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30일 함평에서 참패하고
고창의 사짜터로 가자는 젠틀님의 말에 따라
그리 멀지 않은 괴치지로 옮겨 갑니다.
지난해 4짜를 포함하여 여러수의 월척을 뽑아 냈다는 젠틀님 말씀~~~
연줄기가 잔뜩 들어앉은 작은 소류지는 한눈에 맘에 들더군요.
상류쪽 연잎줄기 사이에 자그만치 9대를 편성했습니다.
대물꾼이 아니라고 그렇게 자부 했건만...
하도 손맛을 못보는터라 물량공세로 어찌 입질이라도 보겠다고...
저녁무렵 잔챙이들의 잦은 입질로 긴장만 잔뜩 하고
실속은 없는 그런 낚시 패턴이었습니다.
저녁식사후 캐미를 꺽으면서는 그나마의 입질도 끊어지고
지난밤의 밤샘과 감기약으로 인한 졸음으로 낚시도 못하고의자에 앉은채
꾸뻑꾸뻑..
눈 떠보니 새벽5시...
그제서야 정신차리고 다시 시작해 보지만 입질은 없고..
그렇게 허무하게 동이 트고 말았습니다.
동트자 마자 잔챙이들의 성화가 시작 됩니다.
결국 멋진 입질은 한번도 못보고
또 다시 다음을 기약하며 철수 하고 말았습니다.
잰틀맨이 자리잡은 제방 오른쪽

연줄기만 남아 있는 소류지 괴치제


한편의 추상화를 보는듯...
멋진 그림입니다.

영웅님이 제 자리에서 손맛을 보는중입니다.

배추는 싱싱하니 살아 있습니다.

그런데.
그 옆의 밭에는 수확도 못한 무우가 얼어버린채 버려 졋더군요.
저 무를 키우기 위해 애썻을 농민을 생각하니 우울해 집니다.

하지만
또 다른 밭에서는 새로운 생명이 싹트고 잇습니다.

젠틀님의 대편성입니다.

연제나 그렇지만
저 찌가 힘차게 솟아 오를 순간을 위해 밤을 지새웁니다.
그것이 우리 낚시인의 운명이 아닐런지요.

동트자 마자 대 접고 아침식사 준비중인 영웅님.
밤새 잠만자고 아침에 철수도 무지 빠릅니다.

보잘것 없는 조과지만
그래도 뭔가 보여 드려야 할것 같아 잠시 모셔 두었었습니다.

입좀 벌리면 않되겠니?
작은 붕어지만 너무나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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