안전하게 밤낚시를 할수 있어 좋습니다.
예정된 산속소류지(둠벙)로 향했지만 이 겨울에 용기가 안납니다.ㅎㅎ
얼음이 군데군데 많이 얼었습니다. 물낚시를 할수가 있으려나... 조금 더 내려가봐야 되겠습니다. 현재 기온은 영하 5도..
여기도 좋은데.. 얼음을 건너 쳐야 하내요. 누군가 낚시를 한자리가 보이고...
조금 내려오니 얼음이 없습니다. 그럼... 시작해야지요...^^
자리를 잡고.. 6대 장전합니다. 수심이 꽤 나옵니다. 겨울에는 수심이 좀 나와야 그래도 붕어얼굴을 볼수 있다하는데..
그거야 붕어 마음이고..겨울에 물가에서 눈이온 산과 물가의 물빛을 보니 행복합니다.^^
물빚이 너무 좋네요.. 먼가 한마리 잡고 올라가야하는데...
이제좀 살것 같습니다. 낚시인은 물가에 있어야지요.. 텐트가 바로 얼어버립니다. 저번주에 비맞고 안말렸더니..
차가운 물기가 이내 얼어버립니다. 춥기는 추운것 같습니다.
물낚시 시즌이 마지막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너무나 아쉽네요.. 결콘 그리하면 안되지요..
다음주 부터는 좀더 남으로 내려가야할것 같습니다.
얼음낚시 장비도 이제 슬슬 꺼내야 겠습니다.
가을 까지 북적이던 곳인데.. 한적합니다.
제법 겨울의 정취를 한껏 안겨줍니다.
오늘은 글루텐으로 한번 해봅니다. 옥수수 글루텐.. 옥수수를 포기 못하는데 이내 심정ㅎㅎ 글루텐도 옥수수가 있네요..
입질이 오는데... 높낮이 없이 옆으로 그대로 끄는데.. 채면 없네요.. 한참을 그러는데.. 먼지 모를 입질.. 빙어인가? ㅎㅎ
영하 6도.. 점점 더 추워지네요.. 물이 얼겠는데요... 불안합니다...
점점 얼음이 오른쪽 물가부터 얼어갑니다.
계속 밑으로 내려가면서 낚시하면되지...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면 되지 머^^
발이 꽁꽁 얼어버렸네요.. 안되겠습니다. 난로 장전.... 아직 해도 안떨어졌는데.. 영하 7도...
전날 과음으로 속이 아팠는데.. 이제좀 살아나네요.. 맥주 장전... 그러나.... 저멀리 부터 살얼음이... 점점 내려옵니다. 이런....
좀전하고 똑같은 입질... 위아래로 움직이면 너무나 좋을텐데.. 옆으로 한참을 끌고 가는 입질.. 계속 헛챔질...
얼름이 얼어 32칸은 앞에 벌써 얼음길이 보입니다. 음.................
32칸 찌 얼었습니다. 곧 30... 29... 점저 얼음이 연안으로 옵니다.
밤낚시좀 하려 했지만 이내 욕심인지.. 영하 8도라.... 10도 안되는데..
이때... 찌를 올리는 29대.. 휙~~~ 줄이 얼었습니다.ㅜㅜ 운도 없네요....
찌를 그래 천천히 올리는데.. 줄이 얼어 투터치로 들어가다니...
일단 지금시간 11시... 낚시대 한대 한대 건저내어 접는데 마디가 얼어
난로에 한마디....한마디... 녹여서 접느라 접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습니다.
한대는 난로에 줄이 녹아 채비 망치고... 여러가지 합니다. 너무나 야속합니다.
맘먹고 2박을 하려했지만 철수를 할수 밖에 없네요... 자정을 조금 넘어 철수 합니다.
대물수색대 자연산 선배님이 오전에 원남지로 오셨다고 하네요... 내가 낚시하고 있는줄 알고... 고마운 선배님...
혼자 자장면 드시고 있다고 연락이 오네요.. ^^
오늘은 또 어느 쪽으로 가야하는지 고민에 빠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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