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실장의 낚시 이야기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양대리 232번지
관리실 010-3496-6822
아직은 밤기온이 영하권이지만 봄은 어김없이 우리 곁으로 살며시 다가와 있다.
계절을 앞서가는 강태공들은 이미 물이 녹은 물가를 찾아 님을 보기 위해 오늘도 낚시대를 드리운다.
이번 출조는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에 위치한 입장낚시터를 찾았다.
이곳은 대물붕어터로 유명한 관리형 낚시터인데 토종붕어든 떡붕어든 씨알좋은 대물붕어 위주로 낚이는 곳이다.
아직 시기가 이른감은 없지 않지만 조용하게 노지에 앉아서 낚시를 하기에는 안성맞춤인 곳이다.
오늘도 님을 만나기 위해 밤이 오기만을 기다리며...
낚시할 자리만 봐두고 또다른 취미활동을 하려고 입장낚시터에서 가까운 계곡으로 간다.
다음카페<금을 줍자> 카페회원님과 함께 찾은 **계곡
아직은 차가운 계곡물이 마치 얼음장을 연상케한다.
사진은 그곳에서 잠시 30분동안 모은 사철과 사금사진이다.
금을 채취하기 위한 여러가지 장비들이다.
사실 따져보면 그다지 특별한 장비는 별로 없다.
물속을 들어가기 위한 바지장화와 모래를 채취하거나 돌을 들춰 내는 도구들이 전부다.
업으로 하는 분들은 금속탐지기에 동력을 이용한다고 하는데 현행법상 동력사용은 불법으로 처벌된다.
물속에서 모은 모래와 잡석들을 제거하는 페닝작업을 마치면 사진에서처럼 작은 모래알(사철) 금(사금)등이 남는다.
사진을 자세하게 들여다보면 상당히 많은 금들이 보일 것이다.
여기서 다시한번 자석을 이용해서 사철을 분류해내면 금과 비철금속들만 남게 된다.
작은 금들을 정밀 핀셋으로 금을 분류하면 된다.
여기서 잠깐 그냥 보기에 그냥 모래로 보이는 것을 중사라고 하는데 여기에도 상당량의 금이 함유되어 있으니 버리면 안된다.
중사에서 금을 분류하는 방법은 나중에 자세하게 설명하겠다.
다시 입장지로 돌아와서 낚시를 준비한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하얗게 눈으로 덮었던 입장낚시터였는데...
잠시 뒤돌아 보니 엇그제 새해였는데 벌써 3월달이니 세월이 참 빠른 것 같다.
버드나무에도 버들강아지가 피었다.
지난 겨울을 버텨낸 강인한 생명력이 존경스러울 정도다.
붕어와 버드나무는 뗄래야 뗄수 없는 공생관계다.
버드나무 수액은 약간의 단맛이 돈다.
그리고 많은 버드나무 수염뿌리는 붕어들이 좋아하는 산란터이기도 하다.
그래서 많은 강태공들은 수몰버드나무를 위주로 공략하기도 한다.
제방권에서 본 인적이 드문 천안 입장낚시터 좌안의 풍경
낮에는 강한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낚시자리만 봐뒀다가 낚시를 하는 것이 좋다.
입장낚시터는 평지형 저수지로서 주로 대물토종붕어가 곧잘 낚이는 곳이다.
배스가 있어서 잡어들 입질은 거의 없는 편이다.
평지형이다보니 비교적 수심은 깊지 않은 2~3미터권이 대물붕어를 만날 수 있는 수심층이다.
특히 산란을 앞둔 붕어들은 갈대밭이나 수몰버드나무군락지로 모여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곳들을 공략하는 것이 좋다.
관리실 건너편 생산기술연구원앞 노지에 전방을 차렸다.
이곳에서 하룻밤 머물며 아름다운 그녀와의 만남을 기다려 본다.
아직 이르다고 하는 최병선 사장님의 말은 있었지만 그동안의 경험으로 봐서는 씨알좋은 붕어를 만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으로 낚시대를 편다.
