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들이 모내기용 물을 빼는 철입니다
조황이 고르지 않아 낚시할 곳 고르기 어려운 때입니다.
여러 곳을 생각하다가
거의 물을 빼지 않는 병천의 작은 소류지에서 진행하는
일시 : 2015. 5. 16 ~ 17
장소 : 병천 소류지
동출 : 낚시천안 동호회
▲ 낚시천안은 자주 신입회원의 카페 적응과
초보회원의 현장 적응을 위해 번출을 진행합니다.
▲ 이 번 주는 병천의 자그마한 소류지에서 진행.
요즘 보기 힘든 보리새우, 참붕어가 자생하는 소류지입니다.
외래 어종은 없고,
잉어, 붕어 참붕어, 미꾸라지가 있습니다.
개체수는 많지만 씨알이 작은게 다소 아쉽습니다.
그렇지만 돌이켜 보면 외래어종 유입전에는
다들 이 저수지와 비슷했었지 않나 생각됩니다.
▲ 차량이 진입 가능하고, 텐트치기 좋은 제방입니다.
수면에서 위에 자리가 있지만, 제방 전체에서 낚시를 할 수 있습니다.
▲ 상류는 논둑에서 낚시해야 합니다.
살짝 보이는 좌안은 길가에 한 두 자리 낚시 할 수 있습니다.
차가 오가기 때문에 조금 소란스럽습니다.
▲ 100미터 이상 걸어야 되는 우안입니다.
우안도 낚시자리가 많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아카시아 꽃향기가 가득합니다.
▲ 물색이 좋습니다.
마름이 올라왔지만 채비 안착이 어렵지는 않습니다.
▲ 제방 안쪽 홈통입니다.
이곳에 자리할까 생각하다가 제방 가운데 자리했습니다.
▲ 앞 갈대를 좀 처내고 생자리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 옆 분들과 거리가 가까워 2열로 찌를 세웠습니다.
낮에는 제방 가까운 짧은대에 입질이 좋았고,
밤에는 모든 낚시대에 입질이 고르게 들어왔습니다.
▲ 지형에 맞추다 보면 들쑥날쑥
아무리 해도 다른 분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대 편성이 되지 않습니다.
▲ 자리 뒤에 찔레꽃이 피었습니다.
간간히 바람 따라 향기가 납니다.
▲ 아카시아 꽂그늘 곶부리에 자리한 우하하님.
낮시간에 가물치가 있는지 탐색중입니다.
▲ 최근 한 터쎈 소류지에서 4짜를 낚아 4짜 조사 반열에 올랐습니다.
'한 수 가르켜 주겠다'는 너스레에 요새 다들 혀를 내두릅니다.
▲ 지렁에는 찌가 가만 있지 않아서 옥수수를 끼워뒀더니 멋진 찌올림과 함께
마름을 감고 나왔습니다.
▲ 간간히 들어오는 입질과 한담으로 오후 시간을 보냅니다.
▲ 각자 싸운 음식들을 꺼내 저녁상을 차렸습니다.
낚시하러 오신분
근처에 있어 다녀가신 분
그럭저럭 열다섯분 정도 얼굴을 뵌 것 같습니다.
▲ 금방 어두워지는군요.
▲ 카페지기 돼지아빠님 땅꽂이에 단촐하게 대를 펴셨네요.
▲ 밤에는 모두 새우로 낚시합니다.
이 곳은 새우,참붕어,옥수수,글루텐,지렁이 모두 반응이 좋습니다.
▲ 새우에 예신이 자주 들어오지만 작은 붕어인지 잘 먹지 못합니다.
그러다 15Cm 이상만 되면 찌를 그림처럼 올려줍니다.
오랜만에 새우 밤낚시의 매력을 만끽했습니다.
▲ 밤 동안 이런 붕어 20여수가 찌를 멋지게 올려줬습니다.
물이 멀어 살림망은 담그지 않고 바로 방생합니다.
▲ 물안개와 함께 동쪽 하늘이 붉게 밝아옵니다.
▲ 수면에도 붉은빛이 가득합니다.
▲ 이 시간, 이 자리에 있다는 게 벅차고 감사합니다.
▲ 4짜조사님도 한 폭의 그림이 되어 열심입니다.
▲ 한 수 거셨습니다.
멀리서도 물소리가 제법 크게 들립니다.
▲ 마름을 극복하고 발 앞까지 잘 올리셨네요.
▲ 멀리서 언뜻 봐도 잉어같습니다.
그런데 정작 본인은 붕어인 줄 알고 있었답니다.
4짜 붕어를 잡았을 때는 잉어인줄 알았다더니...
다들 [4짜조사]가 아니라 [詐짜조사]라고 놀려봅니다.
▲ 햇살이 퍼지자 금방 이슬이 마르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철수 준비를합니다.
▲ 그 자리에 새로운 분들이 오십니다.
▲ 낚시천안 카페지기 돼지아빠님과 오랜만에 함께 낚시했습니다.
▲ 참가한 분들 차에 실린 낚시짐들을 한 번 들여다 봤습니다.
먼저 너저분한 제 짐입니다.
옷, 난방용품은 차 안에 실었습니다.
▲ 4짜조사 우하하님 테트리스좀 하셨나봅니다.
좁은 곳에 정리를 잘 하셨네요.
▲ 몇 대 펴지 않고 무미늘 떡밥낚시 하시는 분 낚시짐입니다.
아주 깔끔하십니다.
▲ 위 차 주인이십니다.
짐 정리, 낚시 스타일, 외모가 다 한결같이 정갈하십니다.
다음주 정출에 가져오신다고 남은 먹거리 챙기고 계십니다.
▲ 관록의 선배님 낚시짐입니다.
▲ 한 동안 접었던 낚시를 다시 시작한 젊은 회원님 트렁크입니다.
소좌에 쌍포 떡밥낚시를 합니다.
다대로 갈지, 계속 쌍포가 유지될지 지켜볼 일입니다.
▲ 연간 120회 출조하는 카페지기 돼지아빠님의 낚시짐입니다.
최근에 시작한 사업이 잘 되는 바람에...
낚시 자주 못가는게 못마땅한 분이십니다.
▲ 하룻밤 소란했던 소류지는 다시 고즈넉한 풍경으로 돌아갑니다.
▲ 가까운 곳에서 순두부 전골로 아침식사를 하고 헤어집니다.
▲ 찔레꽃, 아카시아 향기 가득한 곳에서 보낸 하룻밤이
도시의 일상에 쉼표 하나를 찍어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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