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간밤에 살짝 내린 눈,비가 새벽에 살짝 얼어 미끄운줄도 모르고 달리던 차량들이 미끄러져 물가를 가던 중에 .. 도로 여기 저기 사고차량 처리 한다고 애를 먹더군요. 늘 조심하고 또 조심해서 안전운전이 되어야겠다는 마음 가짐을 하고 도착한 목적지...
겨우 제가 낚시할 정도의 얼음이 녹아 있더군요.. 다행 입니다. 아니면 또 다른 저수지를 찿아 헤메는 불편이 뒤 따르겟쬬...
늘 펴던 대들을 들고 내려가 편안하게 대를 널었습니다. 금년 겨울들어 얼음이 얼면서 부텀 유독 여길 자주 찿게 되는 이유는 늘 한쪽 에 얼음이 빨리 녹아 있는 현상이 있어 이 한 겨울에 보물터 입니다...
한때 어는 조사님은 옥수수 미끼에 입질이 들어와 챔질을 하는데 대의 중간쯤에서 뽀사지는 그런 큰놈들이 있다는 애길 전해 들은봐 있어 자주 찿곤 하는데... 몹쓸 수달이 킁것들을 다 잡아 먹었는지 잔챙이들만 인사를 합니다...
하지만 이 추위에 물 낚시를 하는데 잔챙이면 어떻고 꽝이면 어떻겠습니까. 다만 물가의 그리움을 달래며 낚시의 대한 갈증만이라도 풀수 있다는게 퍽 다행이라고 생각 합니다.
이제 한 겨울의 중간쯤이라고 생각 하는데 벌써 남도쪽의 붕순이들은 일부 산란기가 있다는군요. 마음은 남도로 내려 가고 싶지만 금년들어 추위가 쪼메 무서워 지는것 같아 몸을 움추리게 되는군요 참나원~ 머 까이꺼 거주지 주변만 돌아 다녀도 한 겨울 갈증 푸는건 무난한것 같아요....
오늘도 4대만 폈습니다. 기온은 많이 내려가지 않았는데.. 간간이 불어 오는 바람은 제법 찹니다... 으찌된거이 입질이 없어 씨이...
그런데 저편에서 갑자기 얼음깨지는소리가 우지직 들립니다. 얼굴을 돌려 보니 아....수달이 얼음위로 얼굴을 내 밀어 망을 보는것 같더군요... 짜슥...추운데 물속에서 고생이 많구먼....
이 대낮에 저늠아가 돌아 댕기면 붕어 입질 보기가 무척이나 힘든데....에이...오늘 붕어 얼굴가 무척 힘들겟구나....흠..
차는 약 7-80미터 후방에 있어 차 안에서서 찌를 볼수 있는 위치 정도... 아...그런데 찌가 잘 안보입니다....하는수 없이 망원경으로 보니 어렴풋이 보이는 찌는 그대로 있더군요.
한참 게임을 하다 다시 망원경으로 보니 ..찌 하나가 안 보이더군요.... 그래...가 보자...궁금한데.... 역시나 찌 하나가 물속에 잠겨 있더군요... 대를 들어보니 붕순이가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그래 반갑다.... 괜히 물속에 있어봐야 괘물같은 수달이한데 생명을 잃을수도 있으니 대낮엔 나 한테 있고 밤엔 돌려 보내줄끼다.... 라고하니 좋다는군요....호호호~
그리곤 다시 차에 들어와 열심히 게임을 해 보지만 미션통과 하기가 어렵습니다.. 사람이 어렵고 힘들면 스트레스가 쌓이는데...그 스트레스 푸는데는 먹는걸로 푸는 방법이 있다네요.
시간을 보니 벌써 오후 4시가 다 되 가는시간....점심 전이니깐 출출할만도 하지요. 그레서 비상식량 을 준비 합니다.... 라면 하나 끓여 먹고 느긋하게 차 한잔 하고 다시 낚싯대가 있는곳으로 가 보니 또 자동빵으로... 붕어 한 마리가 물려 잇더군요...
그래 난 역시 자동빵을 좋아 하는가 보다....벌써 자동빵으로 2마리나.....ㅎ
다시 차에 들어 옵니다... 낚씰 온건지 차에서 놀려고 온건지.....참 그러고 보니 아까 낮잠 잘려고 보일러를 틀어 놓아 차 안이 훈훈 햇걸랑요...그러니 차 있는데로 자꾸 가는건 당연한것 같아요..
또 다시 차 안에서 망원경을 보고 있는데 헛....시커먼 물체가 또....제 낚싯대 앞에서 수영을 하는건지 부얼 잡아 먹는건지 ....저러다 수달이 몸뚱아리에 낚싯줄이 걸려 대를 끌고 가면 나만 손해.. 언능 차에서 내려 쫒아 가보니 그 상황에서도 또 붕순이가 자동빵으로.....ㅎ
오늘은 자동빵의 날 인가 봅니다.. 그 후 한참을 지켜 보았는데 수달이가 저녁 시간이 되어 식사 중이더군요. 가까이에서 들리는 붕어 잡아 먹는소리 으그적 으그적....한 이십여만린 잡아 먹는것 같은데.. 내 놀잇감을 저 늠이 다 잡아 먹으면 ...어쩌라고....에이 걱정이 된니다... 매일 그럴텐데... 불쌍한 붕순이들.....ㅎ
오늘 더 이상은 낚시 해 봐야 입질 받기는 글렀꼬.......... 잡은 붕언 집으로 돌려 보낸 후.....철수.....이바구 끝.
오늘 날씨가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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