낮시간동안 거세게 불던 바람도 서서히 잦아든다.
우측으로는 갈대밭이고 좌측으로는 수몰버드나무와 맹탕지역에 낚시대를 폈다.
수심은 2미터전후로 비교적 얕은 수심권이다.
미끼는 신장 해초글루텐과 새우가루를 혼합해서 사용했다.
봄은 왔지만 아직 봄날의 녹색보다는 지난 겨울의 갈색여운이 깊게 남아 있는 입장낚시터.
얼마지나지 않으면 이곳도 푸른 녹음으로 짙어 지겠지...
차가워진 밤공기를 깊게 들이마셔 본다.
저수지 건너편 마을에 가로등이 하나둘 켜지기 시작한다.
밤을 불밝히면 길안내를 도와줄 캐미컬라이트도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 갔다.
푸른색과 빨간색으로 길라잡이를 해줄 고마운 녀석들이다.
정월 대보름 휘영청 밝은 달이 떠올랐다.
달을보며 올 한해도 건강하고 대물붕어를 많이 만나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어 본다.
문득 이맘때쯤 밥을 훔쳐 먹고 쥐불놀이와 달집 태우기를 하던 어린시절이 떠오른다.
바람이 잡아든 입장낚시터의 밤풍경은 고요하면서도 아름답다.
가로등 불빛과 어우러져 앙상블을 연출하는 캐미컬라이트의 불빛이 오늘따라 더욱 예쁘게 보인다.
상승하면서 긴장감을 주기만 해도 좋으련만...
가게에서 팔고 남은 바베큐고기로 저녁밥을 먹는다.
참숯으로 직접 구운 통삼겹바베큐와 100도까지 온도가 올라 가는 발열제로 데워 먹으면 된다.
맛과 휴대성을 고루 갖춘 제품이다.
한마디로 귀찮을때 간편하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저녁밥을 먹고 난뒤에도 전혀 미동도 없는 찌만 바라본다.
문득 스마트폰의 시간을 들여다보니 어느새 자정을 앞두고 있는 시간이다.
아직 이른건가?
홀로밤을 지세우며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는 밤이다.
호봉텐트안에서 난로를 펴놓고 피곤한 몸을 뉘였다가 출근하는 차량들의 소음소리에 눈을 뜬다.
밤새 찌는 그대로 그자리에서 날밤을 지샌 모양이다.
지난밤 전혀 움직였던 흔적이 보이지를 않는다.
붕어들이 아직은 수온이 차가워서 움직이지 않는 모양이다.
주간캐미로 바꾸고 오전낚시를 해보기로한다.
떡밥을 달아 놓고 커피나 한잔 끓여 먹으려는 순간 찌가 하나 사라지고 없다.
낚시대가 갈대밭쪽으로 휘기 시작한다.
본능적으로 낚아챈 낚시대에서 묵직한 손맛이 전해져 온다.
붕어다!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겨우내 굶주려있던 예쁜 입장낚시터 토종붕어와 만났다.
34cm사이즈로 씨알이 좋다.
배가 빵빵한 것을 보니 산란이 임박한 것 같다.
겨우내 무엇을 먹고 있었을까?
상처하나 없는 고운자태에 잠시 물끄러미 붕어만 쳐다 본다.
입장낚시터는 밤낚시 보다는 오전시간에 수온이 올라갈때를 공략해야하나보다.
<위에 있는 업체로부터 후원을 받고 있지 않으며 제가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는 낚시용품을 제조한 국산업체들입니다>
국산품 애용으로
자연환경 보호하자
다음카페 강태공365 (아래주소를 클릭)에 기타 자세한 사항은 낚시정보등을 올려 놓았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cafe.daum.net/fish365
다음카패 <강태공365>은 술보다는 낚시를 사랑하고 자연을 아끼는 따뜻한 낚시인들의 모임 입니다.
주로 토종붕어가 나오는 무료낚시터(댐,저수지,하천,수로,보,강)를 위주로 매월 출조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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